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생각을 춤으로 표현하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춤으로 하고 있는 한인 학생이 있다. 댄스를 통해 얻는 즐거움이 항상 그를 행복하게 만들고, 안무를 완성하고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긍정적이고 활동적인 에너지를 얻게 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댄스는 그녀의 모든 일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계속되는 도전을 하게 만든다. 한국음악(K-pop)을 소재로 뉴질랜드 방송국(TVNZ)에서 제작한 청소년 케이팝 서바이벌 쇼, TVNZ <K-pop Academy NZ> 시즌2에 출연 중인 손지원 (Carmel College, Year10) 학생을 만나 보았다.
댄스를 통해 얻는 즐거움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곡의 안무를 완성하고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긍정적이고 액티브한 에너지를 얻게 해 준다. 또한 댄스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류 속에서, 나의 존재감을 느끼고 그들과 소통의 방법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사회에 내가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셜(social)을 위한 수단과 방법이다. 그래서 댄스는 내가 모든 일에 있어 나를 긍정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하게 만들어준다.
<K-pop Academy NZ> 시즌2 출연 많은 활동
한국음악(K-pop)을 소재로 뉴질랜드 방송국(TVNZ)에서 제작한 청소년 케이팝 서바이벌 쇼, TVNZ <K-pop Academy NZ> 시즌2가 8월 9일 방송을 시작했다. 작년 시즌1 방송을 통해서 이미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K-pop Academy NZ>는 우선 시즌1 보다 두배나 되는 캐스트로 약 50명의 아이들이 쇼 안에서 활동을 한다. 현재 방송에 출연 중인 팀은 총 7팀이며 노스쇼어에서 참가한 캔디플로스 팀과 타이런트 팀은 한인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팀이다. 오디션에 통과한 학생들은 리나 채 씨가 운영하는 온비트 댄스 아카데미(En Beat Dance Academy)에서 노래와 춤 연습과 함께 스타일에 맞는 아이들끼리 그룹을 만들어서 방송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내가 지금 이 방송프로에 참여 되어서 너무 영광이다. 방송이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너무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 방송은 시즌1에도 참여했고 이번에 시즌2에 또다시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Tyrant>라는 그룹 메인 싱어로 그리고 <Mine>이라는 그룹에서는 백댄서로 활동하면서 너무나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방송을 촬영하면서 춤과 노래는 물론이고 표정 그리고 퍼포먼스 방식을 많이 배운 것 같다. K-pop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면서 뉴질랜드에서도 k-pop을 알리는 노력에 한국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참가하고 있다. 많은 교민들에 응원을 기다린다. 앞으로 k-pop Academy가 시즌 3, 4로 이어지면서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계속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한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음악과 춤 배워
음악을 좋아하는 부모님 덕분에 늘 노래와 함께 흥겹게 춤을 추는 것을 좋아했다. 아주 어릴적 한국 걸그룹 티아라의 삼촌 팬이었던 아빠 덕에 ‘롤리폴리’ 음악에 맞춰 손목을 돌리며 춘 춤이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 부모님은 나에게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3살때부터 북쪽에서 제일 큰 댄스학원에서 발레와 재즈를 배우기 시작했고, 커가면서 다양한 장르의 댄스를 배워 보고 싶어서, 5살부터 정시운 댄스에서도 KPOP을 함께 배우고, 학교 팀 소속으로 스포츠댄스와 리듬체조도 경험을 해보았다. 7살부터 흥겨운 탭댄스와 힙합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로 이어져서 5, 6학년(YEAR5-6) 2년간 남십자성 예술단에서 다양한 한국문화예술을 배우며 20주년 공연을 준비하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도 가지게 되었다. 또한 <Neverland Hiphop Crew>로 선발되어 7-9학년(YEAR 7-9) 3년동안 뉴질랜드의 다양한 댄스 경연대회에 참여하여 경험을 쌓았다. 이때 남십자성부터 인연이 이어온 리나 채 선생님 지도아래 K POP CREW K-DOPE로 뉴질랜드와 한국 문화 행사 여러 곳에서 KPOP과 사물놀이 공연을 하며 한국문화를 알리고 사람들과 나누었다. 현재 댄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하나가 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아기때부터 이어온 댄스에 대한 나의 애정을 지금까지 계속 지지해 주고 밀어주신 부모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국제 힙합 댄스 대회 참가로 소중한 경험
뉴질랜드 국내 예선을 통해 JUNIOR, VASITY, ADULT, MEGA CREW, MINI CREW 등 각 나이별 종목별 TOP 3팀이 뽑혀서 뉴질랜드 대표로 미국 아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힙합 국제 대회(HIPHOP INTERNATIONAL WORLD CHAMPIONSHIP)에 참가했다. KHAOS팀으로 참가한 우리 팀은 뉴질랜드 주니어 부분 3등으로 참가하여 17등(WORLD TOP 50 JUNIOR CREW)의 성적을 거두었다. 뉴질랜드 팀 종합 성적은 JUNIOR 1등, VASITY 1, 3등을 차지해서 뉴질랜드 힙합의 위상을 높이고 왔다. 전세계에서 제일 춤을 잘 춘다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함께 춤추고, 숨쉬는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말로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1주일간의 대회기간 동안 전세계의 댄서들이 모인 축제에서 뉴질랜드 대표로 무대에 올라 무사히 무대를 마치고, 뉴질랜드 국기를 흔들며 인터뷰할 땐 마치 내가 올림픽 출전한 선수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회 이후 1주일 간의 미국 여행 동안 LA를 여행하며, 디즈니 랜드에서의 친구들과의 시간 또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바쁜 하루지만 보람된 하루
정말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주 7일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주중에는 학교생활과 함께 방과 후 매일매일 댄스 연습과 학교 숙제와 공부를 병행하고, 토요일에는 한국 학교와 오후 연습 또는 공연과 대회참가, 일요일엔 성당에 주일학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틈틈이 친구들과 놀고, 게임도 하고, 유투브도 보고 피곤하면 낮잠도 자고 싶지만 매일매일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부모님과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