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한인회, 낮은마음, 리커넥트, 행복누리 헬프라인 운영, 구호품 전달 > ”-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계속 이어지는 오클랜드 락다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오클랜드 한인회를 비롯해서 행복누리, 낮은 마음, 리커넥트 등 헬프라인과 식료품 구호박스 등 어려운 교민들을 위해 한인 커뮤니티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모든 단체들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행사로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오클랜드 한인회 150 가정 구호물품 지원
오클랜드 한인회는 오클랜드 교민들 중 이번 코비드 락다운 사태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어려운 교민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빠르게 움직여 COVID-19 헬프라인을 진행하게 되었다. 먼저 구호물품 수령자들을 선정하기 위해 이메일과 통화로 신청을 받았다. 신청자들은 대부분 상황이 비슷하게 절실했지만 몸이 불편한 분들이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구호물품을 전달 했다. 선착순으로 구호물품 배포를 진행해 9월 13일 기준 150 가정에게 쌀과 라면 김치 등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오클랜드 한인회 조요섭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여러 교민 단체 및 개인분들의 후원이 있어서 헬프라인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었다”며 “교민분들을 위해 후원해주고 헬프라인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한인회의 핼프라인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지원이 필요한 교민들은 한인회 이메일 (nzkorea.org@gmail.com)과 전화(021 315 701)로 헬프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정부 발표 및 추후의 상황에 따라 구호활동의 여부 또한 결정될 예정이다.
낮은 마음, 리커넥트 구호 박스 3차 진행
교민사회의 어려움에 함께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삶에 동참하고자 낮은마음과 리커넥트는 현재 3차로 이어진 긴급 식료품 나눔을 진행했다. 개인 혹은 가정의 어려움이 봉쇄조치로 경제적 한계선상에 있지만 외부에 도움을 구하지 못하는 가정의 소식을 듣고는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되겠다는 위기감을 인식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1차와 2차에 이은 3차에도 방식은 동일 했는데 약 20불에서 25불 정도의 식료품 백을 만들어 1인당 한 백을 전달하는 방법을 택했다. 4인 가정인 경우에는 4백이 전달되는 방식으로 지원을 시작했다. 지난 4단계 봉쇄로 시작된 3차에는 초기 3, 4주간에 약 120가구, 350인 이상에게 전달되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낮은마음 이익형 간사는 “주변의 관심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조금 과한 표현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사실이다. 특히 사회와 공동체가 위기의 순간에는 모두가 웅크리게 되고 본인을 보호하려는 생각이 크다 보니 주변의 어려움이 반대로 쉽게 발견되지 못할 수 있다”고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작음 마음이라도 실천에 옮기자고 당부했다. 이익형 간사는 또한 “락다운의 어려운 시기에 우리 공동체의 이웃에 대한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시간이다. 작은 관심과 참여가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낮은 마음은 현재는 3차 긴급 나눔을 마치고 상시 나눔상자를 운영하고 있다. 상시 나눔 상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누구나 이웃을 위한 식료품을 가져다 놓을 수도 가져갈 수도 있는 상자이다. 상시 나눔 상자는 북쪽에서는 문화공간 <숨, 쉼>에 서쪽에서는 리커넥트 허브에 있다. 시작은 가장 필요로 하는 식료품이지만 앞으로 우리 한인 공동체의 나눔과 돌봄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원이 필요한 교민들은 노스쇼어(9G Lovell Court, Rosedale, Auckland/ 027 410 3600)와 서쪽(351 Great North Road, Henderson/ 021 144 7467)를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행복누리 긴급 식료품 박스 지원
코로나 바이러스, 락다운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들을 위해 한인들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행복누리(Korean Positive Ageing Charitable Trust)가 긴급 식료품 박스(Food parcel)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뉴질랜드 정부 지원과 함께 록다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교민 들을 위해 우선 지원되었다.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독거 노인으로 장보기가 어려운 분들과 연금이나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생활에 큰 어려움이 있는 교민들을 위해서 행복누리 식품나눔은 9월 15일까지 1차 100가정, 9월 26일까지 2차 200가정 추가로 전달해서 현재 300 가정에 사랑의 선물을 지원했다. 행복누리는 “Covid-19 대응 프로젝트” 의 일환으로 헬프라인 0800 888 971 을 현재 가동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한 행복누리 박용란 회장은 “뉴질랜드에서 운영하는 긴급지원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우리 교민들을 위해 준비했으며 코비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들에게 행복누리가 제공하는 작은 정성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복지법인, 행복누리는 지난 9년 동안 뉴질랜드와 한인사회를 잇는 가교역할을 했으며 한인들의 목소리를 현지사회에 전달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오클랜드 한인커뮤니티로 자리잡고 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