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 노스쇼어 알바니 Murrays Bay intermediate 농구코트. 이곳은 오동근 (6단) 관장의 지도를 받고 있는 이곳 검도 수련생들은 매주 저녁 학교와 직장을 마치고 찾는 수련생들로 가득하다. 수련생들이 도복으로 갈아입고 죽도를 손에 쥐기 시작하면서부터 도장 분위기가 바뀐다. 곧 쾅쾅대는 발 구름 소리와 기합소리가 체육관의 열기를 더해준다. 약 20명 가량의 수련생이 모두 동시에 호구를 쓰고 거친 움직임과 죽도와 죽도가 부딪히는 소리에 조금만 체육관에 있어도 귀가 멍멍해져만 간다.
지난 2004년부터 개관한 대한무도관은 초등학생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수련의 성과로 계속하여 꾸준히 뉴질랜드 내셔널 검도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다른 검도도장에 모범이 되고 있다. 오동근 관장도 지난 2004, 2005, 2007, 2008 년 뉴질랜드 내셔널 검도 개인전 부문 우승실력자이자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2번이나 지낸 뉴질랜드 검도 최고수이다.
대한무도관, 뉴질랜드전국대회 단체전 우승
2014년 내셔널 챔피언쉽에서 대한무도관은 단체전 염원의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개인전 우승과 준우승으로 대한무도관의 김민섭선수와 홍승완선수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면서 뉴질랜드 최고의 실력가들이 모인 도장으로 성장했다. 현재 25살의 김민섭선수은 또한 내년 일본 도쿄에서 열릴 2015년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서 뉴질랜드 검도 국가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한인교민들 중에 검도를 수련하는 분들이 숫자가 많은 편은 아니며 주로 일본계나 뉴질랜드 키위, 또는 마오리 혼혈계인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환경 속에서 한국계 교민인 제가 뉴질랜드 검도 챔피언과 뉴질랜드 검도 국가대표가 된 것은 굉장히 뜻 깊으며 한인교민으로써 무척 자랑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겠다“ 며 우승소감 및 국가대표 발탁 소감을 밝혔다.
김민섭 선수 개인전 우승, 국제 대회 경비 마련 노력
2014년 내셔널 챔피언쉽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고 국가대표에 합류한 김민섭 선수는 국제 대회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오는 2015년 뉴질랜드 대표팀은 일본 토쿄에서 개최되는 16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 참가 예정이고 개인적 자비로 경비/숙박/식비 등을 부담 해야 되며 개개인이 부담 해야 하는 예상금액은 약 7000불이며 김민섭선수 개인 능력으로 약2000불과 대한무도관에서 약 1000불의 지원금을 제하고 약 4000불 가량의 후원모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김민섭군은 좋은 시합결과와 이에 상응하는 대우를 뉴질랜드 검도 협회로부터 받게 되는 기쁨도 잠시 본인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현실로 다가와 교민들에게 후원모금을 요청하고 있다.
김민섭 선수를 6년간 지도한 대한무도관의 오동근관장은 “김민섭 선수가 검도를 배운 것은 6년 밖에 안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가능성이 열려있는 재능이 있는 선수이다”고 말하면서 “김민섭씨가 뉴질랜드 대표팀으로 합류해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한무도관은 현재 알바니 Murrays Bay Intermediate school에서 매주 수, 금요일 7.30부터 1시간 반 가량 수련을 계속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