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경사가 급한 주거지 도로로 알려진 더니든의 '볼드윈(Baldwin) 스트리트'
소득수준에 비해 집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국내 대부분 지역에서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New Geography’에서 펴낸 10번째 ‘Demographia International Housing
Survey’ 보고서로 밝혀졌는데, 이에 따르면 국내에서 소득과 비교해 주택구입이 가장
어려운 도시는 오클랜드로 나타났다.
오클랜드는 ‘중간주택가격(median
house price)’이 $561,700인 반면 가구당 ‘중간소득(median household income)’은 $70,500인 것으로 나타나, 소득으로 집값을 나눈 결과 지수가 8이 됐는데, 이는 작년 조사의6.7에 비해 더 악화된 상황이다.
이 같은 지수는 이번에 조사된 세계 360개 도시 중 13번째로 높은 수치로, 오클랜드가 여전히 평균소득 수준에서 집을
구입하기가 아주 어려운 도시 중 하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을 뿐만 아니라 상황 역시 더 악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집값은 연간 $54,900이 오른 데 비해 소득은 오히려 $4,700이나 하락해 지수 악화를 부채질했는데, 이는 집값에 그만큼
거품이 많다는 방증임과 동시에 일반 주민들의 경제적인 삶의 질이 별로 개선되지 못했음도 시사하고 있다.
타우랑가/베이 오브 플렌티 서부지역은 주택가는 $364,800인 반면에 소득은 $55,000로 나타나 6.6의 지수를 기록하면서 국내에서 두 번째로 집을 구입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등장했다.
또한 지진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오클랜드와 함께 국내 집값 상승률을 견인 중인 크라이스트처치는 소득수준이 전년
$54,200에서 $66,500로 1년에 $12,300이나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388,200인 중간주택가를 감안할 때 지수가 5.8이 되면서 국내에서 3번째로 주택구입이 어려운 지역으로 분석됐다.
반면 파머스톤노스/마나와투 지역은 중간소득이 작년의 $55,100에서 금년 $50,900으로 떨어졌지만 집값 역시 $240,700에서 $231,100로 하락해 지수가 4.5가 되면서 국내에서 주택구입 여건이 가장 양호한 지역으로 분석됐으며, 해밀튼/와이카토가 소득 $62,800에 주택가격 $303,400로 4.8의 지수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인구과밀지역인 홍콩의 중간주택가격이 무려 400만
홍콩달러(NZD$624,000)에 달하는 반면 중간소득은 겨우 27만
홍콩달러에 불과해 14.9의 지수를 기록하면서 조사 대상 중 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국내 각 주요 도시(지역)별
조사 결과이다. (순서는 도시명, 지수, 중간주택가격, 중간소득)
Auckland 8.0 $561,700 $70,600
Christchurch 5.8 $388,200 $66,500
Dunedin 5.2 $263,500 $51,100
Hamilton-Waikato 4.8 $303,400 $62,800
Napier-Hastings 5.4 $290,500 $54,200
Palmerston North-Manawatu 4.5 $231,100 $50,900
Taraunga-Western Bay of Plenty 6.6 $364,800 $55,000
Wellington 5.5 $386,700 $70,400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4-01-20 13:22:34 뉴질랜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