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 전혀 힘들지 않아요

[290] 전혀 힘들지 않아요

0 개 4,617 코리아타임즈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시각장애인 한주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단지 조금 불편할 뿐, 꿈을 향한 우리들의 도전은 정상인들과 별 반 다르지 않아요."
  
대학교 졸업 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오페라가수가 되고 싶다는 한주현양은 현재 오클랜드 대학교 음악학과에 재학중이며 여가시간을 활용해 Homai 학교에서 점자(Braille)음악을 가르치고 있는 평범한 여대생이다.

하지만 성악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역량은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데 한주현양은 작년 'West Auckland Performing Arts Competitions' 보컬부분에서 당당하게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피아노와 플룻 또한 수준높은 연주실력을 자랑한다.

"엄마가 피아노를 전공하셔서 영향을 많이 받은것 같아요. 물론 저 자신도 어릴때 부터 음악을 무척 좋아했었기도 하구요."라고 수줍은 듯 말했다. 밝은 웃음이 매력적인 한주현양 은 태어날 때 의료사고로 후천적인 시각장애인이 되었다.

그녀는 출산예정일보다 10주나 빨리 태어나는 바람에 인큐베이터 신세를 져야 했고 설상가상으로 산소가 필요이상으로 많이 공급되는 사고로 영원히 어둠 속에서 살아야만 하는 운명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한주현양은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정상인들보다 훨씬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신체적인 장애를 딛고 음악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남들이 눈으로 악보를 읽고 손으로 건반을 연주할 때 모든 것을 손에 의지해야만 했던 주현양은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을 벌여야만 했다.

"어릴적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꾸 한계에 부딪칠 때 정말로 힘들었어요. 특히 잘못된 건반에 손이 갔을땐 더욱더 내 자신이 미워졌어요. 그때마다 '여기서 그만두면 앞으로의 더 큰 어려움은 절대 헤쳐 나갈 수 없다'라고 제 자신을 타일렀어요."라고 말했다.

이런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했기에 그녀는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가 있는 것이다. Homai 학교에서 점자악보를 가르치고 있기도 한 주현향은 "음악을 좋아하고 또한 하고 싶어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아주 많아요. 그러나 점자악보나 이들을 지도할 교사가 부족한 게 늘 마음에 걸렸어요. 시각장애 학생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음악을 배울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97년 초등학교 6학년때 혼자 유학을 온 후 지금까지 뉴질랜드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주현양 에게는 또 다른 작은 소망이 있다. 그녀가 뉴질랜드로 유학을 오게된 주요 이유가 바로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인데

"랑기토토 칼리지에서 보낸 학창시절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라며 "한국도 장애인들에게 좀더 나은 교육, 편리한 생활환경과 함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차츰 사라졌으면 해요."라고 밝혔다. 주현양은 앞으로 학사과정을 마치고 대학원에 진학해 계속 성악공부를 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청력은 정상인들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녀는 이에 대해 "우리의 귀는 정상인의 눈이라고 믿어요. 그래서 시각장애인의 청력이 월 등히 낫다고는 생각되지 않고 그냥 다를 뿐이다라고 말하고 싶어요."라며 웃으며 말했다.
  
인터뷰 도중 피아노연주를 위해 자리를 잠시 옮겼는데 주현양은 그 누구의 도움없이도 혼자서 피아노가 있는 방을 잘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평소 학교에서 건물을 이동할 때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자

"아침에는 홈스테이 부모님이 수업이 있는 교실까지 직접 데려다 주시고 중간에 교실을 옮기거나 할 때에는 언제나 여러 친구들이 많이 도와주어요. 그리고 지팡이는 없어서는 안될 나의 가장 소중하고 절친한 친구 중의 한명이에요." 라고 말했다.
  
구김살없는 그녀의 밝은 미소에서 머지않아 순수한 영혼을 담은 아름답고 섬세한 선율이 모든 이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시게 될 날이 오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음악이 가득한 일상, 삶의 아름다움을 더하다! 심 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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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시청, 행복누리 사전 의견 수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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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분 대상, 이 명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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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문 대상을 차지한 뉴질랜드 동포가 있다. 글쓰기의 특별한 배움은 없었지만 평상시 취미의 독서와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열정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올해로 26년 동안 이어온 ‘재외동포 문학상’은 재외 한인 문학도들의 작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번 문학상 공모는 시, 단편소설, 수필·수기 3개 부문에서 이뤄졌고, 전 세계 51개국에서 517명이 1,317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더보기

"(한뉴비즈니스협의회(KNZBC) 세미나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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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 영향력, 민간 외교관 역할 담당! 이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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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죠이플 오케스트라, 왕가레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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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영화제(K-Film Festival)", 무료 상영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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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의견 대변, BOT 학생대표! , 이 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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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내 삶의 끊임없는 원동력! 정 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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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인의 날(Korean Day)” 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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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ZBC(한뉴비즈니스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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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한국문화 예절과 강한 정신을 배운다! 전 청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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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o(오클랜드 한인합창단, ‘뉴질랜드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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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Construction 건설 회사

댓글 0 | 조회 2,445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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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밴드 올키드, 오클랜드 콘서트 성료, 이 한솔(NO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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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 2024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 성료

댓글 0 | 조회 776 | 2024.07.23
2024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가 지난 7월 13일(토) 13:00부터 웰링턴, 마이클 파울러 센터(Michael Fowler Center)에서 열려 뉴질랜드 현지인들과 한국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웰링턴 시청과 웰링턴 한인회의 공동 주관으로 열렸으며 행사 취지는 ‘키위와 함께 하는 한국문화 축제’와 다문화적 조화(multicultural harmony)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한… 더보기

’얼쑤’ 뉴질랜드에서 신명나게 놀아봄세… 최 창동

댓글 0 | 조회 1,584 | 2024.07.09
신명나는 우리의 가락이 뉴질랜드에서 울려 퍼진다. 북, 장구, 징, 꽹과리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한바탕 우리의 소리, 음악을 통해서 뉴질랜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한인들이다. 얼마전 뉴질랜드 헤럴드 미디어, 7개국 민속 문화다큐 촬영이 이루어졌고 오케스트라와 협연 제의가 들어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동기부여가 되어서 단원 모두들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뉴질랜드 신명나눔 풍물패, 최 창동 상쇠를 만나 보았… 더보기

2024 뉴질랜드 세계합창대회

댓글 0 | 조회 1,264 | 2024.07.09
< - “전 세계 30여 개국 250개 이상의 합창단 11,000명 참가" – >2024 뉴질랜드 세계합창대회가 오는 7월 10일부터~7월 20일까지 오클랜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30여 개국 250개 이상의 합창단 11,000명이 참가하는 규모로 대한민국의 합창단도 6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합창단 중에는 KBS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청춘합창단’, 김영신 교수가 … 더보기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유 광석

댓글 0 | 조회 1,607 | 2024.06.25
제105회 대한민국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뉴질랜드 선수 선발전이 한장이다. 뉴질랜드 선수단은 매년 전국체전에 참가해 종합우승과 준우승으로 우수한 성적을 일궈냈던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뉴질랜드 선수단은 이 대회에 해외 동포팀으로 8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하며 탁구, 스쿼시, 축구, 태권도, 볼링, 테니스, 골프와 검도에 참가해 종합 3위의 목표로 대회준비를 준비하고 있다. 제15대 재뉴대… 더보기

제12대 재 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

댓글 0 | 조회 1,244 | 2024.06.25
< - “제 12대 조경호 회장 출범" – >재 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는 뉴질랜드 지역의 한인 상공업계를 대표하여 그 권익을 대변하고 회원에게 기술 및 정보 등을 제공하여 회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높임으로 상공업의 발전을 꾀함을 목적으로 지난 2003년 뉴질랜드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처음 시작은 가칭 <재뉴상공회의소>로 구성하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으로 매분기마다 경제 세미나와 노인 위안… 더보기

실버데일 한글학교 교사(BOT 의장), 이 애련

댓글 0 | 조회 1,832 | 2024.06.11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모든 한인동포들은 한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소중함을 모두들 알고 있다. 그 소중함을 위해 뉴질랜드의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위해 실버데일 한글학교를 설립하고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한글 학교에서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 문화, 전통을 배우며 우리 자녀들의 정체성 강화와 문화 유산 전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버데일 한글학교 … 더보기

제8대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

댓글 0 | 조회 2,363 | 2024.06.11
< - “뉴질랜드 '한식 요리 경연대회' 많은 참여 당부" – >뉴질랜드한인회 총연합회는 북섬의 오클랜드, 황가레이, 와이카토, 로토루아, 타라나키, 왕가누이, 파머스톤노스, 웰링턴 등 8개 지역과, 남섬의 넬슨타스만,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퀸스타운 등 4개 도시를 포함 12개 지역에 한인회가 조직되어 지난 2010년 10월, 첫 출발로 현재 총 3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제 8대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는… 더보기

삶의 충전과 또 다른 시작을 위한 낚시, 최 형만

댓글 0 | 조회 1,891 | 2024.05.28
낚시를 통해서 이민생활의 활력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충전과 또 다른 시작을 위해서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하고 있지만 섬나라, 뉴질랜드 이민생활을 위해 이들은 낚시를 선택했다. 지난 2016년 한국인 최초 낚시 클럽을 창단하고 2021년 클럽 명칭의 변경과 함께 현재 2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열정이 넘쳐나는 낚시 동호인들과 좀더 체계적인 낚시 지식을 공유하고, 낚시를 함께 즐기기 위한 모임이다. 모비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