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들, 우리 말과 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여 기대
제3회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응모전이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원장:정일형)과 오클랜드문학회(회장:최재호)의 공동주관으로 개최된다. 오는 10월 9일, 574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뉴질랜드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소중한 우리 말과 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정체성 함양과 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함이다. 또한 코로나19(COVID-19) 장기화 영향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활동력이 풍부한 청소년들이 글쓰기의 행복을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교민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재외 동포 자녀, 누구나 참여 가능
이번 문학상은 뉴질랜드 내 재외동포자녀들이 한국어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는 것으로 뉴질랜드 내 재외동포자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유학생은 뉴질랜드 3년 이상 거주 조건) 이번 문학상은 시, 에세이 중에서 선택하여 참가할 수 있으며, 응모 기간은 2020년 7월 1일 (수) 부터 9월 11일 (금) 까지이다. 응모 방법은 이메일로 제출(aucklandliterature2012@gmail.com)하면 된다.
글을 잘 쓰는 요령, 생활 속의 글쓰기 강조
최재호 오클랜드 문학회장은 글을 잘 쓰는 요령에 대해서“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책을 부지런히 읽고 사유하며 자기 생각을 써 본다면, 그런 습관이 쌓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글솜씨가 늘 것이다”며 생활 속의 글쓰기를 강조 했다. 또한“날마다 독서하고 일기를 쓰며 명상을 하고 산책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일 또는 서예를 하거나 화초를 가꾸는 등, 자기가 관심있는 취미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도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책읽기는 글쓰기와 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지만 인생의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하는 독서가 청소년기에 있어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하다”며 글쓰기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오클랜드 문학회 주최로 지난 2018년 뉴질랜드 교민들과 함께 강연회를 가졌던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작가는 글쓰기를 잘하는 요령은 “많은 경험이 글쓰기 훈련이다”고 이야기 했다. “매일 조금씩 글쓰기가 중요하다”며 “글을 쓰는 재주는 누구나 찾지 못했을 뿐 재주는 모두에게 있다. 본인의 경우는 초등학교 3학년, 어머니날 글짓기 대회에서 내 글을 교장선생님이 전교생 앞에서 읽어준 적이 있는데, 그 다음부터 어렴풋이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런 계기를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쓰는 시도를 자주 해야 한다”며 자신감 있게 글을 쓰는 것이 중요 하다고 강조 했다. 또한 “사전을 가까이 두고 어휘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권한다. 본인은 온라인 국어사전을 늘 열어놓고 글을 쓴다. 아마도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생각 한다. 또 하나는 책의 목차 보는 걸 즐겨해보자. 온라인 서점에서 책의 목차를 즐겨 보면 글의 구성을 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많이 써보고, 스스로 고치는 것을 많이 해봐야 한다”고 강조 했다.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한국문화 전도사 역할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응모전을 공동을 주최하고 있는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은 뉴질랜드 재외동포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뉴질랜드와 한국을 잇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뉴질랜드 한국학교에 대해 재정 지원과 함께 한국학교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과서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뉴질랜드에서 한국 정부기관을 대표하여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그동안 뉴질랜드 정규학교에서 중국어, 일본어 등 다른 아시아 언어들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낮았던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은 한국어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에 한국어 교사를 파견하여 많은 키위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하였다. 뉴질랜드 정규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키위 학생들은 꾸준히 증가하여 왔으나 최근에는 급격히 증가하여 2017년 2,204명에서 현재 5,423명의 키위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은 뉴질랜드 내 한국어 교육의 중심기관으로서 마련한 <뉴질랜드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모인 한국어 학습자들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외에도 오클랜드 분관과 함께 운영하는 뉴질랜드 학교로 찾아가는 한국문화 체험교실(Korea Festival in NZ Schools)을 통하여 매년 약 3천 명의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뉴질랜드 현지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국문화 알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오클랜드 문학회, 한국 문인 초청 행사 예정
오클랜드문학회는 2016년 제 1회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응모전을 시작으로 <장석주 시인과 함께 하는 시 읽는 아침>, <말과 글로 성장하는 삶 강원국 작가 초청 강연회>, <삶과 문학 이문재 & 이산하 초청 강연회>등을 개최한 바 있으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한국의 문인과 인문학자 등을 초청 할 예정이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