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에서 ‘다세대 주택(multi-unit dwellings)’이 전체 건축허가 건수의 3/4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발급된 신규주택 건축허가 중 75%에 달하는 2200채가 다세대 주택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의 62%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인데, 시청 담당 직원은 2017년 이후 52~56%였던 비율이 최근 들어 갈수록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는 발급된 허가 건수와 허가 지역, 그리고 단독인지 다세대인지를 알 수 있는 ‘시청 건축 환경 보고서(City Council Built Environment Report)’를 통해 조사됐다.
담당자는 개발업자들이 이런 흐름을 주도하며 단독주택 철거 자리에 이러한 다세대 주택이 건축되고 있다면서, 보통 도심이나 도심과 가까운 장소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 에지웨어(Edgeware)나 시드넘(Sydenham)과 스프레이던(Spreydon) 같은 곳에서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건축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흐름이 점점 더 외곽으로 확산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다세대 주택 넓이는 평균 약 110m2이며 크기도 지난 몇 년에 걸쳐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는데, 보통 2개의 침실을 가지며 ‘건축 가치(construction value)’는 주택당 약 26만 달러 정도이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다세대 주택이 지난 2년간 급증했지만 홀스웰(Halswell)이나 프레스턴스(Prestons) 같은 이른바 ‘그린필드(greenfield) 지역’에서는 지난 6년간 여전히 단독주택이 대부분이었음을 보여줬는데, 이 지역에서는 보통 침실 3개, 그리고 30~40만 달러 건축 가치에 면적은 평균 약 190m2였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연간 기준으로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캔터베리에서는 다세대 주택 건축허가가 총 3645채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나 급증했는데 반면 같은 기간 5073채였던 단독주택은 연간 증가율이 0.6%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