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까지 이민자 통계에서 연간 ‘순이민자(net migration)’는 마이너스 8400명으로 집계됐다.
장기거주 목적의 입국자는 9월까지 연간 6만 9100명이었으며 반면 같은 목적의 출국자는 7만 7500명이었는데, 이 기간 동안 뉴질랜드 시민권자는 입국 2만 2500명에 출국자 3만 5100명으로 1만 2700명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비시민권자는 입국자가 4만 6600명으로 그 전년에 비해 79%나 크게 늘어난 반면 출국자는 2%가 감소한 4만 2400명으로 집계돼 4200명의 순이민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이민자 통계에서 시민권자는 입국자보다 출국자가 많은 반면 비시민권자는 정반대로 입국자가 더 많은 현상은 지금까지 이민자 통계에서 보였던 통상적인 모습이다.
최근 코비드-19 팬데믹으로 한동안 시민권자도 출국자보다는 입국자가 더 많았었지만 현재는 그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상황이라고 통계국 담당자는 설명했다.
팬데믹 동안에는 국경 통제로 인해 비시민권자의 입국이 크게 줄었는데, 작년 9월까지 비시민권자의 경우 연간 순이민자가 마이너스 1만 7100명에 달했었다.
올해 9월까지는 4200명의 순증을 기록했지만, 그러나 이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 사이에 매년 9월까지의 연간 평균 6만 1300명이나 됐던 것에 비해서는 아주 적은 수준이다.
코비드-19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24개월 동안에 비시민권자의 이민 통계에서는 마이너스 3만 1400명을 기록했으며 이후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에 1만 900명의 순이민자 증가가 이뤄져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한편 이처럼 이민자가 줄어든 가운데 출생과 사망을 차감한 인구 자연증가도 감소하면서 뉴질랜드의 인구 증가도 정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