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7일 처음 시작된 AKBK는 오클랜드에 거주하며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친목을 위한 농구리그 단체 이다. AKBK가 생기기 전에는 매주 수요일마다 캐쥬얼하게 농구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 이는 정도였다. 그렇게 1년정도 넘게 즐기다 보니 어느 순간 사람들도 실력이 많이 늘었고 그럴 때쯤 좀 더 정교한 심판과 정규규칙 안에서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직접 심판을 알아보고 규칙을 하나씩 만들어가다 보니 조금씩 리그를 할 수 있는 자심감이 붙었다.
AKBK 리그의 장점을 뽑는다면 일단 Auckland Grammar School은 위치적으로도 시내에 가까이 있어서 교통편이 편하며 주위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많다. 무엇보다 오클랜드 어느 체육관보다 넓고 깨끗한 시설 또한 갖추고 있다.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허물없이 운동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일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AKBK Season1은 11월 7일부터 5주 동안 총 5팀이 리그방식으로 진행하였다. 두 개의 코트를 두 시간 동안 이용해 매주 4경기씩 진행 하고 있다. 또, 심판이 부족할 때면 안 뛰는 팀에서 서로 도와주기도 하며 기록원이나 스코어보드 담당도 팀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자원해 주고 있다. 스코어 보드를 위해서 TV를 구입하고 아이패드에 연결해 전광판 앱을 사용하는 세련된 방법으로 다른 리그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성을 두었다. 또한 경기가 끝난 후에는 AKBK 페이스북 페이지에 그 날 경기의 박스 스코어와 평균기록들을 순서대로 기입해 올려 사람들이 팀과 개인의 기록을 볼 수 있게 하는 재미도 주고 있다. 이토록 바쁘게 치러진 AKBK Season 1은 12월 5일을 마지막으로 팀 OBAR가 우승을 하며 막을 내렸다. OBAR 팀은 오랜 기간 동안 맞추어온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리그 전승을 이루는 진기록을 남겼다. 또 다른 4팀인 유부남위주의 Old Stars, 대학생중심의 Smurfs, 짧은 기간 동안 뛰어난 팀워크를 보여준 NZEI, 그리고 마지막으로 합류한 Red Bull까지 모두가 단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페어플레이를 지키며 끝까지 열심히 뛰어 주었다.
현재 AKBK는 Season1를 뒤로 한 채 내년 2013년 1월 9일부터 시작될 새로운 Season2를 기획하고 있다. 새로운 Season2에서는 좀 더 늘어난 팀과 일정으로 더욱 즐겁고 다이나믹한 리그가 될 것이다. 좀 더 공정한 경기를 위해 새로 영입한 심판과 이제는 조율에 능숙해진 운영진들과 함께 앞으로도 오클랜드에서 꾸준히 유지되는 농구리그를 꿈꾸고 있다. 새로운 팀 등록은 12월 31일 올해의 마지막 날까지 받고 있으니 관심 있는 한인농구팀들은 많은 참여 부탁 드린다. 그리고 이러한 AKBK 리그에 도움을 주실 개인 혹은 단체의 서포터 또한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 후 주어지는 음료수정도만 제공받을 수 있어도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