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정신건강을 위한 행위라고 한다면, 운동은 육체건강에 좋은 행위이다. 독서와 운동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를 해보면 누구나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시작을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게 된다. 처음 시작을 할 때에는 그 준비가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단 시작을 해서 그러한 습관이 몸에 배게 되면 그 이후 부터는 운동의 준비에 대한 부분은 작게 느껴지게 된다. 독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 언제 얼마 동안 읽을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읽을 것 인지를 고민해야 그때 비로서 시작을 할 수 있게 된다. 마찬가지로 일단 시작을 하게 되면 평생 내 정신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좋은 습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한솔 문화원 온라인 도서관의 시작
독서를 위한 준비 중 하나인 “어떤 책”이라는 질문에 대해서, 매일 곁에 두고 사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쉽게 접근해서 해결할 수 있고, 거기에 더해서,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를 위해 원하는 책을 배달해주고 반납을 대신 해주는 서비스까지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한솔문화원 온라인도서관을 시작하게 되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커다란 도서관의 온라인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 과연 불가능할까 라는 생각에 도전하는 부분도 있다. 현재까지는 그런 거대한 시스템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조금씩 발전하여 그런 시스템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 도서관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
한솔문화원 온라인도서관에서는 직접 문화원을 방문해서 책을 고르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온라인서비스를 이용해서 원하는 책을 예약한 후 대여해 갈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책배달 서비스나 반납대행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대여: 권당 $2.00, 배달/반납서비스: 건당 $2.00)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출판된지 오래되지 않은 책들이라면 책 표지를 확인하면서 검색하실 수도 있다. 물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직접 방문하여 책 냄새를 즐기면서 한권 한권 들춰보고 원하는 책을 고르는 소소한 재미도 즐길 수 있겠다.
한솔문화원과 온라인도서관의 미래
그동안 여러 뜻 있는 분들께서 노력하셔서 20년이 넘게 한솔문화원이 유지되어 왔다. 앞으로도 교민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주셔서 다음세대, 그리고 그 다음세대까지 계속 한솔문화원이 뉴질랜드 한인분들의 문화구심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독서”는 문화의 일부분이다. 한솔문화원은 좀 더 다양한 문화의 보급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온라인 도서관은 현재 보유중인 모든 책들이 온라인 등록되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지속적인 작업으로 조만간 모든 책들이 등록될 것이며, 모두 등록 된 이후에는 표지스캔작업을 통해 실제로 도서관에서 둘러보는 느낌으로 책을 고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그동안 하루하루 새롭게 책들이 늘어가는 소소한 즐거움도 있을 것이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