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오클랜드 지역에서 주택에 투자하면서 은행융자를 받을
경우 집값의 30% 이상을 준비(deposit)해야 한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그램 윌러(Graeme Wheeler) 총재는 5월 13일(수) 아침에 반기 재정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재 오클랜드의 ‘주택중간가격(median house)’은 2008년에 비해 60%나 뛰었으며 작년 후반 이후에도 계속 급속한
상승세를 보여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나친 부동산 시장 급등을 막으려고 지난 2013년 10월에 시중은행들로 하여금 주택담보대출시 집값의 20% 이상을 대출자가
자체적으로 준비하도록 하는, 이른바 ‘주택대출담보비율제한(loan to value ratio, LVR)’을 시작했었다.
일부에서는 이 제도가 생애 첫 주택구입자처럼 실제 주택구매자보다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만 오히려 더 유리해졌다는
비판도 있었는데, 그러나 중앙은행은 이 제도로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한편 뉴스가 전해지자 한 부동산 관련 투자단체 관계자는, 새 제도는
생애 첫 주택구입자와 같은 이들에게는 희소식이겠지만 집값 상승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오히려
임대용 주택 감소로 인해 임대료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오클랜드를 벗어난 외곽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더 높아지고, 동시에 새 제도가 시행되기 전 주택을 구입, 투자하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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