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까지 연간 신규 주택 건축허가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특히 오클랜드 지역의 허가건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주 나온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전국에서는 연간 3만8624건의 신규주택 건축허가가 이뤄졌는데, 이는 2019년 11월까지에 비해 4.2%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이는 지난 1974년 7월 기록된 3만8904건 이후 최대 건수이며 특히 이 중에서도 오클랜드 지역은 모두 2만9310건으로 1991년 3월 이후 가장 많았다.
통계 담당자는 오클랜드와 혹스베이, 타라나키에서 건수가 특히 크게 늘어났다면서, 통상 허가 후 한 두해 내에 실제 건축이 완료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부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섬의 캔터베리 지역도 11월까지 연간 5793건이 허가됐는데 지난 2019년 11월까지는 연간 5310건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인구 1000명당 기준으로는 오클랜드는 전년 같은 기간의 8.8건보다 0.7건 증가한 9.5건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가장 낮았던 지난 2009년 8월의 2.2건보다는 매우 높은 수치이다.
캔터베리 역시 전년보다 0.6건이 증가한 9.0건으로 늘어났는데, 이 지역에서는 2011년 발생했던 지진 복구로 인해 지난 2014년 12월에 이 수치가 12.8건까지 올라간 바 있다.
2020년 6월 기준으로 오클랜드 인구는 171만7500명으로 북섬 전체 인구의 44.1%가량을 차지하며, 캔터베리는 64만5900명으로 남섬의 54.4%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국 담당자는 신규주택 허가건수에서 특히 타운하우스와 아파트, 그리고 유닛 등이 건축 증가를 이끈 주요 동인이라면서, 특히 오클랜드 지역에서 이와 같은 중/고밀도 주택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