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기덕 쿵~덕, 2020년 모든 교민들의 풍요와 평화를 기원합니다. 얼~쑤 좋다! 2020년 새해 맞이 국악 공연이 지난 4일 오클랜드 한인 회관에서 힘차게 시작하는 신년과 함께 많은 교민들이 신명나는 국악 공연을 함께 했다. 새해의 첫 행사에 우리의 국악 공연으로 교민들에 모든 소망이 새해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공연 행사에 참여한 한국문화예술원(KCS) 사물놀이공연팀 이재완 리더를 만나 보았다.
얼~쑤 좋다, 쿵~덕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 신년 맞이 초청 국악 공연이 지난 4일 한인회관에서 많은 교민들과 함께 열렸다. 이번 공연은 전북대학교 국악 교수들이 직접 참여해 수준 높은 국악 공연으로 새해 시작을 우리의 음악으로 알리는 공연을 뉴질랜드에서 우리 교민들과 함께 했다는 큰 의미로 생각한다.
전북대학교 국악과 교수들은 꾸준히 외국을 돌며 공연 및 워크숍을 통하여 한국문화를 알려오고 있는데 새해 첫 공연을 뉴질랜드에서 시작해서 너무 감사드린다. 공연 행사는 일요시사와 KCS(한국문화예술원)가 초청장을 보내어 전북대학교의 지원으로 열리게 되었다. 보통 국악과 학생들이나 국립 또는 시립 국악단의 해외 공연이 진행 되지만 이번 공연 행사는 전북대학교 교수들로 구성되어 좀 더 깊이 있는 공연과 나눔이 되었다. 요즘 드라마 OST 반주로 그 깊이 있는 소리를 전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는 해금공연과, 가야금을 연주하며 민요를 부르는 가야금 병창, 한국인의 한을 잘 표현하는 대금연주, 가야금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저 음대 음역을 활로 현을 켜는 아쟁의 그윽한 소리, 설장구 장단으로 장구의 모든 소리의 극치를 보여주신 연주와 살풀이 춤을 통해 한국 무용의 손끝 춤사위의 경지를 보여준 무대 등 교민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켜 준 수준높은 귀한 시간이 였다. 공연 확정이 다소 늦어져 일요시사 관계자와 KCS관계자, 예명원, 한인회, 한민족여성협의회 등 분주히 준비하였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다음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좀 더 좋은 환경과 많은 교민 및 현지인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해에는 화합과 즐거움을 위해
개인적인 소망은 그동안 의견차이나 이해관계의 차이로 반목하는 모든 교민, 단체가 자신의 상처와 상대의 상처가 같다는 걸 느끼고 화합하는 개인 그리고 교민 전체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모든 한국문화예술을 즐기고 있는 뉴질랜드 동호인들이 열심히 합을 이루어 그 안에서의 즐거움을 맛보고 또 실력을 쌓아 갔으면 좋겠다. 올해는 뉴질랜드 한국문화예술원에서 기획한 대 내외적 사업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직업이 아닌 봉사로서 일을 진행하다 보니 교민 분들의 관심과 협조 그리고 응원이 많이 필요하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감을 주는 일은 봉사라고 한다. 바쁜 교민 사회이지만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 나눔의 기회를 같이 했으면 한다.
많은 교민들의 참여 기대
작년 KCS 아리랑의 밤 행사에 교민단체 및 숨어 있는 전문들이 참석하는 시간이 있었다. 보통 뉴질랜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공연보다 한인 동포들 앞에서의 공연이 가장 힘들고 긴장되는 시간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곧 실수와 합의 흔들림으로 표현이 종종 되어서 결과에 실망을 하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함께 노력하는 공연 팀은 몇 년 전 오세아니아 드럼 페스티벌, ASB, ANZ 공연에서는 현지인들 앞에서 아주 자랑스럽고 훌륭한 공연으로 박수를 받았다. 우리의 국악은 우리 한인들이 가장 실력자들이다. 모두들 뉴질랜드의 삶이 바빠서 또는 알지 못해서 같이 하지 못하는 숨어 있는 실력자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분들이 조금씩 힘을 보태 준다면 한국문화를 뉴질랜드에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많이 있을것으로 많은 동포들의 참여를 기대해 본다. 지금은 방학 중이지만 현재 KCS 사물놀이 수업은 매주 목요일 정오 한인회관, 목요일 1시 30분 오클랜드 한인교회 또 중상급반을 곧 시작하려 한다. 실력 있는 분이라면 중상급반을 같이 만들어 활동하면 좋을 것 같고 사물놀이를 처음 접하거나 배우고 싶은 분들은 교민지 소식란이나 코리아포스트 알림방을 통해 수시로 광고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함께 즐겼으면 한다.
사물놀이 리더, 많은 배움과 노력하고 있어
현재 KCS 사물놀이교실에서는 지도자 역할과 KCS 공연 팀에서는 꽹과리를 하고 있다. 중상급자 모임인 해오름에서는 장구를 맡고 있다. 신명나는 장구의 매력에 많이 빠져 있다. 사실 본인은 국악에 대한 깊은 이해는 많이 부족하다. 사물놀이를 통해 현재도 조금씩 배워 가고 있다. 국악의 악기를 처음 알게 되었던 계기는 예술계통의 전문대를 다니며 학과목 중 장구 수업이 있었다. 그때 장구를 처음 잡고 동급생이던 실력자와 함께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며 지신밟기, 영남농악, 함안 칠북 등을 접하고 연습하고 공연했었다. 태평소와 함께하는 사물놀이는 본인의 신비한 체험을 현실로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태평소가 없는데도 사물놀이에 깊이 빠지면 들리던 그 소리를 요즘도 가끔 듣는다. 째즈와 같은 즉흥적 연주로 서로의 흥을 맞춰가는 국악, 특히 사물놀이와 태평소의 조화는 우리로 하여금 다른 것들이 서로 마음을 열면 아름다움의 하나가 되는 신비함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새해에 많은 활동을 시도해보자
본인은 뉴질랜드 한국문화예술원 활동을 통하여 한국문화를 더욱 이해하고 교민사회에서 이런 사업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다. 가끔 교민들 중 참 할 것이 없는 나라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지만 건강한 삶은 균형은 여가생활에서 만들어 진다고 생각 한다. 본인은 사물놀이 국악과 관련해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또 다른 체육 활동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배드민턴 클럽의 총무로도 활동하면서 배드민턴 운동을 통해 조금씩 기술을 익히며 성취감과 신체적 활동을 높여가며 사물놀이를 통해 예술적 합에 의한 신비로운 체험으로 풍성한 뉴질랜드에서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많은 교민들과 이런 경험을 같이 나누고 싶다.
뉴질랜드 한국 문화 예술원 (KCS)
뉴질랜드 한국 문화 예술원이라는 이름은 최근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 단체의 시작은 국원국악원, 영문으로는 K.T.M.C (Korean Traditional Music & Culture)라는 이름으로 1994년 시작했다. 지금의 뉴질랜드 한국 문화 예술원이 있기 까지는 백효순 원장의 노고와 비젼(viosion)이 있었다. 초창기 때부터 지금까지 식지 않은 열정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뉴질랜드에서 이민자와 현지인이 어떻게 향유할 것인지를 항상 고민하고 실천을 하고 있다.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본 단체는 2004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공로 포상을 국무총리 이름으로 수상으로 하였다.한국문화예술원(KCS)은 비영리 단체로 기업들의 후원 및 기관들의 협조가 많이 필요하다. 많은 교민들이 우리의 음악과 예술, 한국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쉽고 자주 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