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시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외국인들의 주택 거래가 지난 3월 분기에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5월 1일(금) 발표된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분기에 외국인들은 153건의 주택을 매입한데 비해 판매는 그 2배가 넘는 324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매입보다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2019년 3월 분기부터로 현재까지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분기처럼 매도가 매입을 2배 이상 넘어가는 경우는 작년 12월 분기에 이어진 것으로 그 반대의 현상을 보여줬던 2년 전에 비해서는 극적인 반전 상황이다.
지난 2018년 6월 분기에는 매입이 1116건이었던 것에 비해 매도는 절반 이하인 492건을 기록했으며, 그 직전 분기에도 매입 1083건에 매도 501건 등 외국인들의 주택 매입이 붐을 이룬 바 있다.
이처럼 2년 전에 비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은 지난 2018년 후반에 도입된 ‘Overseas Investment Amendment Act 2018’에 따라 외국인들의 주택 매입이 제한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통계국 관계자는,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국내 주택 매매시장에서 차지하던 점유율도 2~3% 정도에서 현재는 0.5% 정도로 크게 낮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