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재외 국민 투표가 28일(월) 전 세계 115개국에서 마감 되었다. 뉴질랜드는 시차 간격으로 가장 먼저 투표소 문을 열었으며 주오클랜드 분관에서는 1,800명이 투표에 참여하였고 웰링턴 주뉴질랜드대사관에서는 220명이 참여하였다.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는 사전에 국외부재자(재외선거인) 신청을 하였거나, 영구명부에 등재된 경우만 투표가 가능했다. 뉴질랜드에서는 등록된 총 2,912명 중 총 2,020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70%의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뉴질랜드의 환경을 감안 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다만 재외동포들의 참정권 확대를 위해선 투표소 확대 등 제도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전 세계 115개국 참여, 71.6%의 투표율 기록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외 유권자 22만6162명 중 16만1878명이 투표에 참여해 7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투표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115개국, 21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되었으며 대륙별로는 아주 대륙이 7만8051명으로 투표자 수가 가장 많았고, 투표율도 70.4%로 1위였다. 미주 대륙 5만440명(68.7%), 유럽 2만5629명(78.6%), 중동 5658명(83%), 아프리카 2100명(82.2%) 순으로 나타났다. 파병부대 추가 투표소 4곳에서는 930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 투표율은 75.3%로 이번보다 높았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때는 23.8%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 인계,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보내
지난 28일(월) 전 세계 115개국에서 마감된 현지 재외투표지는 각 대사관의 외교행낭으로 한국, 인천공항에서 각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 입회아래 중앙선관위로 인계된다. 이후 관할 선관위에 인계되며 오는 9일 대선 당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또한 재외선거인 명부에 등록되었지만 2월23일 전 귀국해 재외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는 투표가 가능하다. 각 주소지 관할 선관위에 귀국투표 신고를 하고 선거 당일 선관위가 지정한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해외 투표소 확대, 공직선거법 개정안 국회 계류중
현재 해외 투표소 확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다. 아직 까지는 여야간 논의가 답보상태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뉴질랜드에 투표소가 웰링턴과 오클랜드 2곳에 설치되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고 싶어도 거리가 멀고 투표소가 단 2곳밖에 없어 소중한 투표를 하지 못하는 교민이 상당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실제로 남섬에 거주 하는 이모 씨는 “남섬의 유권자들은 투표를 포기 하거나 비행기를 이용해서 웰린턴이나 오클랜드로 이동 해야 투표가 가능 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이동이 자유롭지 않아서 이번 투표는 상당 수의 유권자들이 포기 했다”고 이야기 했다.
오클랜드 김인택 총영사, 오클랜드 한인 사회 감사
오클랜드 김인택 총영사는 “투표소를 찾은 교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확산 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을 시행 했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김 총영사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기간,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재외투표에 선거인으로 등록한 많은 교민들이 참여해서 뉴질랜드 한인사회의 70% 투표율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주어서 다시 한번 감사 한다. 또한 정당에서 추천한 재외선관위원과 참관인이 모든 과정을 참관하여 재외투표가 투명하게,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치뤄졌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위원 및 참관인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