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세입자들이 오클랜드 세입자들보다 주당 45달러의 임대료를 더 지불하면서 전국 최고의 렌트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나온 ‘트레이드 미 임대가격지수(Trade Me Rental Price Index)’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웰링턴 렌트비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주당 595달러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는 작년 12월과 금년 1월 사이에 주당 렌트비가 평균 30달러나 올랐는데, 이는 결국 대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면서 렌트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공급은 딸리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매년 되풀이되는데 여전히 수요는 넘치는 반면 공급은 아직까지도 더디게 늘어나는 바람에 특히 도심 지역에서의 임대비가 크게 오르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임대 광고가 트레이드 미에 뜨면 단기간에 문의가 수십, 수백여 건씩 몰리는데, 실제로 뉴타운(Newtown)에 있는 침실 한 개짜리 유닛은 광고에 등장한 지 단 이틀 만에 150여 건의 문의가 몰렸다.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집을 빌리려는 이들은 제때, 또는 적당한 장소에 집을 구하지 못할 뿐더러 임대 가격마저 높아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오클랜드는 웰링턴에 비해 조금 덜하기는 하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인데, 전년보다 렌트 문의가 15% 늘어났으며 지역의 렌트 중간가(median rent)도 오르면서 주당 550달러 신기록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