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까지 연간 신규주택 건축허가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건축 붐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0월까지 전국의 연간 신규주택 건축허가는 총 4만7715채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나 증가한 것으로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통계 담당자는, 지금까지 최대 기록이었던 1974년 2월의 연간 4만25건을 지난 3월에 4만1028건으로 넘어선 뒤 현재까지 매달 계속 기록을 경신하는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전국의 거주 인구 1천명 당 허가된 주택건축 건수는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9.3채에 달하면서 작년 10월의 7.5채보다 크게 늘었지만 1973년 12월 말 기록된 연도 기준 최고치였던 13.4채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그동안 인구가 크게 증가한 데다가 지난 수십 년간 이전보다 주택을 더 크게 짓는 경향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지난 10월까지 신규주택 건축이 가장 많이 허가된 지역은 오클랜드로 총 1만9936채로 나타났으며 이는 작년에 비해 27% 증가한 것이다.
그 다음은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캔터베리가 31% 늘어난 7500채였으며, 와이카토가 23% 증가한 4956채였고 웰링턴은 3483채로 작년 대비 14%가 증가했다.
통계 담당자는 그중 특히 캔터베리에서는 신규주택 건축 허가가 2011년 지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4년의 7308채보다 지금이 더 많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비주거용 건물 분야의 신규 건축허가는 금액이 총 80억3000만달러에 도달하면서 처음으로 80억 달러 문턱을 넘어섰는데, 교육용 건물 분야가 전년보다 45%나 증가한 15억4000만달러에 달하면서 비주거용 건물의 신축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그 뒤를 공장 및 산업용 건물이 11억1000만달러로 역시 56%가 증가했으며 창고용 건물도 전년 대비 2.2%가 감소했지만 1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주거용 건물 분야는 가격 변동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자본재 물가지수(capital goods price index)로 측정한 비주거용 건축 금액은 작년 9월 분기에 비해 금년 9월 분기에 6.3% 상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