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피아니스트 홍인희(Rosa Shin)님
- Macleans College Piano Tutor오클랜드 동부의 명문 학교 Macleans College는 재학생 수 2,500여명을 자랑하는 대형 명문고 답게 Music Department의 규모도 대단했다. 마치 대학교 음대의 연습실 같은 분위기에 각 Suite마다 피아노가 놓여져 있었다. 마침 학생들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시험 준비로 연습에 여념이 없었는데 그곳에서 Piano tutor 홍인희씨를 만났다.
* 어떻게 Macleans College에 출강하게 되었는지요? 한국에서 음대(피아노 전공)를 졸업하고 교사 자격을 가졌으나, 그때는 젊어서 학교 보다는 사회 활동이 더 하고 싶어서, 교사 발령 대기중에, 고향인 부산 연합 합창단과 부산시향 반주자로 주로 활동하였는데, 아무래도 교사가 천직인 모양이죠(웃음)
이민와서 초창기 한인 성당 (Ponsonby소재시절) 반주자로 봉사하면서 교민 사회의 음악인으로 인연을 맺었고 동부 Auckland에 거주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인접 명문 학교인 Macleans College에 출강하고 싶은 도전정신으로 Apply했는데, 마침 학교가Pianist가 필요했던 모양이죠.(웃음)
* 본인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소개를 하신다면… 1996년 이민왔는데, 당시 교민들이 주로 거주하시던 North Shore에 정착하려는 마음도 있었으나, 우연히 선배가 사시는 Bucklands Beach에 왔다가, 한창 신시가지가 건설 중이던 Howick(Meadowlands)지역이 더욱더 깨끗해 보여서, 지금까지 Howick, Dannemora지역에서만 계속살게 되었고, 덕분에 Macleans College와 인연을 맺게 되었죠.
학교등 현지 사회에는 한국에서의 본명(홍인희)보다는 Rosa Shin으로 알려져 있으며,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연스럽게,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시험에 직면하게 되었고, Royal Schools of Music, Trinity등 Grade 시험및 Diploma , 각종 Music Competition에 제자들을 내보내면서 현지 음악인들과 교류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희 아들이 Cello를 하면서 Solo연주는 물론 Chamber Music Association 관계자들과 교분을 터게 되었고, Auckland, Waikato, Canterbury 대학교 교수분들과 더욱더 많은 교분을 가지면서 현지 음악 사회의 많은 정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모든 시험이나 Competition에서 악기 연주는 피아노 반주가 필수인데 Royal Schools of Music시험 반주자로 활동하면서, Violin, Cello, Flute등 여타 악기 연주자들과도 폭넓은 관계를 가지게 되었고요.
* 학생들을 가르치며 보람된 점을 든다면… 그거야 물론 제자들이 Competition에 나가서 입상을 하거나,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때이겠지요. 지금은 Auckland University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는 애제자가 수년전 Royal Schools of Music Grade시험에서High distinction을 받았을 때와 College 학생이던 제자들과 저희 아들이 Royal Schools of Music Diploma 시험에 합격했을때, 또 제자들이 각종Competition에서 1등상을 받았을때가 제일 기뻤고요, 사족을 달자면, 저희 아들이 Rotorua에서 열렸던2003년National Competition (15세 이하)에 출전했을때, 아들의 반주자로 나가 Piano, Violin등 여타 악기를 제치고 우승했을 때가 보람된 기억으로 뇌리에 남는군요.
* 말씀을 들어보니 음악 가족이시군요… 예, 저희는 음악을 지극히 사랑하는 가족입니다. Classic음악에 조예가 저 못지않는 남편과 Cello연주를 사랑하는 큰아들, (현재 Auckland 대학교3학년으로 교환학생으로 프랑스 솔본느대학에 가 있음), 영화 감독을 꿈꾸며 영화음악에 거의 미쳐있는(?) 막내와 함께Auckland Town Hall 에서 매년 개최하는 NZSO(New Zealand Symphony Orchestra), APO(Auckland Philharmonic Orchestra) 정기 공연을 10년째 Full booking하여 관람하며, 음악외에는 잘하는 것도, 취미도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골수 음악 가족입니다.
* 향후 계획이 있다면요? 올해는 제가 제자들을 데리고 Concert를 개최합니다. 2000년 처음으로 시작한 이래 1-2년 간격으로 꾸준히 해왔습니다. Auckland University Concert Hall, All Saint Church, King’s College Concert Hall, Howick College Music Theatre등을 사용하였으며, 올해는 Macleans College Concert Hall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11월 19일 금요일 저녁 6시에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학부모를 비롯하여, Concert에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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