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사회복지사, 안젤라 림

한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사회복지사, 안젤라 림

0 개 758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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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아시안들의 위해  건강과 사회복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있다. 특히 한인들의 사회복지와 정신건강 등 다양한 문제들을 병원 또는 지역사회와 가족들과 협력하여 건강과 복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질랜드 사회복지사(Registered Social Worker))로 일하고 있는 안젤라 림을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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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거주하고 있는 아시안들,  특히 한인들의 사회복지와 정신건강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아폴로 메디컬 센터(The Doctors Apollo medical centre)에서 정신 건강과 신체적 건강을 잘 유지하도록 1차 진료 기관에서 상담하는 일이다. 한국에서는 15년간 간호사로 일하고 뉴질랜드에서 사회복지와 상담을 공부한 후 정신건강과 약물중독 서비스에서 11년간 다민족들과 함께 봉사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동안 정신건강의 어려움으로 인해 힘들어하던 분들과 그 가족들과 함께 슬픔과 기쁨을 나누며 지냈던 시간이 나에게도 아프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늘 배우는 자세로 한 분 한 분과 정성껏 삶의 애환을 나누었던 시간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었지만 내 자신에게는 더 많이 배우고 성장했던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아폴로 메디컬 센터 근무

아폴로 메디컬 센터에서 건강증진 상담사로 3년째 일하고 있으며 주로 상담이 필요한 아시안 환자들 특히 한인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우선 1차 진료 기관으로 의사(GP)들에게 진료한 후 정신건강의 어려움이나 신체적인 건강의 문제들로 일상적인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담요청을 받아 당일에 하거나 따로 시간을 정해서 상담을 제공하는 역할이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나이 제한이 없으며 3명의 정신건강 증진 상담사와 2명의 신체적 건강 코치들이 상주하고 있어 월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5시까지 어느때라도 방문할 수 있다. 무료 상담 서비스로 4회 혹은 5회정도 상담 받을 수 있으며 6개월 후에 어떤 어려움이 생겼을 경우  다시 상담을 시작할 수 있다. 본인 스스로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바로 리셉션에서 예약도 가능하다. 언어문제로 많은 어려움이 있어도 적절한 서비스등을 이용 못하는 이민자들을 위해 이곳 아폴로 메디컬 센터에서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상담 받을 수 있다. 또한 뉴질랜드 전국 병원(GP clinic)에  상담사(Health Improvement practitioner, Health coach)들이 있으니 영어가 가능한 사람들이나 영어가 다소 부족할지라도 상담이 가능하니 가까운 지역에 있는 등록된 병원(GP clinic)에 예약이 가능하다. 미팅 시간은 기본적으로 30분이며 많은 질문을 통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가 인식되면 어떻게 풀어나갈지 방법을 찾아가면 30분이란 짧은 시간 안에 현재의 어려움에 집중할 수 있어 의외로 효과적인 접근방법이기도 하다. 만약 상담 과정에서 문제들이 위험 요소가 있거나 더 심층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반드시 의사(GP)와 상의하고 필요하면 전문 상담사에게 상담 받도록 권유하거나 2차 진료 기관에 진료의뢰서를 의사(GP)에 보내고 있다. 이 모든 서비스는 개인정보 보호정책 아래 이뤄지며 상담 중 취득한 개인 정보는 원칙적으로 보호되며 서로가 신뢰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암과 싸우며 사회복지학과 졸업

2006년 메시(Massey)대학 사회복지과를 입학하기 위해 서류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암(Breast cancer)진단을 받게 되었다. 진단과 수술을 위해 자주 병원에 방문해야 하고 회복을 위해 공부를 포기하려고 했지만 치유 과정에서 상담을 위해 집에 방문한 사회복지사로부터  공부하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과 격려가 많은 힘이 되었다.  결국 공부와 병원을 두고 외롭고 힘든 싸움이었지만 졸업과 함께 지금의 내가 있는 현실에 정말 감사드린다. 



다양한 분야의 상담사로 활동

병원에서 상주하며 상담사의 일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분야의 상담도 가능하면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뜻밖의 예상치 못했던 사고로 스스로 사랑하던 가족이나 주변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난 분들의 남겨진 유가족과 지인분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치료적 상담을 제공하는 개인 상담사로 등록을 하였다. 혹시 본인이 유가족이거나 주변에 갑자기 상실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안전한 환경과 개인 정보 비밀 유지를 제공하여 드리며 외롭지 않게 함께 하고 싶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한국어로  도움(referrals@aoake-te-ra.org.nz 0800 000 053)을 받을 수 있다.



스스로 해결하기 힘들다면 전문 상담사에게

사회복지사는 사람과 일하는 직업이므로 유연하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과 각 개인의 삶을 존중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결정을 위해 늘 지지하는 마음으로 이끌어 주어야 한다. 가끔 정원일을 하며 묘목을 심거나 야채나 꽃들을 옮겨 심을 때 항상 옆에 지지대를 붙여 준다. 새로운 땅에서 적응하며 살아야 할 이 연약한 식물들이 잘 자라도록 지지해주는 것이다. 전문 상담사의 역할 또한 지지대 역할이다. 물론 스스로 모든 것 해결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성장이지만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지지대를 위해 가능하면 상담사와 상담을 권한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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