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십자성 어린이 예술단은 1997년 4월 창단, 올해로 12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음악에 재능이 있으며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9~16세의 교민 자녀 및 유학생 자녀들로 구성된 남십자성 어린이 예술단은 합창음악과 한국 고전 무용, 악기연주를 통하여 한국인의 우수한 문화를 뉴질랜드 사회에 소개하고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사랑을 키워 주고 있다.
남심자성의 공연은 그 자체가 한국문화 퍼레이드다. 곱게 차려 입은 단복과 한복의 아름다움에 보는 사람마다 'wonderful'을 연발, 여기에 우리말로 불러지는 경쾌하고 흥겨운 민요, 서정적인 동요, 품위 있는 예술가곡이 곁들어 지면 관람자들은 그 찬란함에 반하고 깊은 품격에 고개를 숙인다. 또한 선녀 춤, 북춤, 장고춤 등이 전통음악과 어우러져 공연 될 때면 그들의 문화와 다른 것에 대한 흥미를 넘어서는 예술적 경지를 평가한다. 더구나 작은 아이들이 이국 땅에서 배운 자기 고유의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이들을 더 크게 감동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반도와는 거리가 먼 뉴질랜드라 할지라도 반만년 역사 위에 뿌리를 내린 한민족 문화를 아름답게 가꾸고 꽃을 피워 내는 일을 하는 것이 남십자성의 몫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남십자성 어린이 예술단은 그 동안의 정기 공연을 비롯해서 병원, 양로원 등에 위문 공연을 해 왔고 교회, 학교, 소수민족 커뮤니티 등 1년 평균 12회 이상의 크고 작은 공연들을 통해 현지 사회에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오는 10월 6일 제 12회 정기 연주회에서 선보이게 될 순서들을 잠깐 살펴보면 다양한 레퍼토리의 합창을 중심으로‘언덕 위에 집, 아베마리아, 님이 오시는지’등의 한국가곡과 한국 고전 무용‘선녀 춤, 북춤, 문굿’을 비롯해‘모던 댄스, 피아노 앙상블, 다민족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재즈댄스(Bring it on), 탭 댄스’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45명으로 구성된 재즈 댄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마련되는 정기 공연연주회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남십자성 어린이 예술단이 활동의 폭을 넓혀 앞으로 뉴질랜드 전국의 크고 작은 공연에 왕성하게 참여하는 단체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남십자성 어린이 예술단은 오는 2010년 키위, 중국, 인도, 일본, 통아, 한국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다민족 어린이들의 열린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남십자성 어린이 합창단의 매력은 박수보다 감동이다. 색깔과 국적을 초월하여 그들의 마음에 형성된 일치감을 통해 사랑과 희망의 무대를 만들어 내고 있다.
현재 남십자성 어린이 예술단은 34명의 어린이들 및 무용선생님, 지휘자, 반주자, 단장, 총무 등을 포함한 9명 정도의 임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음악적으로 재능이 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워 나갈 교민 및 유학생 어린이(9~16세)들의 오디션을 통해 입단할 수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오클랜드 노스쇼어 글랜필드의 Marlborough Primary School에서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입단문의 : 027-4715-156, 09) 443-6623, 09) 410-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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