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오클랜드시티, 마누카우, 노스쇼어, 와이타케레 4개의 시티카운슬과 로드니, 프랭클린, 파파쿠라 3개의 지역카운슬, 그리고 오클랜드광역카운슬(ARC)로 구성되어 있는 오클랜드가 이제 하나의 수퍼시티로 통합된다. 수퍼시티의 탄생이 주목받는 이유는 8개의 카운슬이 하나로 뭉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시장에게 독자적인 행정권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퍼시티는 남쪽 푸케코헤 지역에서부터 북쪽 웰스포드까지140km에 인구 140만 명을 책임지는 그레이터 오클랜드(Greater Auckland)로 탄생하기 때문에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퍼시티의 시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매우 크다. 현재 선거 후보자로는 현 오클랜드시티 시장인 존 뱅크스(John Banks)와 마누카우 시장인 렌 브라운(Len Brown) 이 있는데 또 다른 정치인들이 수퍼시티 시장 선거에 출마할지도 역시 또 다른 관심사이다. 이번 호에서는 존 뱅크스 오클랜드 시장을 만나 수퍼시티와 한인교민을 포함한 소수민족의 관계 등 그의 다양한 견해를 인터뷰해 보았다.
- 수퍼시티 선거 캠페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최근 오클랜드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바쁘게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수민족 커뮤니티에서 캠페인 진행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멜리사 리 국회의원과 한인 교민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소수민족들에게 수퍼시티에 대한 이해를 더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 수퍼시티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 드립니다.수퍼시티는 현 오클랜드보다 더 발전되고 훌륭한 시티로 성장하기 위해 탄생됩니다. 오클랜드는 다이나믹하고 국제적 교류가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적인 도시입니다. 수퍼시티는 현 오클랜드를 이어 더욱 세계적인 시티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최고의 월드클래스 도시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시민들을 미래의 가장 중요한 인적자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새로운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오클랜드에 중요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민자들이 오클랜드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정착하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또, 오클랜드에서 소규모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를 꾸려 나가고 있는 한인교민들의 노력 역시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수퍼시티의 얼굴입니다.
- 소수민족을 포함한 오클랜드 시민들에게 더 나은 오클랜드 시티를 제공하기 위해 당신과 정부의 노력은? 오클랜드가 기회, 안전, 번영을 목표로 하는 시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젊은이들에게는 기회를, 노인들에게는 안전한 사회를, 그리고 사업을 이끌어 가는 시민들을 위한 비즈니스 신뢰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 시민들이 밤에 안심하고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는 안전한 사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범죄, 교통사고율, 환경오염 등 사회문제를 해결 위한 방안을 찾고 의논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클랜드의 7 지역이 각자의 카운슬을 가지고 지역을 나누고 있지만 수퍼시티가 탄생되면 모든 지역이 통합되고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들이 수퍼시티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 존 뱅크스 시장은 소수민족, 그 중에서도 한인 교민 사회와 어떠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나요?
한국교민을 포함한 모든 소수민족들과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인 등 소수민족 커뮤니티와 정기적으로 미팅도 갖고, 13일에는 노스쇼어 이벤트 센터에서 개최할 한인의 날에도 참여합니다. 오클랜드와 자매도시인 부산과는 문화와 경제적으로 교류협력 관계를 꾸준히 이어 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소수민족을 현지인과 분리해서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과 동등하고 평등하게 대우할 것을 약속합니다. 뉴질랜드와 오클랜드의 미래는 소수민족이 함께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 교민을 포함한 소수민족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오클랜드 미래의 얼굴은 바로 여러분 입니다.
- 수퍼시티를 위해 존 뱅크스 시장은 소수민족 커뮤니티에 어떠한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앞서 말했듯이 수퍼시티는 소수민족과 현지인을 둘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단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외국인 이민자 수가 오클랜드에 집중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은 뉴질랜드 경제와 미래에 중요한 역할임과 동시에 우리의 훌륭한 인적자원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오클랜드 전체가 단합하지 않으면 수퍼시티는 없으며, 이는 수퍼시티가 이루어야 할 도전이고 목표입니다.
- 수퍼시티 탄생에 두려움 등을 갖는 시민들도 일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두려워하는 시민들이 수퍼시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편안한 감정을 갖도록 당신이 계획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변화는 두려움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퍼시티는 모든 커뮤니티가 소외되지 않도록 포용하고 모든 시민이 하나되어 참여하도록 노력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오클랜드에서 비즈니스를 이끌어 가는 한인 교민들에게 말보다 행동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시민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도움을 줄 것이며, 노동시장을 증폭시킬 것입니다. 특히, 최근 발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유학생 수는 뉴질랜드 전체 유학생 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뉴질랜드 경제에 기여하는 바도 매우 큽니다. 이와 같이 교육산업이 활발해 지면서 교육산업에서는 자격을 갖춘 인재들을 많이 채용할 것이며, 관광분야에서도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이렇듯 교육, 관광, 영화, 낙농업 산업이 활발해지면서 직업에 대한 많은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인교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지난 6년 동안 오클랜드 시장을 맡아 오면서 한국교민과 소수민족을 위해 그리고 오클랜드 시민을 위해 크고, 작은 정책들을 결정해 왔습니다. 미래의 수퍼시티를 위해 그리고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열심히 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곧 8개의 카운슬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수퍼시티가 탄생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큽니다. 한국을 포함한 소수민족 인재들이 수퍼시티를 함께 책임지고 이끌어 가기를 바랍니다.
글 :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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