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Federation Family Budgeting service 산하에는 148개의 지부가 있으며 뉴질랜드 Ethnic Budgeting Service는 한국인 버젯팅 코디네이터가 있는 유일한 곳이다.
버젯팅 서비스(Budgeting Service)라 함은 뉴질랜드에서 버젯팅 어드바이저 코스를 이수한 상담사가 고객의 요청에 의해 개인 및 가족의 경제 생활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고객의 채무와 변제에 관한 조언과 더불어 저축을 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기도 하며 고객을 대신하여 채권자와 채무변제에 대한 조율을 하기도 한다. 또한 고객의 요청에 의해 소비자의 권리에 대한 정보, WINZ 수당이나 IRD 세금에 관한 정보를 주는 것이 버젯팅 어드바이저의 주 업무이기도 하다. 상담사는 고객의 상황을 사회적, 문화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이해하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버젯팅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고객 본인의 개인정보나 경제적 상황 정보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고객의 가족의 은행이나 부동산, 융자 정보 또는 비즈니스에 관한 정보가 요구되기도 한다. 상담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하며 상담시간은 대략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 모든 서비스는 철저히 고객 비밀 보장 하에 이루어지며 무료로 제공된다.
2009년 한국인 바젯팅 어드바이저 정 제니 씨가 코디네이터로 풀 타임 근무를 하게 되면서 작년 한해 동한 100명이 넘는 한국 교민들께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였다고 한다. 주로 WINZ의 수당이나 학생수당 신청 시 영어에 대한 불편함이나 서류 작성에 어려움이 있는 교민들이 상담을 요청한다.
이때 상담사는 상황에 따라 고객의 가계와 부채, 현재 상황 (가족상황 포함) 등을 고려하여 WINZ 나 IRD 에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쓰기도 한다. 또한 필요한 경우 정부기관(아시안 보건지원서비스 WDHB, Settlement Support 등) 및 NGO 서비스에 의뢰해 주기도 하며 간혹 어려운 상황으로 식료품 비용이 없는 경우 Food bank를 연결해 주기도 한다.
이민자들의 경우 언어의 장벽으로 WINZ 신청 서류 작성이나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정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럴 때 버젯팅 상담을 받고 본인이 WINZ 신청자격이 되는지 아니면 또 다른 지원이 가능한지 미리 검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버젯팅 코디네이터인 정 제니 씨는 한국에서 법대 대학원을 졸업한 법학도였으며 지난 2002년 뉴질랜드로 이민을 와서 지난 7년 동안 이민자로서 겪는 어려운 관문들을 차례 차례 잘 극복해낸 자랑스런 교민이기도 하다. 뉴질랜드의 제도, 문화 및 제반 서비스를 잘 몰라 난관을 겪는 교민들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 제니 씨는 이제 '교민사회에 도움을 주는 좋은 사람'으로 고객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제가 좋은 분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그 도움을 다시 돌려 드리고 싶어요"라고 겸손히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 풋풋한 '좋은 사람'의 향기가 느껴진다.
경기침체로 인해 교민경제도 많이 위축된 가운데 지난해 많은 교민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교민들에게 든든한 재정 도우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세한 문의는 제니 정 834-6668 (월~금 9:00am-5:00pm)으로 바랍니다. 오피스 주소: 56A Covil Ave, Te Atatu South Waitakere Auck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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