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청소년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학생이 있다. 뉴질랜드 청소년들의 사이버(Cybersafety)안전을 위해 정부에서 운영(www.netsafe.org.nz) 하는 기관에서 리더(Ambassador)로 4년째 활동 중이다. 또한 현재 랑기토토 칼리지 학생회장으로 학교 생활에 적응이 힘든 친구들의 목소리가 듣고, 더욱 단합하고 서로 도움이 되어주는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학생회장으로 선생님과 학생들의 중간자로 여러 행사를 주관하며 책임감과 리더로서의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는 청소년 리더, 랑기토토 칼리지 학생회장(Head Girl) 차경은(Kelly Cha)학생을 만나 보았다.
현재 랑기토토 칼리지 학생회장(Head Girl)이다. 평소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과 변화를 주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었고, 학생회장이 되어 학교 생활에 적응이 힘든 친구들의 목소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욱 단합하고 서로 도움이 되어주는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선생님과 학생들의 중간자로 여러 행사를 주관하며 책임감과 리더로서의 영향력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 경험들이 앞으로 어떠한 자리에 있더라도 나에게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학생회장의 역할은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서 학생들이 좀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필요를 학교에 잘 전달하는 역활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칫하면 리더들의 독단적인 행동이 나올 수 있는데 이 점을 보완해서 학생들의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사안이 있을 때 정보를 공유하고 전체의 의견을 듣고 투표를 하는 등 민주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로 협조하고 평화롭고 단합하는 학교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다. 또한 현재의 코로나 19로 인한 혼란한 분위기 가운데에 있는 후배들과 친구들이 안정적으로 각자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정서적 안정감과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과 함께 학내에 존재하는 시스템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뉴질랜드 청소년 리더로 활동
뉴질랜드 청소년들의 사이버 안전(Cybersafety)을 위해 정부에서 운영(www.netsafe.org.nz) 하는 기관에서 리더(Ambassador)로 4년째 활동 중이다. 빠르게 발전한 과학문명이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주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부작용도 크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큰 이슈는 소셜미디어의 익명성과 불가능한 완벽함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 끝임 없는 환상에 대한 자극 등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크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이 문제점들을 해결 하기위해 가장 쉬운 방법은 그것을 중단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이미 소셜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높아 소셜미디어를 중단한다는 것은 세상과 단절되고 사람들에게서 소외되는 것이라 생각하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사이버 따돌림 등 소셜미디어로 인한 어려움을 직접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법률적인 도움을 주고, 개인의 웰빙을 위해 인터넷 사용을 자제하고 선한 방향으로 사용하는 본보기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이버로 인한 어려운 청소년들이 있다면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고 Netsafe (www.netsafe.org.nz)를 참조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안작데이, 청소년 대표 연설자 참여
지난 2019년에는 호주 시드니에 있는 페이스북 본부로부터 초대를 받아 컨퍼런스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본부 간부들과 함께 뉴질랜드 청소년들을 대표하여 사이버(Cyber)의 안전과 문제점의 대해 아이디어를 나누며 토론했는데 현재 소셜미디어의 여러 문제를 발표했다. 그 가운데 그들이 가장 관심있게 받아들인 내용은 현재 페이스북이라는 플렛폼에서 분명하게 표시하지 않은 사생활 보호 기능의 홍보부족으로 개인정보가 쉽게 노출되는 등 부작용이 많은데 이를 보완해 달라는 내용을 주장했다. 그리고 학생회장이 되고 난 뒤 여러 모임에서 스피치를 할 기회가 많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스피치는 지난번 안작데이(ANZAC Dawn Service)에 초대를 받아 희생된 군인과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경의를 표한 스피치였다. 안작데이는 106년전 갈리폴리 전투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위해 여러 전투에 참여한 뉴질랜드 군인들의 희생을 뒤돌아보고 감사하는 날이다. 이민 2세대 한인으로서 한국전쟁, 세계 1,2차 대전, 베트남,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까지 연합군으로 전투에 참여해준 안작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 그들이 전세계를 위해 싸워준 덕분에 오늘 우리가 이렇게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안작의 정신은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오늘도 살아서 우리에게 더 정직하게, 더 큰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살아가라고 말하는 것 같다. 우리는 그들의 정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그 기회를 통해 진심을 담아 준비한 스피치로 나이와 인종을 떠나 누구와도 마음을 나눌 수 있으며 위로가 필요한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정신의학 진학으로 사회에 봉사 희망
대학에서는 정신의학를 전공을 하고 싶고, 이렇게 배운 전문지식을 가지고 이후에는 뉴질랜드의 보건복지부와 같은 정부 기관에서 우울증, 공황장해, 자살충동 등 사회에서 소외되고, 정신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현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선하는 일을 통해 도움을 주고 싶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도전
우선, 앞으로 3년간 정부의 요청(Auckland Ministry of Education Youth Advisor)에 따라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이 일을 통해 현재 뉴질랜드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과 어려움을 해당 기관에 잘 전달하고 해결점을 찾는 일에 도움이 되는 중간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고 싶다. 이후에는 이 모든 경험과 전문적 지식으로 우리 사회에 드러나지 않은 제도적 불의와 문제점들을 알리고 더 나아가 개선하는 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또한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응원과 격려를 해주는 부모님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