<'후보 등록 마감' 한인회장 선거 조요섭·홍승필 후보 ‘접전 양상’>
제17대 오클랜드 한인회 회장과 감사 입후보 등록이 지난 5월3일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었다. 한인 회장 후보자는 기호 1번 조요섭, 기호 2번 홍승필 후보이다. 한인회 감사 후보자는 기호 1번 나병희, 기호 2번 고정민 후보이다. 한인회장에 출마한 두 후보는 지난 제 16대 오클랜드 한인회장 선거에서도 출마해 조요섭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낙선하고 다시 준비해 이번 선거에 출마한 홍승필 후보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 상태로 두 후보의 치열한 박빙의 승부를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17대 오클랜드 한인회장 및 감사 선거는 5월 20일(토)에 진행될 예정이며 투표 시 본인의 신분 증명을 위해 뉴질랜드 시민권자는 뉴질랜드 여권을 제시해야 하고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 또는 취업비자 소지자는 한국 여권과 뉴질랜드 비자를 함께 제시해야 한다. E-Visa 파일도 허용된다.단 학생 비자 또는 방문 비자 소지자는 투표권이 없다.
기호 1번 조요섭 후보 공약 사항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조요섭 후보의 주요 공약 첫 번째는 <문화예술 체육활동 지원>이다. 문화 예술 체육은 교민 젊은 세대와 중 장년 세대 모두가 함께 하는 활동으로써 이민 생활에 활력과 기쁨을 주는 것은 물론, 한인공동체와 뉴질랜드 사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앞으로 지원 예산 증액 등 더욱 더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두 번째는 <노인 세대를 위한 실버타운 설립 추진>이다. 현재 한인회가 중심이 되어 교민 노인세대를 위한 실버타운 설립 지원을 위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세 번째는 <청소년 장학 사업추진>이다. 지난 3월에 오클랜드 한인회 특별위원회 산하에 장학재단이 설립되었다. 이미 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되었으며 앞으로 수혜 대상자를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다. 네 번째는 <한인회관 리모델링 사업추진>이다. 17대 한인회에서는 건물관리위원회와 함께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뉴질랜드 정부와 동포재단 지원 요청과 자체 한인회 예산을 편성하여 순차적으로 쾌적한 시설을 만들어 나가겠다. 다섯번 째는 <재난 시 교민 긴급 비상지원>이다. 지난 2년간 코비드 락다운 상황과 태풍, 수해, 각종 재난시 한인회 비상대책위가 구성되어 비상연락망 가동, 구호 물품 전달 등 최일선에서 여러분께 도움을 드렸다. 이를 통하여 한인회내에 재난 비상매뉴얼이 마련되어 많은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 향후, 오클랜드 영사관과 함께 협력하여 보다 적극적인 교민 비상지원업무 체계를 갖출 것이다. 여섯번 째는 <한국 정부 해외교민 지원 사업 적극 유치>이다. 2023년 6월에 대한민국 정부 부처내에 재외동포청이 신설된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단체 교류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및 차세대동포교육, 문화홍보사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17대 한인회에서는 한인 교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재외동포청과의 적극적인 업무 협약을 추진하겠다. 일곱번 째는 <투명한 회계관리 및 회계자료 공개>이다. 오클랜드 한인회는 매달 홈페이지를 통하여 회계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또한 감사는 한인회 회계감사를 통하여 정확하고 적법한 회계관리를 해 왔음을 보고한 바 있다. 한인회와는 독립된 기관인 감사의 감사업무에 적극 협조하고 앞으로도 투명하고 정확한 회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는 <교민 권익 뉴질랜드 정부 긴밀한 협력>이다.
기호 2번 홍승필 후보 공약 사항
기호 2번으로 출마한 홍승필 후보의 주요 공약 사항은 첫 번째 <한인회장 임기 4년에서 2년으로 복귀>이다. 최근 한인회장의 임기가 2년에서 4년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모든 일들이 빠르게 진행되는 요즘 세상에서 2년의 임기에 4년을 연임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굉장히 큰 시대착오적 발상이라 생각이 될 수밖에 없다. 두 번째 공약은 <운영위원회를 통한 투명한 경영>이다. 우리 오클랜드 교민 중에는 정말 많은 인재들이 있다. 패밀리, 교육, 복지, 행사, 그리고 문화/예술까지 다섯가지 분과를 신설해 각 분과 별 위원장들이 한인회를 이끌어 가게 될 것이다. 세번 째는 <한인회 시티사무소 개설>이다. 우리는 한인사회를 넘어 뉴질랜드의 중심으로 들어가 한인으로써 목소리를 내고 뉴질랜드 사회와 함께 일하는 운영위원회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시티에 한인회 시티사무소를 개설해 각 분과 별 활동을 할 것이다. 네번 째는 <한인회관 무료개방> 한인이라면 누구나 찾아가 본인이 원하는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장소로 사용할 수 있다면 더 많은 한인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떤 단체이든지 어떤 행사이든지 모두에게 무료로 개방하겠다. 다섯번 째는 <전 연령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 정기개최>이다. 교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를 다양한 장소에서 개최하고자 한다. 건강, 미용, 취업, 교육 등의 세미나들을 한국과 뉴질랜드에서 강사분들을 초빙하여 교민분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여섯번 째는 <모든 한인단체와 커뮤니티의 허브 역할 하는 한인회>이다. 뉴질랜드의 모든 단체와 협력하고 그 단체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드릴 수 있는 한인회가 되겠다. 뉴질랜드에 있는 많은 한인단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들이 뉴질랜드 정부, 단체와 협력하여 더 많은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K-festival, 하나되는 한인회>이다. K-festival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아시아 문화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뉴질랜드의 정재계 인사들이 한군데 모이는 큰 행사로 자리잡아 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인회와는 함께 협력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젊고 능력 있는 한인들이 현지에서 가장 큰 아시아 문화행사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