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QA 장학생 시상식, 미술 부문 만점으로 최고의 상 수상, 곽예연

NZQA 장학생 시상식, 미술 부문 만점으로 최고의 상 수상, 곽예연

0 개 2,633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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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NZQA 장학생(top Scholarship) 시상식, 미술(Top Scholar in Painting)부문에서 최고의 상을 받은 한인 학생이 있다. 지난 5월 웰링턴 국회 초청 시상식, NZQA 각 과목에서 국내 최고의 점수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뉴질랜드 수상(Prime Minister)을 만나고 상장과 장학금을 받았다. 미술 부문에 응모하여 ‘Body Image’를 주제로 한 보드와 포트폴리오, 만점(24점)을 받아 국내 최고 점수로 장학금을 획득하고 학사과정을 수료하는 3년간 매년 장학금을 받는다. 곽예연(오클랜드 대학교, 건축학과) 학생을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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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상을 받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웰링턴 국회 의사당에서 수상한 상은 <Top Scholar in Painting>이며  NZQA 각 과목에서 최고의 성적을 받은 학생들에게 뉴질랜드 수상(Prime Minister)이 직접 참여하여 지난 5월 10일 수여식을 진행했다. 학기 중간에 진행되어 부담이 있었지만,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기회였다. 장학금은 매년 NCEA Level 3 Painting을 수강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응모할 수 있는데, 820 x 610mm 판넬 세 장짜리 folio boards와 병행할 A3 약 8장 분량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해 24점 만점 중 14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 중 추려내어 수여한다. 그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학생들(outstanding scholarship)과 그 해 최고 점수를 받은 학생(top scholarship)들에게 주어진다. 내가 재학한 고등학교의 경우 2-3학기에 페인팅을 수강하는 학생 중 장학금 응모 희망 학생들을 모아 일주일에 한 번씩 담당 선생님과 모여 수상 기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포트폴리오 내용에 피드백 받는  시간을 가졌다. 본인은 뉴질랜드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기 때문에 장학금 응모를 위해서 100달러 상당의 신청요금을 내어야 했는데, 이미 엄청난 학비를 지불한 상태에서 추가적인 비용을 내고 건축학과 입시 준비와 병행하려니 부담이 느껴져 포기하려 했다. 그때  진심으로 격려해주신 과목 담당 선생님이 아니였다면 이룰 수 없는 성과였음에 그 분께 감사하고 있다. 내가 받은 장학금 포트폴리오는 <Body Image>가 ‘십대 여성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라는 큰 주제와 ‘여성성은 무엇으로 정의되는가’의 질문을 탐구했다. 대부분의 여성이라면 사춘기를 마주하며 겪어보았을 스스로의 나체에 대한 혐오와 집착을 표현했다. 이러한 주제에 대한 토론과 여성의 다양하고 현실적인 몸의 가시성을 금기시하는 풍조에 반박하고자 대놓고 육욕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통해 충격을 주기로 했다. 오래전부터 진정성을 가지고 탐구하고 싶었던 주제였으나 동시에 워낙 광범위한 주제이기 때문에, 진부한 묘사를 피하기 위하여 최대한 직접 자료사진을 찍고 내 몸의 극사실주의적인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서양 예술에서 자주 등장하는 석류와 오렌지의 성적인 상징성과 한국 TV 광고의 유명한 캐치프레이즈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를 비교하며 과일과 여성 신체의 다양한 관계성을 탐구하는 등, 현재 활동중인 작가들의 작품을 참고하는 것뿐 아니라 예술사, 신화, 심리학, 생물학, 대중 매체를 넘나드는 주제들에서 영감을 받아 보다 더 깊이 있는 서사를 담은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현재 NZQA 웹사이트에 포트폴리오의 모든 페이지와 folio boards가 업로드되어 있다.


미술로 표현한 희망

2018년 뉴질랜드에 유학생으로 도착해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 위축되어 있던 나에게 미술은 보이고 느끼는 것 만으로 스스로를 왜곡이나 부끄럼 없이 표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어주었다. 그림을 그릴 때에는 내 발음과 문법이 얼마나 정확한지가 아니라, 내 마음과 손이 창작해내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이 새로운 문화권에서 큰 위안과 희망이 되었다. 해가 지나며 영어가 편해진 지금도 이런 기억은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활동에 더욱 헌신하게 만들었고, 여러 매체를 다루는 비판적 사고와 기술을 갈고닦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나갈 원동력이 되었다. 취미로 시작했던 미술 덕분에 창작에 대한 열정과 열망을 발견 또 발전시킬 수 있었고, 2021년 Waikato Society of Arts’ National Youth Art Awards에 입상하며 교내와 국내에서 인정받기 시작해 2022년에는 Marte Szirmay Award, Joan Elva Scholarship for Excellence in Painting, Albert-Eden Youth Board Art Showcase (Merit), Pah Homestead (Wallace) Secondary School Art Award (Second Place Equal), 그리고 Pat Hanly Creativity Award (Highly Commended)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제는 힘들고 반복되는 작업 과정을 믿고 즐길 줄 알고, 그림을 통해 열정과 회복력을 가지게 된  자신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도, 예술과 창의성이 늘 스스로가 쌓아올린 안전지대에서 본인을 벗어나게 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예술의 완성, 건축학과 진학

건축학과에 진학하기로 결정한 것은 내가 안전지대를 벗어나기로 한 가장 큰 결심이다. 주로 캔버스와 종이 위에만 작품을 그리던 내게 땅 위에 세울 건물을 디자인하겠다는 꿈이 생긴 건 작년이었다. 오클랜드와 호주 미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A&D 스튜디오에서 포트폴리오에 도움을 받고 있던 중, 원장님께서 디테일과 구도를 중시하는 내게 건축학과 또한 적성일 것이라며 원서 지원을 추천했다. 순수미술만을 희망하던 당시에는 회의적이었는데, 도시와 건축에 대한 제 관심을 부쩍 불러일으킨 건 뜻밖에도 고등학교 예술사 수업이었다. ‘시민의 지적, 정서적 성숙은 그가 거하는 도시로 인해 완성된다‘는 르네상스 시대의 개념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예술사를 공부하고 여러 대회와 전시에 참여하며 새삼 순수미술 관람과 창작의 진입 장벽이 높다고 느꼈고 전시된 작품과 관객 사이의 제한될 수 밖에 없는 인터랙션에서 아쉬움을 느끼던 와중, 모든 세대, 성별, 인종, 계급의 사용자를 말 그대로 품을 수 있는 건축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되었다. 그 후 소프트웨어와 실제 재료를 사용한 모델링, 공간 드로잉과 디자인 등에 집중하여 건축적 자질들을 다듬어 나갔다. 지난 몇 년간 페인팅과 예술사를 배우며 훈련한 자료 수집 능력과 작품 분석력 또한 큰 도움이 되었다.


미술을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미술을 공부하고 있고 해당 분야에 야망이 있는 고등학생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단연코 ‘과목 선생님과 많이 소통하기’ 아닐까 싶다. 선생님과의 1:1 피드백 시간이던, 반 전체 토론 시간이던 상관없이 열정적으로 질문하고, 자신의 흥미와 작품세계에 대해 피력하는 것은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뿐만이 아니라 대회나 장학금 신청 등 교외 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나 대입 장학금을 신청할 계획이라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와 전시에 대해 스스로 많이 찾아보고 참여하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나에게는 이런 경험들이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작품과 철학에 대한 이해도와 작품 분석 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Wallace나 Pat Hanly같은 큰 대회에 입상하면 공식 웹사이트에 내 수상 경력이 기재되기 때문에 자신의 열정과 실력을 입증해주는 좋은 기록이 되기도 한다.




김수동 기자

음악이 가득한 일상, 삶의 아름다움을 더하다! 심 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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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시청, 행복누리 사전 의견 수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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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분 대상, 이 명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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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문 대상을 차지한 뉴질랜드 동포가 있다. 글쓰기의 특별한 배움은 없었지만 평상시 취미의 독서와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열정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올해로 26년 동안 이어온 ‘재외동포 문학상’은 재외 한인 문학도들의 작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번 문학상 공모는 시, 단편소설, 수필·수기 3개 부문에서 이뤄졌고, 전 세계 51개국에서 517명이 1,317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더보기

"(한뉴비즈니스협의회(KNZBC) 세미나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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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 영향력, 민간 외교관 역할 담당! 이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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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죠이플 오케스트라, 왕가레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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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가레이 3번째 공연,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겨"->죠이플 청소년 오케스트라(Joyful Youth Orchestra)가 지난 토요일(10월5일) 왕가레이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공연은 왕가레이에서 3번째 이루어진 공연으로 많은 왕가레이 지역 주민들이 찾아주어서 그 자리를 함께 즐겨주고 빛내 주었다. 특히, 왕가레이 시장이 직접 공연에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왕가레이 Forum North 공… 더보기

"2024 한국영화제(K-Film Festival)", 무료 상영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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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의견 대변, BOT 학생대표! , 이 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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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내 삶의 끊임없는 원동력! 정 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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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인의 날(Korean Day)” 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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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o(오클랜드 한인합창단, ‘뉴질랜드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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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Construction, 건설회사는 지난 2016년 법인 설립을 하고 건설시공과 부동산 개발업무, 레노베이션을 주축으로 쉴 틈 없이 달려오고 있는 건설 업체이다. J&K Construction은 모든 임직원의 노력으로 많은 성과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계획을 위해 한 걸음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복원프로젝트 시공업체 참여(Excellence Award)J&K Construction는 데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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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 2024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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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가 지난 7월 13일(토) 13:00부터 웰링턴, 마이클 파울러 센터(Michael Fowler Center)에서 열려 뉴질랜드 현지인들과 한국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웰링턴 시청과 웰링턴 한인회의 공동 주관으로 열렸으며 행사 취지는 ‘키위와 함께 하는 한국문화 축제’와 다문화적 조화(multicultural harmony)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한… 더보기

’얼쑤’ 뉴질랜드에서 신명나게 놀아봄세… 최 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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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질랜드 세계합창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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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30여 개국 250개 이상의 합창단 11,000명 참가" – >2024 뉴질랜드 세계합창대회가 오는 7월 10일부터~7월 20일까지 오클랜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30여 개국 250개 이상의 합창단 11,000명이 참가하는 규모로 대한민국의 합창단도 6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합창단 중에는 KBS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청춘합창단’, 김영신 교수가 … 더보기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유 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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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대한민국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뉴질랜드 선수 선발전이 한장이다. 뉴질랜드 선수단은 매년 전국체전에 참가해 종합우승과 준우승으로 우수한 성적을 일궈냈던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뉴질랜드 선수단은 이 대회에 해외 동포팀으로 8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하며 탁구, 스쿼시, 축구, 태권도, 볼링, 테니스, 골프와 검도에 참가해 종합 3위의 목표로 대회준비를 준비하고 있다. 제15대 재뉴대… 더보기

제12대 재 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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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12대 조경호 회장 출범" – >재 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는 뉴질랜드 지역의 한인 상공업계를 대표하여 그 권익을 대변하고 회원에게 기술 및 정보 등을 제공하여 회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높임으로 상공업의 발전을 꾀함을 목적으로 지난 2003년 뉴질랜드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처음 시작은 가칭 <재뉴상공회의소>로 구성하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으로 매분기마다 경제 세미나와 노인 위안… 더보기

실버데일 한글학교 교사(BOT 의장), 이 애련

댓글 0 | 조회 1,833 | 2024.06.11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모든 한인동포들은 한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소중함을 모두들 알고 있다. 그 소중함을 위해 뉴질랜드의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위해 실버데일 한글학교를 설립하고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한글 학교에서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 문화, 전통을 배우며 우리 자녀들의 정체성 강화와 문화 유산 전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버데일 한글학교 … 더보기

제8대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

댓글 0 | 조회 2,369 | 2024.06.11
< - “뉴질랜드 '한식 요리 경연대회' 많은 참여 당부" – >뉴질랜드한인회 총연합회는 북섬의 오클랜드, 황가레이, 와이카토, 로토루아, 타라나키, 왕가누이, 파머스톤노스, 웰링턴 등 8개 지역과, 남섬의 넬슨타스만,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퀸스타운 등 4개 도시를 포함 12개 지역에 한인회가 조직되어 지난 2010년 10월, 첫 출발로 현재 총 3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제 8대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는… 더보기

삶의 충전과 또 다른 시작을 위한 낚시, 최 형만

댓글 0 | 조회 1,895 | 2024.05.28
낚시를 통해서 이민생활의 활력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충전과 또 다른 시작을 위해서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하고 있지만 섬나라, 뉴질랜드 이민생활을 위해 이들은 낚시를 선택했다. 지난 2016년 한국인 최초 낚시 클럽을 창단하고 2021년 클럽 명칭의 변경과 함께 현재 2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열정이 넘쳐나는 낚시 동호인들과 좀더 체계적인 낚시 지식을 공유하고, 낚시를 함께 즐기기 위한 모임이다. 모비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