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분기에도 국내의 ‘금융산업 부문(financial business sector)’이 대출 증가에 힘입어 계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나온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분기까지 금융 산업 부문의 자산이 전 분기에 비해 278억달러가 증가한 가운데 이 중 110억달러가 대출(loans) 증가분이었다.
금융 산업 부문 통계에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물론 일반 시중은행들과 함께 보험사와 연기금 및 투자 펀드 등이 모두 대상이 된다.
대출액 증가는 주로 시중은행들을 통한 가계의 주택 담보 대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금융 사업체에 대한 대출도 소액 증가했다고 통계 담당자는 설명했다.
한편 채권과 같은 부채 담보 자산도 늘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중앙은행이 정부 채권 보유를 계속 늘렸기 때문인데, 그러나 중앙은행의 LSAP(Large Scale Asset Purchase) 프로그램 규모는 최고치였던 작년 6월 분기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
지난 7월에 중앙은행은 통화 공급을 통한 재정 부양 정책을 점차 줄여나가기 위해 LSAP 프로그램에 따른 자산 매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금융 산업 부문의 부채 규모는 금년 3월 분기에 비해 6월 분기에 2.0%인 283억달러가 증가했다.
이 중 대부분은 시중은행들이 받아들인 예금 형태로 분기 동안에 0.6%가 증가했으며, 또한 중앙정부 및 시중은행들의 예금을 받는 중앙은행도 부채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6월 분기 현재 은행들의 예금 수준은 작년12월 분기와 비슷한 수준인데, 작년에 크게 늘어났던 예금 증가율은 올해 들어 1,2 분기의 상반기 동안에는 평탄해지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