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VIP Witness Protection unit에서 근무하시는 Terry Lee 경관님과의 인터뷰입니다.
제시카: 국적과, 뉴질랜드 오신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테리: 대한민국 안양에서 태어났고, 뉴질랜드에 10살 되던 해인 2000년에 왔으니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제시카: 언제 경찰관이 되셨나요?
테리: 8년전입니다.
제시카: 현재까지 무슨업무을 하였나요?
테리: 여러가지 기본적인 사무 업무와 가정폭력에 관련한 업무도 보았습니다. 사고예방은 물론 보호, 예를 들어 외국 정상들의 방문시 보호업무 등을 수행하였습니다.
제시카: 어떤 계기로 경찰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까?
테리: 2000년에서 2001년 사이 많은 이민자들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비슷한 나이의 한국인 학교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들 중 많은 학생들이 뉴질랜드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 했습니다. 정체성도 혼란스러웠죠. 이 부분이 경찰 지원에 큰 이유였습니다. 저는 자라나는 젊은 친구들이 올바른 이성적인 판단을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불량스런 행동이 아닌 올바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인도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원했고 그 때 제 나이 17살이었습니다. 저 또한 그들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제가 좀 성숙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특히 2세대들에게 도움을 주어 올바르게 성숙하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제시카: 경찰 지원 과정에서 어떤점이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까?
테리: 저에게는 신체검사 통과였습니다. 제가 비만이였습니다. 고등학교때 체중이 103Kg이었습니다.
제시카: 키는 어느정도 였는데요?
테리: 신장은 173cm였습니다. 학교 안에서 저를 “쿵푸 펜다”라고 불렀습니다. 경찰이 되기 위해 체중감량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정상이죠.
제시카: 지금 체중은요?
테리: 지금은 70kg입니다. 요즘은 복싱과 킥복싱을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즐겁고 체중조절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제시카: 비만이었을때 어떻게 체중감소을 하였나요?
테리: 다이어트와 함께 달리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식사 습관은 밥, 고기, 야채와 함께 합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갑자기 식성이 바꼈죠. 정크푸트는 물론 우유, 치즈 등 고 지방 음식을 많이 먹게 되었고 제 몸은 비대해졌죠. 그래서 달리기 모임에 가입했고, 첫날에는 2.4km 달리기를 17분만에 뛰었습니다. 하지만 통과하려면 10.50초에 뛰어야 했고 6개월 지나서는 9분 정도까지 뛰었습니다.
제시카: 어떤 마음 가짐이었습니까?
테리: 저는 싫어했습니다. 시험통과와 함께 체중감소는 무척이나 힘들었다. 마치 당나귀가 당근을 쫓아가듯 나의 상황이 그러했다. 시험통과에는 충분한 결과를 얻었지만, 체중감소는 저에게 큰 과제였습니다.
제시카: 사람들이 가끔 경찰들의 도움을 받은 것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런 경험이 있으세요?
테리: 네, 몇가지가 있지만, 특별히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초년생이었을때 대략 2010년에서 2011년 인데요. 70세 노여인이 도둑맞은 일이 있었습니다. 또한 범인은 강제로 이 여성에게 ATM에서 돈을 인출하도록 하였습니다. 조사시 그녀의 집안은 엉망이었습니다. 이때 저희는 기본적인 업무 지원이었으나 이 사건을 최우선으로 조사하였습니다. 솔직히 그 여성은 사고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범인을 잡았고 법원으로 보내어 승소하였습니다. 그 때 여성분은 눈물을 흘리며, 저를 안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직접 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여 도둑에게 전달하는 바보같은 짓을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승소을 하였는지, 당시 무척 두려웠다며 하지만 승소을 하게되어 기뻤다고 하였습니다.
제시카: 다른 케이스도 말해 줄 수 있나요?
테리: 3년전 미션베이 지역 아시안 여성으로 대략 16-17세 정도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녀는 “나는 아시안을 싫어한다. 그래서 그들과 어울리는 것이 싫다”라고 말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저는 슬펐습니다. 저 또한 이민 2세대로 이전에도 그런 사람들을 보아왔다. 그래서 그녀에게 굳이 어울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다른 여러가지 선택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때 그녀는 뭔가를 깨닫는 것 같았다. 그때 저는 경찰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피하기 보단 신뢰감을 느끼고 이야기를 받아 준 것 같다.
제시카: 와우! 훌륭한 이야기이네요. 한국 교민들에게 범죄 예방에 대해 말씀드릴 내용이 있나요?
테리: 카페나 스시삽을 운영하는 분들 중 퇴근 시 많은 현금을 소지하는 경우가 있다. 사업장에 보관하시거나 혹시 가지고 가셔야 할 경우 같은 시간, 같은 장소로 이동하시기는 것은 피하시고 되도록 늦은 밤 현금 소지는 피하십시요.
제시카: 한국인이 경찰관에 지원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테리: 저는 4번째로 한국인 경찰관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16명 정도 됩니다. 계속적으로 많은 한국인이 경찰관에 지원하여 신뢰할 수 있는 정부 서비스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들은 다양한 이유로 뉴질랜드 경찰들을 한국 경찰과는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 경찰은 사건사고 예방과 피해자들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나는 뉴질랜드 경찰관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제 나이 25살이지만 앞으로 할 일도 많고 좀더 발전하기를 원한다. 교민들이 경찰관 지원에 강력히 추천합니다.
제시카: 테리 경관님 당신의 이야기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