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한국알리기 민간대사 박병남 씨

웰링턴, 한국알리기 민간대사 박병남 씨

0 개 6,400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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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웰링턴 한인회장으로 한국 알리기에 앞장선 교민이라면 부인은 한글 사랑에 푹 빠져 있는 ‘웰링턴, 한글 알리기 민간 대사’ 이다.  웰링턴에 있는 교민자녀들은 물론 뉴질랜드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글을 가르치는 교사로 14년동안 봉사 하고 있는  웰링턴 한글학교 김선민 교장이다. 작년 추석, KBS 에서 주최한 외국인 퀴즈 대회에서 우승한 Michael Smith 도 웰링턴 한글학교 외국인 반에서 공부한 학생이었다. 
항상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언제나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 그곳이 바로 웰링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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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는 약 800 여명의 우리 교민이 거주 하고 있다. 오클랜드에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적은 교민숫자 이지만 모두들 각자의 일터에서 최선을 다해 현지 사회에 적응하며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다. 대부분 많은 이민자들이 현지 이민 사회 적응을 위해 한국적인 것을 조금씩 잊고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알리기에 앞장 서고 있는 교민 가족이 있다. 현재 웰링턴 한인회장으로 웰링턴 현지사회에 한국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고 부인은 한글학교 교장으로 교민자녀들은 물론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글을 가르치며 ‘웰컴 코리아’를 외치고 있는 한국 알리기 민간대사 박병남씨 부부를 만나 보았다. 

웰링턴 한인회, 한국 알리기 최선 다해
작년 4월에 있었던 ‘웰링턴, 코리아 데이’ 행사에는 약 1,200 여명의 뉴질랜드 현지인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국 음식 등을 체험하며 K-pop 경연대회, 한복 입어보기, 한국 전통 놀이 등에 적극적인 참여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금년 8월 추석행사 (교민 한마당)에도 웰링턴 교민들과 한국을 사랑하는 많은 뉴질랜드현지인들이 참여하여 한국의 명절 기분을 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오는 12월, 웰링턴 교민들을 위한 송년의 밤 행사와 내년 2월  ‘웰링턴 코리아데이’ 행사를 기획 준비 중에 있다.  하지만 현재 뉴질랜드 현지인들에게 보여줄 한국문화에 대한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뉴질랜드의 많은 교민 여러분들의 지혜와 도움을 부탁드린다.

지난10년 웰링턴 한인회 임원 봉사, 현 한인회장
지난 2001년 제 6대 웰링턴 한인회 총무로 시작해 제 8대 한인회 까지 5년간 활동 하였다. 제 9대, 10대 에는 감사로 4년간 봉사했다. 그리고 현재 제11대, 12대 한인회 회장직을 맡고 열심히 봉사 하고 있다. 처음 한인회에서 일을 시작했을때 웰링턴 교민 막내로서 한인회에서 봉사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인회장으로 봉사 하고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이야기도 있듯이 조그마한 교민에 대한 봉사의 마음이 있다면 젊은 교민들의 참여를 부탁 드린다. 

전체 교민 수가 적다 보니 적극적으로 한인회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자원 봉사자들의 수가 많지 않아 어려움이 많이 있다.  그리고 뉴질랜드 사회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한국문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현 한인회에서는 웰링턴에 거주하시는 모든 교민들이 한인회에 가입해 서로 정보 교환도 하고 어려울 때는 언제나 힘이 되어 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소수 민족이라도 모이면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도 기부함으로써 한국 커뮤니티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인회로서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김선민 부인, 한글사랑에 푹 빠져 있어
남편은 웰링턴 한인회장으로 한국 알리기에 앞장선 교민이라면 부인은 한글사랑에 푹 빠져 있는 ‘웰링턴, 한글 알리기 민간 대사’ 이다.  웰링턴에 있는 교민자녀들은 물론 뉴질랜드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글을 가르치는 교사로 14년동안 봉사 하고 있다. 현재 웰링턴 한글학교 김선민 교장선생님 이다.
웰링턴 한글학교의 역사는 1988년에 설립되어 어느덧 27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한글학교 초창기에는 교재도 부족하고 장소를 빌려 학교를 운영하여 운영비에 큰 부담이 되었으나 교민회관에서 학교를 운영하게 된 후부터는 운영비에 대한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교사 재교육도 뉴질랜드 한글학교 협의회 교육과 함께 자체 교육을 통해 교사 자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 한글학교 교사 연수에 따로 준비되었던 종이 접기 강사 교육에 웰링턴 한글학교 선생님 전원이 응시하여 교육을 이수할 만큼 교육에 열의가 넘치는 선생님들이 봉사하고 있다. 
매년 평균적으로 3, 40명의 학생들이 5개 반에 나뉘어 매주 토요일 50분씩 3교시 수업을 통해 국어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전통 문화 등 다양한 교과목을 접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생 수 뿐만 아니라 교사 수급에도 항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잊지 않게 해준다는 자긍심으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외국인 한국어 수업 열어
웰링턴 커뮤니티센터(Community Centre) 의 외국어 교실에 많은 다른 나라 언어 반이 개설되어 있었지만 한국어에 대한 정식 교육 프로그램이 어디에도 없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컸었다. 하지만 운영비 부담 때문에 한글 교실 개설을 고민하다가 2011년에 한 명의 학생으로 시작하여 2012년 정식으로 웰링턴,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한국어 교실을 열어 3개반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현재 15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칼리지 학생, 직장인, 주부 등의 다양한 계층이 한국어의 매력에 빠져 공부하고 있다. 특별히 작년 추석 KBS 에서 주최한 외국인 퀴즈 대회에서 우승한 Michael Smith 도 웰링턴 한글학교 외국인 반에서 공부한 학생이었다. 

한글 교육프로그램 개발 노력
다양한 방법을 통한 한국어 교육을 위해 늘 재미있는 학습방법을 찾는데 선생님들이 노력하고 있다. 기존의 행사였던 그림 그리기 대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나라사랑 애국가 및 태극기 그리기 대회 등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시키며 전통 악기 교육과 태권도, 만들기 교육, 추석 행사 등으로 한국의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맛보게 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조직된 BOT와의 적극적인 협조로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이 잡혀가고 있으며 특별히 내년에는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한글 학교를 대외적으로 더욱 알리려고 하고 있다. 또한 점차 늘어가는 한국에 대한 관심을  해결해 줄수 있는 한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요청하는 각 학교에 프레젠테이션을 하도록 하거나 향후 일반 학교에까지 한글학교 선생님들을 파견하여 가르칠 수 있도록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도시, 웰링턴
웰링턴은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뉴질랜드의 수도이며 아름다운 도시이다. 항상 바람이 많이 불어 일명 바람의 도시 ‘ Windy Wellington’으로 불리 우고 있다. 하지만 역으로 바람이 거의 일년 내내 불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 습도가 낮아 일년 내내 쾌적한 공기를 맞볼 수 있다는 장점 있는 도시이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15분 그리고 어디서나 바다를 볼 수 있고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또한 한국 교민들이 아직 까지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의 기회도 많으며 이민 1.5세대나 2세대들의 취업의 기회도 좋은 편 이다. 항상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언제나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 그곳이 바로 웰링턴 이다. 이곳 웰링턴은 열심히 생활 한다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웨링턴 교민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전 지역에 살고 있는 여러 교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항상 함께 하기를 바란다.
                      
취재 후원: 한국 언론 진흥재단
글,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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