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키위빌드 인기, 비관적인 이유

폭발적인 키위빌드 인기, 비관적인 이유

0 개 5,251 정윤성

현정부의 공약 중, 주택 10만채를 공급하기 위한 20억불 정부투자 플랜이 가동되고 있다. 오클랜드만 5만채를 건축해서 집없는 국민들을 위한 정책이다. 멋진 공약의 실천에 보답하듯 키위빌드 접수 이틀만에 무려 17,000 명이 신청하는 기염을 토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 주었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들과 언론의 반응은 비관적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 17,000 명의 신청자는 과연 키위빌드 주택을 구매할 능력이 될까? 

 

융자승인이 만만하지 않다. 키위 빌드로 첫집을 장만하려면 신청하여 자격 여부를 심사받은 뒤  사전 등록이 가능한데 자격기준(구글검색에서 ‘KiwiBuild’를 찍으면 자세히 알 수 있다)은 무주택 뉴질랜드인이라 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신청자들이 10% Deposit으로 키위빌드 홈을 구매하려는 계획이라면 목적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시중은행이 수입이 된다하더라도 3년내 매매가 불가능해 문제가 생겨도 채권회수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수입이 충분하더라도 그동안 10% 밖에 저축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과소비 생활이나 여러가지 채무가 많으면 중대 융자 결격 사유가 되기 때문인데 추가적으로 강화된 AML(돈세탁 방지 협약)정책은 최근 A은행을 필두로 지금까지 인정해왔던 부모의‘현금증여로 만든 데포짓’을 불인정하도록 해서 ‘수입이 충분한 신청자’의 융자승인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셋째, 90% 융자는 부동산의 가격 변동 리스크에 취약하기도 하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승인을 해줘도 ‘융자 조건’때문에 고객이 될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매우 여유있는 수입’이 있어야 하는 90%융자는 50만불 융자면 10만불을 훌쩍 넘는 연봉으로도 승인이 쉽지 않다.  위 세가지는 정부가 책임을 질 수도 은행이 질 수도 없는 ‘리스크’이며 법규정들이여서 상호간 협의로 해결되기 어려운 이슈들이다. ‘키위빌드’는 그래서 무주택자들에게 그냥 ‘꿈’으로 남을 공산이 현재로선 크다는 것이다. 

 

 

■ 중상급 품질의 3베드룸을 65만불로 공급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벌써 주택부장관 Twyford씨는 2년만에 공급가를 5만씩 올려 2베드는 60만불이 되었다. 거의 10% 인상인데 그 이유는 2년전의 비용으로 계산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러면 10년뒤면 얼마나 올라갈까? 모든 규정은 예외가 있고 계약은 조건이 따라 오지만 분명히 약속을 처음부터 변경한 것이다. 그리고 임기내에 최소 인건비는 시간당 20불까지 올려야 하니 건축경비 인상에 따른 여파도 고려하고 있는지 의문이며 이미 공급주택의 숫자도 맞추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 키위빌드는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평균 이상의 봉급자를 위한 정책으로 보고있다. 1인 10만불 정도의 연봉은 5년에서 10년차의 엔지니어 정도 되어야 한다. 그리고 지난 주 발표한 연봉제한 금액이 두명 18만불까지라고 발표했는데 10% Deposit으로 3베드룸을 구입하려면 그 정도 수입이 되어야 원금이자 내며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이 정책은 노동당이 추구하는 저소득자를 위한 사회복지정책이 아니라 중산층 이상을 위한 것이며 국민당과 노동당 사이 유동표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받고 있다. 그리고 연봉 18만불의 부부가 자녀를 위한 학군과 상관없이 키위빌드 주택에 거주할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도 별로 없어 보여 과연 무주택자를 위한 정책이 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 10년 플랜, 끝까지 지탱할까?  

 

약 20여년전 국민당 정부가 진행했던 ACC(사고보험공사)민영화의 3년 준비 과정중 1년동안 해당 교육을 열심히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노동당이 집권하면서 원래 상태로 되돌려 버렸다.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른다. 정부 예산을 20억불이나 부어야 하는 주택 공급 정책은 작은 정부를 구현하려는 국민당의 집권시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우정국의 민영화도 단숨에 해버린 뉴질랜드. 그래서인지 10년 플랜, 키위빌드가 무척 불안해 보인다.

 

1941739755_5b4efc2c31fa6_15319030202047.png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8-07-18 20:37:00 칼럼에서 복사 됨]
번호 제목 날짜
876 주택부 장관, 오클랜드 지역 주택 개발 사업 지체에 불만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주택부 장관은 오클랜드… 더보기
조회 3,587
2018.08.31 (금) 08:43
875 오클랜드 주택 신축 콘센트 허가 건수, 28% 늘어나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주택 신축 … 더보기
조회 2,886
2018.08.31 (금) 08:39
874 주택 임대 세입자 권한 보호 개정안, 집주인들은...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주택 임대에 관해서 세… 더보기
조회 4,944
2018.08.28 (화) 08:58
873 오클랜드 공항, 30년 개발 계획으로...
뉴질랜드| 노영례| 오클랜드 공항의 이용객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 더보기
조회 4,284
2018.08.26 (일) 10:22
872 시장 침체에도 불구, 주택당 평균 $181,000 재판매 이익
뉴질랜드| 노영례|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택당 평균 … 더보기
조회 4,252
2018.08.25 (토) 09:26
871 미분양 오클랜드 아파트 매매 공급량, 20%줄어들어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미분양된 오클랜드의 아… 더보기
조회 4,723
2018.08.23 (목) 09:30
870 키위 빌드 프로그램으로도 주택 구입 쉽지 않아...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오클랜드의 9만 세대를… 더보기
조회 3,937
2018.08.23 (목) 09:27
869 7월까지 순이민자 6만4000여명, 전년보다 12% 감소해
뉴질랜드| 서현| 지난 7월말까지의 1년 동안에 뉴질랜드로 들어… 더보기
조회 3,712
2018.08.21 (화) 20:07
868 중앙은행, 대출 고정 금리 인하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중앙은행인 Reserv… 더보기
조회 4,152
2018.08.20 (월) 09:09
867 오클랜드 평균 주택 가격, 얼마나 많이 하락할 것인지...
뉴질랜드| 노영례| 지난달 오클랜드의 평균 주택 가격은 $810,… 더보기
조회 6,029
2018.08.16 (목) 17:26
866 오클랜드 성장 속도, 다소 수그러들어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예외적으로 빠른 성장세… 더보기
조회 2,870
2018.08.16 (목) 09:20
865 해외 구매자, 기존의 키위 주택 구입 금지 법안 통과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기존의 키위 주택을 해… 더보기
조회 4,745
2018.08.16 (목) 09:14
864 호주 부동산 가격 하락,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몇몇 뉴질랜드의 경제 … 더보기
조회 5,284
2018.08.13 (월) 08:11
863 백만장자 21세의 오클랜드 남성, 뉴질랜드 11개 부동산 소유
뉴질랜드| 노영례| 백만장자와 신진 부동산 재벌에 이름을 올린 조… 더보기
조회 8,056
2018.08.12 (일) 11:08
862 오클랜드 지역 신규 주택 건설 허가, 2004년 이후 가장 많아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오클랜드 지역의 신규 주… 더보기
조회 2,782
2018.08.09 (목) 10:45
861 오클랜드 일부 렌트 집주인 등, 세입자 은행 잔고 증명 요구 논란
뉴질랜드| 노영례| 오클랜드의 일부 렌트집 주인과 재산 관리인이 … 더보기
조회 4,469
2018.08.08 (수) 21:43
860 집주인이 세입자 결정 위해, Bank Statement 사본 요구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뉴질랜드 집주인들은 세… 더보기
조회 3,543
2018.08.08 (수) 09:18
859 65만 달러 이하 주택들, 빠르게 첫 주택 구입자에게로...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65만 달러 이하의 주… 더보기
조회 5,653
2018.08.01 (수) 08:11
858 유죄 선고된 부동산 개발업자들 “허위서류로 수천만불 은행대출 받아내”
뉴질랜드| 서현| 허위 및 위조된 서류들을 이용해 은행으로부터 … 더보기
조회 2,782
2018.07.31 (화) 19:16
857 지난 3개월 동안 외국 바이어, 오클랜드 주택 구입 소폭 감소
뉴질랜드| 노영례| 뉴질랜드 통계청의 새로운 데이터에 의하면, 2… 더보기
조회 5,403
2018.07.27 (금) 20:47
856 주택 구입 희망자 대상, 신종 사기 주의보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주택 구입 희망자들을 … 더보기
조회 4,769
2018.07.27 (금) 08:50
855 새로운 주택들, 임대 중개 수수료 없애는 제안 심의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임대 주택 중개 수수료… 더보기
조회 3,971
2018.07.26 (목) 09:08
854 백 세대 넘는 대형 아파트 개발 현장, 공사 중단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백 세대가 넘는 대형 … 더보기
조회 4,963
2018.07.25 (수) 09:05
853 도심 지하철 사업 규모 확장, 비용도 더 많이 들어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도심 지하철 사업이 당… 더보기
조회 3,238
2018.07.24 (화) 09:06
852 센터럴 오클랜드 임대 주택 공급 증가, 일부 임대료 인하
뉴질랜드| 노영례| 부동산 분석가는 센터럴 오클랜드의 임대 주택 … 더보기
조회 3,203
2018.07.23 (월) 08:19
851 뉴질랜드 젊은이들, 벤처 사업 투자보다 주택 구입 위한 저축
뉴질랜드| 노영례| 뉴질랜드의 젊은이들은 벤처 사업 등에 투자하는… 더보기
조회 3,795
2018.07.20 (금) 10:03
850 키위빌드 주택 신청, 오클랜드에서 2만 2천건 넘어
뉴질랜드| 노영례| 키위빌드(KiwiBuild) 주택 프로젝트에 … 더보기
조회 3,503
2018.07.20 (금) 08:11
열람중 폭발적인 키위빌드 인기, 비관적인 이유
정윤성의 생활 속의 보험 이야기| 정윤성| 현정부의 공약 중, 주택 10만채를 공급하기 … 더보기
조회 5,252
2018.07.12 (목) 10:21
848 겨울, 오클랜드 주택 판매 감소
뉴질랜드| 노영례| 겨울에 접어든 지난 6 월 전국 주택 판매량이… 더보기
조회 2,723
2018.07.18 (수) 08:28
847 오클랜드 아파트 건설 붐, 올해 안에 2천 7백 세대 신축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아파트 건설… 더보기
조회 3,814
2018.07.17 (화) 09:28
846 망게레 지역 정부임대주택 철거,6천 9백 세대 신규주택건설 예정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망게레 지역의 정부 임… 더보기
조회 3,337
2018.07.13 (금) 09:31
845 로토루아 지하 온전지대와 카웨라우 지역, 주택가격 25% 올라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로토루아의 지하 온천 … 더보기
조회 3,510
2018.07.13 (금) 09:27
844 초보 집주인의 7가지 치명적인 실수들
유영준의 부동산 플래닝| 유영준| 첫번째 투자용 집을 장만하는 것은 흥미롭고도 … 더보기
조회 5,418
2018.07.11 (수) 10:30
843 오클랜드 집주인 절반 이상, 2.5%세금 인상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절반 이상의 오클랜드 … 더보기
조회 4,237
2018.07.10 (화) 10:00
842 오클랜드 주택 평균 가격 0.9%하락, 85만 5천 달러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Real Estate … 더보기
조회 3,520
2018.07.10 (화) 08:17
841 키위빌드 주택 신청자 17,000명 넘어...어떻게 신청하나?
뉴질랜드| 노영례| 뉴질랜드의 주택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적절한 … 더보기
조회 5,442
2018.07.05 (목) 15:50
840 키위빌드 주택, 약 6천 명 시민들 등록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키위빌드 주택에 6천 … 더보기
조회 4,096
2018.07.05 (목) 09:40
839 겨울 들어 전국 주택가격 0.3%하락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겨울의 추위가 뉴질랜드… 더보기
조회 2,650
2018.07.04 (수) 09:32
838 5개월 동안 외국인 투자자 부동산 매입, 21억 달러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금년 들어 다섯 달 동… 더보기
조회 3,140
2018.07.03 (화) 09:14
837 건강한 렌트 환경을 위한 무상 지원
내가 몰랐던 NZ 건강 프로그램들| 조성현| 1. 세입자를 위한 지원해당되는 지역에 사시면… 더보기
조회 4,217
2018.06.28 (목) 10:04
836 부동산개발, 어떤 단계를 거칠까요?
유영준의 부동산 플래닝| 유영준| 부동산 개발업자는 프로젝트를 처음 생각한 순간… 더보기
조회 3,191
2018.06.26 (화) 17:55
835 외국인 부동산 투자 규제 법안은 ?
뉴질랜드| KoreaPost|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이… 더보기
조회 3,766
2018.06.22 (금) 12:39
834 300% 주택 보험료 인상, 웰링턴 여성 충격에 빠져
뉴질랜드| 노영례| 웰링턴의 한 여성은 그녀의 주택 보험료가 1년… 더보기
조회 4,001
2018.06.20 (수) 10:34
833 뉴질랜드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지역은?
뉴질랜드| 노영례| 뉴질랜드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지역은 어디일… 더보기
조회 8,426
2018.06.20 (수) 10:13
832 외국인 투자자, NZ 부동산 구입에 약간의 여유
뉴질랜드| 노영례| 외국 바이어들의 부동산 구입에 대한 정부 규제… 더보기
조회 3,804
2018.06.19 (화) 18:51
831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꿈과 현실
정윤성의 생활 속의 보험 이야기| 정윤성| 지금까지 안전한 투자처로 발전해 왔던 상업용 … 더보기
조회 4,264
2018.06.15 (금) 19:21
830 집을 구매할때 얼마의 가격을 제시해야 할까요?
유영준의 부동산 플래닝| 유영준| 주택을 사려고 할 때나 부동산 매각을 고려 중… 더보기
조회 4,975
2018.06.13 (수) 14:15
829 오클랜드 중심가 부동산, 매매 5건 중 1건 외국인에게 팔려
뉴질랜드| 노영례| 지난 3개월 동안 오클랜드 중심부에서 부동산 … 더보기
조회 3,858
2018.06.12 (화) 08:50
828 퀸스타운, 해외 투자자로 인해 키위들 주택 구입 불가능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퀸스타운은 세계적으로 … 더보기
조회 5,226
2018.06.04 (월) 09:42
827 노스코트의 정부 임대 주택지, 천 2백 세대 신규 주택 들어설 예정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노스코트에 있는 3백 … 더보기
조회 5,194
2018.05.30 (수)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