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소유 집에서 사는 이들이 줄어들고 주택을 임대해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 자가소유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8일(화) 발표된 ‘2013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15세 이상 국민 중 자기집을 소유했거나
일부 지분이라도 가진 비율이 해가 갈수록 떨어져 2013년 센서스에서는 49.8%로 나타났는데, 이는2006년 53.2%에 비해 3.4%p나 낮아진
것이다.
2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전 연령대에서 자가소유
비율이 낮아졌지만 특히 30대와 40대의 비율이 크게 낮아졌는데, 2001년에 54.6%에 달했던30~39세 연령의 자가소유 비율은 2013년 센서스에서는 43%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이 연령대의 사람들이 주택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부동산 붐으로 주택가격이 급격히 오른 반면에 소득은 미처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지며 현재의 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큰 변화가 없는 한 향후에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주거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이 국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는데, 이들은 주택의
공급과 수요를 촉진시키기 위한 경제적인 대책과 함께 저렴한 택지개발과 공급, 그리고 공영주택의 증대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에 나온 주택과 관련된 센서스 자료에서는 웰링톤과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플랫과 아파트 등이 예전에 비해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최근 들어 크게 달라지고 있는 뉴질랜드 국민들의 주거와 관련된 삶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 2001년에는 72%가, 그리고 2006년에는 74.8%가 난방이나 조리용으로 전기를 썼던데 비해 2013년에는
이 비율이 79.2%로 높아져, 주거용 주택에서 열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나무나, 가스, 석탄보다는 전기를 활용하는
사례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통계로 확인됐다.
(사진은 오클랜드 도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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