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렛처, 프로젝트 리더들 모임이 있어 참석 하였다. 약 30여명중에 대부분이 40대에서 50대 키위들이 대부분 이었다. 동양인은 유일하게 한 사람이었다. 내가 나이에 비해 빠르게 이 위치에 오르기 까지는 가족과 함께 하나님에게 드리는 감사 기도와 한국인의 특징인 근면 성실함이 크게 작용하였던 것 같다. 평소 출근 시간보다 늘 30분에서 1시간 일찍 출근 하는 것이 그 비법이라면 비법인 것 같다. 다른 인부들보다 먼저 도착하여 현장을 오픈 하고 그날의 계획을 짜면서 하루의 시작으로 그들을 맞이한다. 인부들은 뉴질랜드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훌륭한 기술 경력자들이다. 아마도 인부들은 그 성실함을 인정 해주어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뉴질랜드 대 기업, 플랫처(FLETCHER)에서 프로젝트 리더로 근무 하고 있는 한인 청년이 있다. 한국인 특유의 근면함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30대초반의 나이에 건설 대기업 팀장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최동찬씨를 만나보았다.
뉴질랜드 최대기업 플렛처(FLETCHER), 건설시공 매니저
플렛처는 뉴질랜드에서 현재 가장 큰 최대 기업이다. 주로 건설에 관련 모든 영역에 분포하여 있으며 한국의 기업으로 예를 들자면 현대 혹은 삼성 같은 대기업이다. 대표적으로는 건물 공사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Building & Interior department, 토목공사를 담당하는 Infrastructure, 건설자재를 조달해주는 Placemakers 와 Forman commercial, Fletcher 철강, 콘크리트 회사인 Firth, 기초말뚝공사를 담당하는 Brain Perry Civil 등 뉴질랜드의 건설시장의 많은 부분을 운영하는 회사이고 또한 사우스 퍼시픽(South Pacific) 부서는 주변 섬나라 등의 공사를 도맡아 하고 있는 큰 기업이다. 뉴질랜드 건설시장에서는 독보적인 대기업이다.
현재 내가 플렛처 건설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은 프로젝트 리더로 현장소장/팀장으로 생각 하면 될 것 같다. 프로젝트 리더는 말 그대로 건설 프로젝트의 선두에 서서 모든 일을 진행 및 관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사를 위한 도면이 나오면 견적사(Project Quantity Surveyor/QS)와 팀을 이루어 현장 사무실 위치부터 크레인(Crane) 위치, 비계(Scaffolding)설치 위치 등 프로젝트에 모든 것을 계획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일을 한다. 또한 정부감리인(Auckland City Council), 고객(Client), 건축가(Architecture), 설계기사(Engineer) 등의 중간에서 모든 것을 조정하여 공사를 이끌어 가야 한다. 공사 현장의 자재관리부터 하청들의 공사영역까지 관리/지시 하여 건설 3대 요소인 Costs, Time & Quality 그리고 건강안전(Health & Safety)까지 극대화 시키기 위해 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는 공사 총 책임자이다. 현재는 오클랜드 시티 AMP 건물 16층에서 AON Insurance(보험회사) 헤드 오피스 재 공사를 하고 있다. 소지하고 있는 면허는 Licensed Building Practitioner (LBP 라이슨스드 빌딩 프랙티셔너) - Site 2 를 소지하고 있으며 뉴질랜드 정부에서 허가하는 면허로 공사 현장을 관리/감독/운영 할 수 있다는 면허이다. 아직까지 뉴질랜드에서 한국인 취득자는 몇 명 안 되는 면허 이다.
CM(Construction Management: 건설사업관리) 전공
유니텍에서 전공한 과목의 정확한 명칭은 Bachelor of Construction 이다. 그 안에 전공이 3가지 있는데 Construction Management (CM), Property Development (PD), 그리고 Construction Economics (CE)로 구성되어있다. 내가 복수 전공한 CM과 PD를 설명 드리면, CM은 말 그대로 건설(시공)을 경영/관리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모든 공사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는 3가지인 가격(Costs), 시간(Time), 퀄리티(Quality)를 중점으로 하여 공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이 3가지를 극대화 하는 것을 배운다.
PD는 말 그대로 부동산 개발에 관련된 것이다. 부동산 법 (Property law)를 단계별로 배워 lease 법, sale 법, 개발법 등을 공부 한다. 이 법들은 Property Management (부동산 관리)를 할 때 응용되는 법들이다. 또한 실제 땅으로 feasibility(실현 가능성 예비조사)를 실습하여 그 땅에 어떤 용도의 건물을 지으면 10~20 년 후 가장 많은 이윤을 만들까 하는 cash flow chart (현금 유동성 도표)를 만드는 법도 배우고 Property Valuation (부동산 가치평가)을 통해 현존하고 있는 건물의 가격을 매기는 방법을 공부 한다.
근면, 성실함, 빠른 출근으로 하루 시작
플렛처, 프로젝트 리더들 모임이 있어 참석 하였다. 약 30여명중에 대부분이 40대에서 50대 키위 들이 대부분 이었다. 동양인은 유일하게 한 사람이었다. 내가 나이에 비해 빠르게 이 위치에 오르기 까지는 가족과 함께 하나님에게 드리는 감사기도와 한국인의 특징인 근면 성실함이 크게 작용하였던 것 같다. 평소 출근시간보다 늘 30분에서 1시간 일찍 출근 하는 것이 그 비법이라면 비법인 것 같다. 다른 인부들보다 먼저 도착하여 현장을 오픈 하고 그날의 계획을 짜면서 하루의 시작으로 그들을 맞이한다. 인부들은 뉴질랜드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훌륭한 기술 경력자들이다. 아마도 인부들은 그 성실함을 인정 해주어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교민 후배들이 본인과 같은 직업을 원한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현재 뉴질랜드 건설시장은 거의 최고 수준이다. 앞으로 한 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현재 학사(Bachelor) 과정으로는 유니텍 과 메씨 대학 밖에 이 과정이 없다. 즉 년간 졸업생이 100명도 되지 않는다. 다른 대학에 diploma(디플로마) 과정으로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 학과생들은 1학년 혹은 2학년 때 이미 회사에서 인턴으로 시작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이것은 CM과 CE (QS) 학과이다. PD 학과는 건설이 아닌 부동산 개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을 수 있다.
단점으로는 이 직업이 건설 프로젝트의 최 전방에서 관리 및 운영하는 직업이므로 현장인부관리, 자재관리, H&S관리 그리고 현장에서 바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그 부분에 있어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그 결정권에 따른 액수가 작게는 몇 백 달러에서 크게는 몇 십만 달러까지 이른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싸워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로 인하여 다른 업종에 비해 연봉이 높은 편이고 몇 년간의 적응과 경력이 모인다면 이 스트레스 또한 잘 관리 하게 된다. CM은 아직까지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조금씩 도입되어가고 있는데, 크게 도입된 개기는 2002년 월드컵을 위한 경기장 공사를 위해 영국과 미국에서 CM을 도입하여 공사를 진행하여 크게 성공했다고 알고 있다. 현재 대학 석사 과정은 시작 되었다고 알고 있다. 물론 CM회사로 한국에서는 알아주는 회사도 이미 자리 잡고 있다.
내 기억으로는 1학년 때 건설공부를 처음 접했을 때 너무도 아는 것이 없어서 수업이 머리 속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특히 건설용어가 너무 어려워 하루에도 열두 번 포기할까 했었다. 하지만 열심히 하다 보니 2학년때 부터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흥미를 느끼게 되어 오늘까지 오게 되었다.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계획은
올해와 내년에 더 경력을 쌓고 내후년에는 석사과정을 공부할 계획이다. Master of Construction Management 혹은 MBA가 가능하다면 야간이나 온라인으로 일과 병행하며 수료하고 싶다. 내가 공부를 좋아하거나 즐기는 사람은 절대로 아니지만 학사 과정을 수료하고 보니 공부의 중요성과 능력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다. 또한 여러 가지 특별한 다른 공사를 경험해 보고 싶다. 예를 들어 감옥공사나 큰 스테디엄, 운동경기장, 발전소와 같은 전문적이고 특별한 건설방법이 필요한 공사에 참여하고 싶다. 또한 내가 높은 빌딩공사를 아직 접해 보지 못해 고층 아파트나 호텔 등 이러한 공사 또한 경험해 보고 싶다.
회사에서 다음에 맡아 하는 큰 프로젝트 공사 건으로 회사 양식에 맞추어 경력을 제출하라고 요청이 왔다. 아마도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큰 공사를 맡게 되었으면 한다. 물론 큰 프로젝트 일수록 부담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만큼 또 배우고 얻는 것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잘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글,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