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동양을 알리기 위해 꿈을 키워가는 청년 학생이 있다. 현재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학생회장으로 활동을 시작 하면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알리겠다는 큰 꿈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뉴질랜드에서 유학을 시작으로 서양 문화를 접하면서 지금까지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지만 이상하게도 동양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져 갔다고 한다. 한인 학생 회장 임기를 시작 하면서 첫 단추를 대만인 학생회와 상호협력 관계를 가졌고, 뉴월드나 스카이키위(Skykiwi) 같은 키위 및 중인 회사들과 상호 협력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는 동양의 여러 문화가 합쳐진 행사를 진행해 보고 싶다고 꿈을 밝힌 한인학생회장, 이동근 학생을 만나 보았다.
처음 뉴질랜드에 왔을 때 17살 고등학생으로 유학을 시작 했다. 한국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유학을 결정해 영어에 대한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뉴질랜드 생활을 시작했다.
뉴질랜드에서 유학을 시작으로 서양 문화를 접하면서 지금까지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지만 이상하게도 동양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져 갔다. 지금도 나의 뿌리에 대해서 매우 관심이 깊다. 뿌리라고 하면 물론 한국이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그 외에도 동아시아에 대해서도 매우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 해보면 한국에서 중학교 학창시절 국사과목은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었고, 한국사 능력검정시험도 응시한 적도 있었다. 한자 그리고 나아가서는 일본어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다. 또한 지난번 한국, 서울대학교에 교환 학생의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많은 분야에 관심이 많았지만 유독 아시아와 정치에 대한 과목을 수강 했었다. 뉴질랜드 서양문화 생활 속 에서도 아시아에 대한 관심과 공부를 멈추지 않고 한국과 아시아 알리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현재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학생회장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을 기대하며 좀더 계획적으로 동양을 알리고 싶다.
동양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우선은,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동양학의 석사를 받기 위해 공부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세계에 동양을 알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나 자신이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학생회장으로 활동
오클랜드 대학교 내에 한인 학생들로 구성된 한인 학생회는 다른 평범한 학생회와는 조금 다르게 학교로부터 공인된 학생회이다.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학생회 (악사)는 올해로 21살을 맞이 하였으며, 규모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오클랜드 한인 학생회의 올해 슬로건은, ‘한인 사회에 국한되지 않는 확장’ 말을 풀어서 해석해 보면, 올해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학생회는 한인 사회에만 국한되지 않고, 오클랜드 사회에 발돋움 할 계획이다.
학생회에서는 오클랜드 내에 있는 한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얼마 전 까지는 메시 대학교 한인 학생회 그리고 AUT 대학교 한인 학생회와 함께 힘을 합쳐 여러 행사를 준비했으나, 현재 북섬에 있는 2개의 다른 한인 학생회가 와해되거나 세력이 약화 되어 있는 관계로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학생회가 여러 행사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회 주최로 열리고 있는 이벤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두루제가 있고, 실질적으로 참여자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행사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 한다면 한인 고등학생들을 위한 대학설명회가 있다. 두루제는 오클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행사이다. 두루제는 오클랜드 한인 학생회에서 주최하는 가장 큰 행사로, 한국의 대학 축제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대학 축제이다. 안타깝게도, 오클랜드 대학교는 학교 자체에서 대학 축제를 진행하지 않는다. 한국의 대학 축제 같은 느낌을 재현해 보고자 싶은 마음으로 이곳에서 한인학생들의 축제를 선배들이 만들어 지금까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루제는 매 년 있는 행사로 올해에도 역시 10월 초 정도에 계획 되어 있어 많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한인들이 참여를 기대한다.
대학설명회는 오클랜드 내에 있는 한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이다.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학생회 주최의 대학설명회는 단지 오클랜드 대학교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내에 있는 다른 대학교 그리고 호주, 영국, 및 미국 대학교의 입학요강까지 모두 안내 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고등학생들이 이 행사를 통해서 정보를 얻어 가고 있다. 이 대학설명회의 가장 큰 특징은, 오클랜드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재학생들이 직접 나와서 고등학생들에게 대학교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전달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뉴질랜드 에서 동양에 대해서 더 알리기 위해서라도, 한국인 뿐만 아니라, 중인 및 일본인 같은 다른 아시아인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학생회를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오클랜드 사회 그리고 소수민족 사회에 진출시킬 생각이다. 실제로, 이번 임기가 시작하면서 학교 내의 대만인 학생회와 상호협력 관계를 가지기로 하였고, 뉴월드나 Skykiwi 같은 키위 및 중인 회사들과 상호 협력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는 동양의 여러 문화가 합쳐진 행사를 진행해 보고 싶다. 올해 대만인 학생회와 상화 협력 관계를 시작으로 다른 아시아인 학생회에서도 함께 문화를 알리기 위한 행사를 해보자고 이야기 하고 있다. 만약 서로의 문화가 어울러져 거대한 행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도어’ 활동으로 많은 감동 받아
독도어 활동은 나에게 있어서 정말 감회가 남다른 활동이다. 우선, 독도어라는 그룹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해보자면, 독도어는 오클랜드 내에 있는 워홀러 및 유학생으로 구성된 단체로, 독도의 존재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알리는 단체이다. 내가 독도어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11월부터인데 처음에는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학생회장으로 참석했었는데 활동이 너무 맘에 들어서 지금까지 계속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독도어의 처음 활동은 지난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시작하였지만, 내가 독도어로서 참여한 공식적인 첫 행사는 지난 산타퍼레이드 이다. 지난 산타퍼레이드에서 한복을 입고, 독도어의 가장 앞 줄에서 현수막을 들고 행진을 하였다. 중간 중간에 노래가 나오면 플래시몹에 참여하면서 가슴이 뭉클한 감동이 지금도 생생하다. 또한 독도어의 인원 구성상, 워킹 홀리데이로 뉴질랜드에 오신 분이 대부분 이어서 오클랜드의 시민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내가 맡고 있다. 독도어 활동에 많은 사람들이 큰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있으며 얼마 전 YTN 뉴스에서도 취재를 나왔었다. 독도 알리기 운동은 정말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뉴질랜드 거주하는 모든 한인들이 참여해서 큰 목소리로 ‘독도 우리땅’을 알리고 싶다.
우리모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자!
요즘 언제나 멘토링이나 선배 및 어른들에게 미래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면 돌아오는 대답이 있다. 그것은 바로 꿈을 가지라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작 그 ‘꿈’이라는 것을 어떤 특정 직업으로 국한 시켜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하지만 직업은 꿈을 이루어주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 진짜 꿈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도, 세계에 동양을 알리는 것이 꿈이지 관련 직업을 가지는 것이 꿈이 아니다. 꿈을 어렵게 찾으려고 하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찾기를 바란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글,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