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래를 위해, 사회복지사 조안나 씨

밝은 미래를 위해, 사회복지사 조안나 씨

0 개 6,141 김수동기자




아시안 커뮤니티 서비스 트러스트라는 민간 사회복지단체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교민 조안나 씨가 있다. 아시안 커뮤니티 서비스 트러스트는 민간 사회복지기관으로 대표 단체인 차이니즈 뉴 세틀러스 서비스 트러스트 (Chinese New Settlers Trust CNSST) 의 부속 기관이다. CNSST는 제니 왕이라는 중국 여성이 1997년에 자신의 차고에서 중국인들을 위한 정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당시에 제니는 중국 이민자로서 새로운 나라에 장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스스로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CNSST 라는 재단을 만들어 사회복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이 아시안 커뮤니티서비스트러스트 (Asian Community Services Trust. ACST) 모태가 되었다.  현재 CNSST에서는 연간 2만 여명의 아시안 정착자 들이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매주 2천여명의 중국인 학생들이 CNSST의 교육파트에서 운영하는 오클랜드 전역의9개 중국인 학교에서 중국어와 문화를 배우고 있다.  CNSST 에서 아시안 커뮤니티 서비스 트러스트 ACST 라는 이름으로 한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2009년부터 이고, 주로 개인 혹은 가족상담을 비롯하여, 정착에 관련된 각 종 세미나나 워크샵 들을 주관하였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을 들자면 9차에 걸친 주택관련 세미나, 도로 안전에 관한 세미나, 고용관련세미나 그리고 부모교육 세미나 등을 꼽을 수 있다.
 
밝은 미래를 위한 시작 
대학에서는 도서관학을 전공하였는데, 자원봉사로 한국장애인종합복지관의 도서실 자료정리를 도와주면서 사회복지시설과 사회복지사들이 하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던 중 한국자립원이라는 경기도마석에 있는 장애인시설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사회복지에 대하여 아무 지식이 없었던 터라 주로 홍보와 관리부분의 일을 하였는데, 그곳에서의 경험이 누군가를 막연하게 돕고 싶다는 마음만 가지고는  전문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올바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하였다.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방법론을 전공하였고, 정신의료 사회복지사로서 대학병원과 개인 아동클리닉에서의 실습을 마치고, 그 아동 클리닉에서 부모상담을하였다.
 
힘들었던 이민 초기 생활
결혼한지 6년만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첫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딸이세살 그리고 18개월일 때 과감하게 두아이의 손을 잡고 뉴질랜드에 왔을때가 1995년 여름으로 기억한다.   영어를 말하기는커녕 들리지도 않는 상태에서 시작한 뉴질랜드에서의 삶은 말그대로 기적같았다.   그동안 장애인 공동체의 일과 장애체험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할때 말로만 공감했던 장애인의 현실을 청력과 구화력을 상실한 이민초심자로서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었다.   96년 초기에는 한국 국제밀알의 대표였던 손봉호장로님과 국제 협력부장이던 대학원동기 이재윤 목사님의 권고로 뉴질랜드밀알 창간 간사로 활동하기도 했었다.  
이민초기의 고충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었지만, 특별히 어린 두아이들과 기댈연고없이 그야말로 무작정 오클랜드에 도착한 이후 경험한 여러 현실들은 상담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삶의 보람이자 희망이었던 그 아이들이 벌써 성인이 되어 오클랜드 대학교 3학년 1학년에 재학중이고,  99년에 재혼하여 젠슨이라는 성을 준 남편과의 사이에서 11살된 딸과 8살된 아들이 있다.
막내가 유치원을 다닐 나이가 되자 남편의 권유로 사회복지공부를 다시 시작하였고, Massey 에서Post Graduate Diploma in Social Work을 마치고, 지인의 소개로  아시안 커뮤니티 서비스 트러스트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이제 만 2년이 되었다.
 
근무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비록 근무시간은 2년여 밖에 안되지만, 많은 특별한 만남들을 가질 수 있었다. 중국 사람들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이나 관점들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일하면서 만나본 중국인들은 성실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 들에 열심일 뿐만 아니라, 주변을 돌아볼 줄 알며, 타인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전심으로 나누려는 사람들이다.  비록  외면적인 모습을 가꾸는 것에 비중을 많이 두는 것 같지는 않지만, 미래를 계획하고 그를 향해 한발씩 내딛는 그들의 의지는 존경 받아 마땅하다.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가족이, 부부가, 부모 자녀사이에 의사소통에 문제가있는 개인들이 너무 많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때론 대화하는 방법을 잊어버린사람들 처럼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일방적으로 의견을 내세우고 상대방이 들었다고 기대하고 결과를 원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의사소통의 패턴을 답습하는 어른들이 너무 많다.  내가 이해받기를 원한다면, 상대방에게 이해를 강요하기 전에, 상대방과의 사이에 놓여있을 의견의 차이를 좁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부사이에, 부모자식 간에 의사소통없이 맹목적으로 강요되는 관계는 갈등과 더 나아가서는 고립을 초래할 수 있다.  
 
화는 더 큰 화를 부른다
처음에는 상대방을 깍아 내리는 감정이 담긴 말로 시작하여, 물건을 집어 던지며 위협하는 단계를 넘어서면, 본인과 상대방 모두에게, 신체적 정신적 상해를 입히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의 시작은 언어로 상대방을 깍아내리는 것부터 이다. 아시안 커뮤니티 서비스 트러스트에서 일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개중에는 결과가 만족 스러운 경험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무기력 감을 느끼게 만든 경험도 있었다.  무료 상담이다보니, 시간을 안지키거나 직전에 취소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고,자신의 삶을 타인이 좌지우지 하도록 너무 오래 맡겨놔서, 자신의 의견을 어떻게 내세워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상담이 꼭 필요한 사람도 있었고, 듣기만 하여도, 본인 스스로 치유하는 사람도 있었다.  본인의 의지로 찾아오시는 분들은 동기부여가 되어, 결과를 인식하며 상담 과정에 서 자연스럽게 공감이 형성되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쉬운 반면에, 경찰이나 병원 또는 기타 기관들의 의뢰로 인한 상담은 접근방법부터 조심스러워 질 수 있다. 내담자를 위한 단순한 통역이나, 관공서 업무가 필요한 일부터, 비밀을요하는 개인상담등이 업무의 반이라면, 커뮤니티를 향한 자료제공 차원에서의 세미나 준비나 기획 그리고 기관들과의 연계를 위한 네트웍 활동 등이 나머지 업무를 차지한다.
 
최근에 정부에서는 초기 이민자를 대상으로하는 정착프로그램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데, ACST에서는 초기 정착을 도와주는 프로그램과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초기 이민자들이 정착을 방해하는 요인중에 영어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문제도 있지만  뉴질랜드의 정부나 사회에서 통용되는 시스템을 잘 알지 못함에서 오는 경우도 많이 있다.  ACST에서는 11월 부터 정착에 필요한 세미나와 도로안전 교통에 대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개인이나 가족을 위한 상담은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며, 필요에 따라서는 방문 상담도 진행중이다.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열심히 살자!  
부모님이 없으면 자신들도 없음을 늘 기억하자!
“아픔은 나누면 반이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됩니다.”  예전에 장애관련 홍보잡지를 만들면서 사용하였던 문구이다.  주변을 돌아보아 아픈사람이 없는지 살펴보고, 서로 돕고 사는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


글, 사진 : 김수동 기자

음악이 가득한 일상, 삶의 아름다움을 더하다! 심 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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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시청, 행복누리 사전 의견 수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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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분 대상, 이 명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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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비즈니스협의회(KNZBC) 세미나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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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인의 날(Korean Day)” 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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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ZBC(한뉴비즈니스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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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한국문화 예절과 강한 정신을 배운다! 전 청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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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Construction, 건설회사는 지난 2016년 법인 설립을 하고 건설시공과 부동산 개발업무, 레노베이션을 주축으로 쉴 틈 없이 달려오고 있는 건설 업체이다. J&K Construction은 모든 임직원의 노력으로 많은 성과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계획을 위해 한 걸음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복원프로젝트 시공업체 참여(Excellence Award)J&K Construction는 데본… 더보기

락밴드 올키드, 오클랜드 콘서트 성료, 이 한솔(NO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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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수들의 멋진 K-Pop공연이 오클랜드 시티, 갈라토스 콘서트 홀에서 많은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공연에 참여한 한국 가수들은 뉴질랜드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한국 음악의 숨은 재능을 현지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주요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가수들과 관객들 모두에게 훌륭한 경험을 선사하는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 노아와 그의 밴드 올키드(Orchid)로 참여한 이 한솔(NOAH) 리더를 만나 보… 더보기

웰링턴, 2024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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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가 지난 7월 13일(토) 13:00부터 웰링턴, 마이클 파울러 센터(Michael Fowler Center)에서 열려 뉴질랜드 현지인들과 한국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웰링턴 시청과 웰링턴 한인회의 공동 주관으로 열렸으며 행사 취지는 ‘키위와 함께 하는 한국문화 축제’와 다문화적 조화(multicultural harmony)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한… 더보기

’얼쑤’ 뉴질랜드에서 신명나게 놀아봄세… 최 창동

댓글 0 | 조회 1,584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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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질랜드 세계합창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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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유 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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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재 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

댓글 0 | 조회 1,244 | 2024.06.25
< - “제 12대 조경호 회장 출범" – >재 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는 뉴질랜드 지역의 한인 상공업계를 대표하여 그 권익을 대변하고 회원에게 기술 및 정보 등을 제공하여 회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높임으로 상공업의 발전을 꾀함을 목적으로 지난 2003년 뉴질랜드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처음 시작은 가칭 <재뉴상공회의소>로 구성하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으로 매분기마다 경제 세미나와 노인 위안… 더보기

실버데일 한글학교 교사(BOT 의장), 이 애련

댓글 0 | 조회 1,832 | 2024.06.11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모든 한인동포들은 한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소중함을 모두들 알고 있다. 그 소중함을 위해 뉴질랜드의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위해 실버데일 한글학교를 설립하고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한글 학교에서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 문화, 전통을 배우며 우리 자녀들의 정체성 강화와 문화 유산 전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버데일 한글학교 … 더보기

제8대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

댓글 0 | 조회 2,363 | 2024.06.11
< - “뉴질랜드 '한식 요리 경연대회' 많은 참여 당부" – >뉴질랜드한인회 총연합회는 북섬의 오클랜드, 황가레이, 와이카토, 로토루아, 타라나키, 왕가누이, 파머스톤노스, 웰링턴 등 8개 지역과, 남섬의 넬슨타스만,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퀸스타운 등 4개 도시를 포함 12개 지역에 한인회가 조직되어 지난 2010년 10월, 첫 출발로 현재 총 3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제 8대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는… 더보기

삶의 충전과 또 다른 시작을 위한 낚시, 최 형만

댓글 0 | 조회 1,892 | 2024.05.28
낚시를 통해서 이민생활의 활력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충전과 또 다른 시작을 위해서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하고 있지만 섬나라, 뉴질랜드 이민생활을 위해 이들은 낚시를 선택했다. 지난 2016년 한국인 최초 낚시 클럽을 창단하고 2021년 클럽 명칭의 변경과 함께 현재 2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열정이 넘쳐나는 낚시 동호인들과 좀더 체계적인 낚시 지식을 공유하고, 낚시를 함께 즐기기 위한 모임이다. 모비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