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청년들을 위한 제3회 [2020 뉴질랜드 취업박람회]가 오는 8월 26일 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 행사 주관은 KOTRA 오클랜드무역관과 주 뉴질랜드 대한민국대사관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로 한인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행사는 뉴질랜드에 거주하며 취업을 희망하는 한인 청년에서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구인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우수한 지원자를 알선 하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KB국민은행, LG, 오뚜기, 뉴질랜드 경찰, 게토하우스, 한양 등 18개의 진출기업, 한인기업, 현지기업 이 참가해 한인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다양한 직업군의 일자리를 제공함과 더불어 시민권, 영주권, 워크비자,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등 비자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지원 가능하다.
2020 뉴질랜드 취업박람회는 Session 1, Session 2 두 개의 순서로 나뉜다. Session 1은 뉴질랜드 취업환경,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취업환경 설명회를 Session 2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서류심사에 합격한 지원자들의 1:1 현장 인터뷰를 진행한다. 박람회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지만, 사전 신청 시 면접 기회를 얻기 유리하다. 더불어 취업박람회에 참가하는 한인 청년들을 위해 무료 비자 컨설팅과 이력서 첨삭 세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입사 지원에 앞서 뉴질랜드 사업장의 이해
이동현 박사(Auckland University of Technology)는 오클랜드 무역관의 취업지원사업의 멘토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자소서(Cover letter)와 이력서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을 남겼다.
뉴질랜드(NZ) 기업체 입사 지원에 앞서, 고용주 측의 요구에 걸맞은 지원 전략을 구상하기 위하여 이곳 사업장의 특성과 키위의 직장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NZ 전 사업체에서 약 97%가 20인 이하의 소기업이다. 구체적으로, 5인 이하 사업장이 42만 개, 10인 이하 및 50인 이하가 각각 2만 개 전후이며 피고용인 100인 이상 기업은 2천여 곳에 불과하다. 대다수 사업장의 직제는 ‘수평적’이며 각 개인이 독립된 ‘조직’으로 불린다. 개별 직원이 ‘팀’인 셈이다. 따라서, 키위 사업장이 팀 웍을 강조하는 배경은 한국의 위계 조직적인 팀웍과는 개념이 다르다. 즉, 개인에게 다재 다능한 문제 해결의 임무를 기대한다. 또한 인간의 평등사상이 강하여 성별, 연령, 인종에 관계없이 친근하 게 어울리는 다문화 역량을 강조한다. 이러한 상황을 염두하여 입사에 필요한 각종 문건을 준비하고, 인터뷰에 대비해야 한다.
자소서(Cover letter)가 중요한 이유
Cover letter(C/L)는 무엇일까? 그리고, 왜 중요할까? 이력서(CV)에서는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의 성품, 사고, 예절, 준비성 등을 꿰뚫어 보게 하는 품격높은 비즈니스 편지로 간주한다. 따라서, 자소서 제출은 입사 지원자에게 필수인 셈이다. 자소서가 중요한 이유는 입사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며 이력서를 통해서는 스펙이 막상막하인 지원자들의 경쟁력이 차별화되기 힘든 까닭에, 자신이 이 회사에 필요한 이유를 강렬하게 어필하는 마케팅 서신으로써 HR들이 간주하는데 있다. 현대 사회는 극도로 바쁘게 돌아가므로, “제한된 지면에, 간단한 문장과 정중한 표현으로, 자신을 판매하는 능력”을 보고자 하는 것이다.
자소서의 목적은 오로지 ‘인터뷰 기회를 얻는데 있다. 단지 자기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첫 거래 관계를 트기 전에 갑과 을이 대면을 하듯, 첫 고용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용주를 만나야만 한다. 때문에, 자소서의 형식은 사업 서신(Sales letter)과 다르지 않다. 자신을 살 수 있도록 지원자의 경력, 경험과 품성에 대해 고용주와 마주 앉아 있다고 상상하면서 열정과 예의를 갖 춰 꾸미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고용주 측이 수많은 지원서 검토에 피곤할 것을 감안하여, 짧으며 읽기 쉽되 강렬하게 써야 한다. 권장되는 분량은 서신 1면, 단락은 3~4개이며 한국인은 편지를 쓸 때 인사말 등으로 서두가 장황한 면을 보이곤 하는데, 키위식 자소서는 주저리 없이 바로 핵심을 시작한다. 본문에는 막연한 수식어(예. significant, extensive, innovative)가 아닌 달성 수치 와 업적 사실(예. sales increase by 150%, across five business areas, by using mobile apps) 중심으로 상술하길 권한다. 자 소서의 내용은 자신 있게 내세울 차별적 실적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이력서의 형식, 기술 중심 vs 직무 중심
한국은 전통적으로 이력서를 신입용/경력용으로 나누지만, 뉴질랜드 구직 시장은 기술 중심(Skills-focused)과 직무 중심(Work-focused)으로 작성을 달리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한국의 구분법과 차이는 없다. 즉, 기술 중심 이력서는 졸업생 등 근무 경력이 약하거나 전공 또는 업종을 바꾼 지원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자신의 보유 기량과 전문 자격의 서술로 시작하고 이 점에 많은 할애를 하며 사회적 기여 활동과 개인의 고유 특기도 부각한다. 반면, 직무 중심 이력서는 고용주가 직접 찾는 경력자에게 적합한 것으로 현장 경험과 실전 훈련을 쌓은 사실에 초 점을 두며, 기존 사업장에서 맡은 직책, 직무와 업적을 구체적으로 기술 할 필요가 있다.
김수동 기자
8월 26일 취업박람회 오프라인 행사 취소안내
8월 26일 [2020 뉴질랜드 취업박람회]는 COVID-19로 인하여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되었다. 오프라인 행사는 불가능하지만 접수된 지원자들과 구인기업들과는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 또한 KOTRA 오클랜드무역관 해외취업지원사업은 연간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CV 업데이트 되실 때마다 nzkotra@gmail.com으로 보내주면 무역관 DB에 저장하여 언제든지 취업지원을 지속적으로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