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까지의 집값 상승세가 여전했지만 상승률은 전달의 절반에 그쳤다는 자료가 나왔다.
6월 16일(수) 공개된 감정평가기관인 QV(Quotable Value)의 ‘Quartile Index’에 따르면, 지난 5월에 전국 16개 주요 지역의 상위 25%와 하위 25% 가격에 해당하는 주택들의 전달 대비 가격 상승률이 두 부문 모두 1.7% 정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에 각각 3.4%와 3.5% 상승률에 비해서 모두 절반가량으로 축소된 상황인데, 또한 전달 대비 상승률이 2% 미만으로 떨어진 것 역시 올들어 처음이다.
상승률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말버러와 웰링턴 시티, 헤이스팅스 및 네이피어 등지였는데 이들 지역들은 이전에 QV에 의해 전국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지역으로 언급된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QV의 담당자는, 상승률이 절반으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이것이 장기적인 추세인지 또는 다시 반등하기 전까지의 일시적 현상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담당자는 주거용 부동산시장에서 약간의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기까지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같은 조사에서 3개월 전체를 놓고 대조하면, 지난 4월까지 3개월 동안 나타났던 상승률은 상위와 하위 주택 25%씩에서 각각 9.3%와 9.6%를 기록했던 데 반해, 5월에는 이 수치가 각각 8.5%와 8.3%로 조금 약화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한편 상위 25%의 부동산에서 지난 5월까지 3개월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프랭클린(13.2%)과 말보로(13.1%), 헤이스팅스 (12.7%)였으며 하위에서는 파파쿠라(13%)와 팡가레이(12.6%)로 나타났다.
QV 담당자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전국적으로 여전히 상당한 이익을 거두고 있어 시장이 냉각될 거라고 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다음달과 그 이후나 되어야 좀더 명확한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