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가 오클랜드보다 수입에 비해 주택을 구입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도시별로 수입 대비 주택구입능력을 조사해 1월 22일(월) 발표된 ‘국제 인구주택구입능력 조사(The Demographia International Housing Affordability Survey)’에 따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타우랑가에서는 ‘평균 가구당 소득(average household salary)’으로 해당 지역의 ‘중간가격대 주택(median-priced house)’을 구입하려면 9년 동안 한푼도 안 쓰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오클랜드는 이 비율이 8.8년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미국과 영국, 호주, 일본, 캐나다 등 세계 9개 주요 국가의 293개 도시의 주택시장과 소득을 비교 평가했는데, 그러나 오클랜드는 인구 100만명 이상의 92개 주요 도시로 범위를 좁힌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1위, 그리고 세계적으로는 9번째로 소득에 비해 집 구입이 어려운 도시로 나타났다.
그마나 오클랜드의 순위는 이전 같은 조사의 5위에서 9위로 약간 개선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평균적인 소득으로는 주택을 구입하기 힘든 도시 중 하나임이 다시 한번 통계로 입증됐다.
오클랜드보다 순위가 앞선 도시 중 1위는 홍콩이며 그 뒤를 시드니, 밴쿠버, 산호세, 멜버른, 로스앤젤레스, 호놀룰루, 샌프란시스코였으며 런던이 오클랜드 바로 다음이었다.
한편 이 조사에서는 기간이 5.1년을 초과하면 해당 지역 가구들이 ‘주택 구입을 감당하기 어려운(seriously unaffordable)’것으로 판단하는데, 293개 조사 대상 도시들 중에서 76개 도시가 5.1년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조사 대상에 오른 8개 도시 중에서는 타우랑가와 오클랜드를 비롯해 모두 7개 도시가 5.1년을 넘겨 주택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으며 마나와투의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만 그 이하였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국내 각 도시별 주택 구입 연한은 다음과 같다.
Tauranga-Western Bay of Plenty (9.0)
Auckland (8.8)
Hamilton-Waikato (6.5)
Napier-Hastings (6.1)
Wellington (5.5)
Dunedin (5.4)
Christchurch (5.4)
Palmerston North-Manawatu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