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NZ 중앙은행 그리고 금리변동 가능성

궁지에 몰린 NZ 중앙은행 그리고 금리변동 가능성

0 개 4,689 정윤성

궁지에 몰리는 중앙은행

 

올해 내내 회자되어 왔던 NZ 중앙은행의 시중은행 자기자본금 정책을 지난주 목요일 확정 발표했다. 원래 예정했던 자본 확보시기를 5년에서 7년으로 2년을 더 연장하는 것을 포함 크게 다섯가지가  예상했던 2018년도 발표시안과 달랐다. 한마디로 완화된 정책의 배경에는 시중은행의 강력한 반발과 여러가지 리스크를 감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년간 시안이 발표된 이후 호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뉴질랜드 빅4 은행들은 5년내 준비하려면 대출금리를 크게 올려야 할 수도 있다면서 중앙은행을 상대로 으름장을 놓기도 하고 심지어 ANZ는 뉴질랜드 철수를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압박을 하기도 했다. 호주지점 스위스 은행인 UBS의 경제전문가도 가세하여 이러한 시중은행들의 항의와 염려에 편승하는 칼럼을 중앙 일간지에 게제하면서 NZ 중앙은행을 다각적으로 압박해 왔었다.

 

‘Capital Requirement’ 정책의 이유

 

위 정책의 기원은 스위스 바젤에서 협약한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의 지급준비율 정책이 독일의  주요은행 파산 이후 은행의 안전 기준을 검토하면서다. 국제 통상을 해야하는 국가들의 시중 은행들은 이 정책을 제대로 수행해야 고객들의 예금이 안전하고 국가적 금융이 건전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바젤협약은 1988년 이후 계속 이어져 온 문제점들을 개선하여 2014년 세번째 에디션인 바젤3을 만들었고 은행들은 이 정책을 지켜 나가야 한다.

 

이 정책의 문제는 무엇인가?

 

일단 2014년도 최종안인 바젤3에서 요구하는 자기자본비율은 8% 인데, NZ중앙은행에서 요구하는 은행의 자기 자본 비율은 18%(Big 4 은행)와 16%(나머지 은행들) 이다. 차이가 매우 크다. 호주 UBS 경제분석가는 “이 정책이 완료되면 NZ 시중은행들은 세계에서 가장 건전한 은행이 될것이다.”라며 칭찬인지도 모르는 애매한 표현을 하기도 했었다. 

 

더한 것은 은행 자본중 Tier 1 카테고리에 속하는 주식(보통주: 의결권 있는 주식),이익 잉여금과 현금 및 Tier 2 카테고리에 속하는 예금, 채권등의 이자와 만기상환해야 하는 자본의 비율에 있다. Tier 1카테고리 관련하여 바젤3에서는 전체 자기 자본 비율 8%중 6% 이상으로 준비하도록 규정하는데 반해서 뉴질랜드는 전체 자기 자본 비율 18%중 16%를 준비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모으기 힘든 현금을 국제 규정보다 8 ~ 10%나 더 준비하라는 것이 2018년도 안이었다. 참고로 현재 뉴질랜드 시중은행들은 Tier1과 2를 모두 합쳐 평균11% 정도 준비되어 있다.

 

최종 변경된 내용은 무엇인가?

 

중앙은행에서 요구하는 자기 자본 비율 준비기간이 5년에서 7년으로 연장되었다. 그리고 ‘Preference Shares(우선주: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Tier1카테고리에 2.5% 까지 포함해도 된다고 한 것이 큰 변화의 줄기다. 준비해야 할 현금 총량을 줄여준 셈이다.

 

이자율을 올려야 한다???

 

뉴질랜드가 왜 이리 만만한가? 왜 뉴질랜드만 언론들과 경제 전문가들이 이자율 인상 가능성으로 난리를 피우는가? 언론과 은행관련 전문가들은 당연히 물주(?)인 은행들의 ‘Interest’에 충실해 보인다. 호주는 이미 2019년 최소 17% 로 2024년까지 자본을 준비해야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더욱이 2개월전 호주금융감독원(APRA)은 일제히 빅4은행들의 대출마진이 지나치게 높다고 조사를 감행했었다. 찍소리도 못내고 조사를 받고 시정명령을 받고 있다. 그 때 호주의 ‘스페셜 대출 금리는 2.99% (그 당시 OCR 1.00%)까지 융자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목요일 NZ 중앙은행 발표로 은행관련 주가의 상승도 가져왔으며 뉴질랜드 달러도 소폭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NZ 중앙은행의 중재안에도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면 시중은행들은 NZ 중앙은행과 뉴질랜드인들의 강력한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 GFC이후 지난 4,5년간 계속 이어져 온 기록적인 시중은행의 순이익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고 향후 7년간의 자기 자본 비율 준비과정을 마치면 높아질 신용과 낮아질 금융비용 그리고 비축된 자본금으로 은행 자산 가치가 상승 될 것이며 더불어 주가상승으로 발생하는 따따불 이익은 오로지 주주들과 경영진들의 몫이다. 그런데 그 방법을 자신의 고객들에게, 뉴질랜드인들에게 이자율 인상분으로 해결하겠다는 건 논리적으로 정당할 수 없다.  호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중은행들의 CEO들은 일제히 이번 확정안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밝히면서도 다각적인 언론 플레이로 문제의 대상을 중앙은행으로 향하게 하고 있음을 우리는 직시해야 할 때이다.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9-12-11 10:23:52 칼럼에서 복사 됨]
번호 제목 날짜
///// 뉴질랜드 첫집 장만을 위한 꿀팁! /////
Future| 뉴질랜드 첫집 장만을 위한 꿀팁!1. 뉴질랜드 사람들은… 더보기
조회 9,337
2022.01.19 (수) 19:42
1226 QV “집값,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은 정체 상태”
뉴질랜드| 서현| 국내 집값이 전반적으로 정체 상태라는 ‘QV(… 더보기
조회 1,064
2024.11.13 (수) 23:34
1225 신규주택 건축허가 “단독주택 위주로 일부 지역에서 회복 조짐”
뉴질랜드| 서현| 지난 9월 분기 동안 전국적으로 9,176건의… 더보기
조회 842
2024.11.05 (화) 17:49
1224 정부, 건축 허가 절차 간소화 추진
뉴질랜드| 노영례| 정부는 일부 카운슬의 인스펙션 대신 자체 인증… 더보기
조회 908
2024.10.29 (화) 22:12
1223 평균 임대료 8개월만에 최저치, 작년보다는 여전히 높아
뉴질랜드| 노영례| 전국의 평균 주택 임대료가 8개월 만에 최저치… 더보기
조회 1,126
2024.10.29 (화) 21:33
1222 오클랜드, 300채 임대형 주택 건설 시작
뉴질랜드| 노영례| 오클랜드에서 임대형 주택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 더보기
조회 3,291
2024.10.28 (월) 20:36
1221 인플레이션 “중앙은행 목표 범위로 낮아져”
뉴질랜드| 서현| 10월 16일 통계국은, 9월 분기까지 연간 … 더보기
조회 1,543
2024.10.18 (금) 17:08
1220 주요 은행, 단기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뉴질랜드| 노영례| ASB 은행은 최근 추세에 맞춰 주택담보대출 … 더보기
조회 3,128
2024.10.17 (목) 12:22
1219 지난 6월 분기 “가계 지출이 소득 초과, 자산도 줄어”
뉴질랜드| 서현| 올해 6월 분기에 국민들의 ‘가계 지출(hou… 더보기
조회 791
2024.10.15 (화) 23:51
1218 신규주택 건축허가 “여전히 부진, 공동주택 감소율 커”
뉴질랜드| 서현| 올해 8월까지 한 해 동안의 신규주택 건축허가… 더보기
조회 1,459
2024.10.01 (화) 23:52
1217 7월 주택 건축허가 26% 증가, 연간으로는 22% 감소
뉴질랜드| 서현| 올해 7월 한 달 동안의 신규주택 건축허가 건… 더보기
조회 1,349
2024.09.04 (수) 17:51
1216 8월 기준, 전국 부동산 가격 6개월 연속 하락
뉴질랜드| 노영례| CoreLogic 경제학자들은 8월에 전국 부… 더보기
조회 2,355
2024.09.05 (목) 10:03
1215 BNZ은행 “집값, 올해는 변동 없고 내년에는 7% 오른다”
뉴질랜드| 서현| 집값이 올해 말까지는 별 변동이 없다가 내년에… 더보기
조회 3,415
2024.08.27 (화) 22:04
1214 중앙은행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
뉴질랜드| 서현|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 더보기
조회 4,432
2024.08.14 (수) 22:30
1213 '은행보다 먼저 팔기', 주택시장 스트레스 '증가'
뉴질랜드| 노영례| 매물로 등록된 주택 급증이 계속되고 있으며, … 더보기
조회 4,798
2024.07.22 (월) 11:20
1212 BNZ과 KiwiBank, 모기지 금리 변경 발표
뉴질랜드| 노영례| 두 주요 은행이 고정 주택 대출 금리를 인하한… 더보기
조회 6,400
2024.07.19 (금) 14:02
1211 최소 면적 기준 폐지로 '신발장' 아파트 가능
뉴질랜드| 노영례| 크리스 비숍 주택부 장관이 목요일에 발표한 구… 더보기
조회 4,013
2024.07.04 (목) 20:18
1210 주택부 장관, 주택 성장 촉진 6가지 주요 변화 발표
뉴질랜드| 노영례| 크리스 비숍 주택부 장관은 7월 4일 목요일 … 더보기
조회 3,075
2024.07.04 (목) 11:14
1209 월별 주택 가격, 1년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
뉴질랜드| 노영례| CoreLogic 경제학자에 따르면 6월 주택… 더보기
조회 2,527
2024.07.04 (목) 10:50
1208 5월까지 3개월 동안 주택 임대 리스팅 40% 증가
뉴질랜드| 노영례| 뉴질랜드 전국의 임대 주택 리스트(Rental… 더보기
조회 3,278
2024.06.17 (월) 22:14
1207 부동산 가격, 당분간 오를 조짐 없어
뉴질랜드| 노영례| 침체된 주택 시장이 회복되지 않음에 따라 주택… 더보기
조회 2,722
2024.06.15 (토) 19:12
1206 부동산 가격 상승 '둔화', 일부 지역에서 하락
뉴질랜드| 노영례| 부동산 시장은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 더보기
조회 1,992
2024.06.13 (목) 07:40
1205 금리 인상으로 인한 고통, 꼭 그럴 필요가 있었나?
뉴질랜드| 노영례| 중앙은행은 향후 2년 동안 뉴질랜드의 인플레이… 더보기
조회 4,059
2024.06.02 (일) 23:40
1204 부동산 시장, 구매자 주도로 바뀌는 추세
뉴질랜드| 노영례| 주택 시장과 이자율 변동은 매물 수가 증가함에… 더보기
조회 3,044
2024.05.18 (토) 09:36
1203 주택 건축허가 “지난해보다 25% 줄어, 2022년 5월 이후 계속 감소…
뉴질랜드| 서현| (도표) 주택 유형별 연간 신규주택 건축허가 … 더보기
조회 1,663
2024.05.07 (화) 21:17
1202 부동산 시장, 첫 주택 구입자 20% 증가
뉴질랜드| 노영례| 새로 발표된 CoreLogic 데이터에 따르면… 더보기
조회 1,901
2024.05.05 (일) 20:38
1201 전국 평균 주택 가격 $933,633, 구매자 중심 시장
뉴질랜드| 노영례| 현재 뉴질랜드 주택 시장은 높은 이자율과 고용… 더보기
조회 2,538
2024.05.04 (토) 13:43
1200 가계대출 '긴장' 수준, 중앙은행 경고
뉴질랜드| 노영례| 주택 소유자들이 점점 더 모기지 분쟁에 빠져들… 더보기
조회 3,224
2024.05.01 (수) 19:06
1199 경제학자, 금리 인하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뉴질랜드| 노영례| 인플레이션은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것만큼 빠르게… 더보기
조회 2,403
2024.04.29 (월) 13:15
1198 부동산시장, CCCFA 개정으로 대출 더 쉽게?
뉴질랜드| 노영례| 부동산 시장 상황이 계속해서 첫 주택 구매자에… 더보기
조회 2,185
2024.04.27 (토) 09:47
1197 1월 주택건축 1,991건에 불과, 1년 전보다 28% 감소
뉴질랜드| 서현| 지난 1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이뤄진 신규주… 더보기
조회 2,528
2024.03.05 (화) 23:27
1196 “기준금리 5.5%로 동결”
뉴질랜드| 서현| ‘기준금리(OCR)’가 5.5%로 다시 동결됐… 더보기
조회 3,444
2024.03.01 (금) 14:42
1195 금리 인상 속 “각 가정들, 모기지 이자 지출도 27.5%나 늘었다”
뉴질랜드| 서현| 은행 이자율이 큰 폭으로 인상된 뒤 각 가정의… 더보기
조회 3,119
2024.03.01 (금) 14:31
1194 부동산 가격, 8년 만에 최고치 기록
뉴질랜드| 노영례| realestate.co.nz에 따르면 뉴질랜… 더보기
조회 3,992
2024.03.01 (금) 06:41
1193 오클랜드, 전국에서 렌트비 가장 비싼 곳
뉴질랜드| 노영례| Trade Me의 최근 임대 가격 지수에 따르… 더보기
조회 4,927
2024.02.23 (금) 07:04
1192 1월 “주택 임대료, 먹거리 물가 상승”
뉴질랜드| 서현| (도표) 전월 대비 식품물가지수 월별 변동(기… 더보기
조회 1,711
2024.02.16 (금) 12:49
1191 주택 시장 “느리지만 점진적인 상승세”
뉴질랜드| 서현| 전국의 주택 가격이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지만 … 더보기
조회 1,825
2024.02.14 (수) 00:16
1190 2023년 신규주택 건축허가 “2022년보다 25% 감소”
뉴질랜드| 서현| (도표) 남섬과 북섬의 연간 신규주택 건축허가… 더보기
조회 1,023
2024.02.07 (수) 00:23
1189 가계 순자산 “6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뉴질랜드| 서현| 지난해 6월 분기까지 6개 분기째 계속 줄어들… 더보기
조회 1,057
2024.01.31 (수) 00:21
1188 TradeMe "주택 임대료, 사상 최고 수준 도달했다”
뉴질랜드| 서현| 주택 임대료가 사상 최고 수준에 오른 가운데 … 더보기
조회 4,371
2024.01.27 (토) 12:52
1187 CHCH “신축 주택 중 다세대 주택 비율이 75%”
뉴질랜드| 서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다세대 주택(multi-u… 더보기
조회 10,197
2022.12.02 (금) 14:22
1186 작년보다 10% 이상 감소한 10월의 주택 건축 허가
뉴질랜드| 서현| 지난 10월의 신규주택 건축허가가 전년 같은 … 더보기
조회 5,626
2022.12.02 (금) 14:20
1185 집값 하락 계속, 신규 매물 감소
뉴질랜드| 노영례| 주택시장이 냉각되고 공시금리(OCR)가 9년 … 더보기
조회 12,011
2022.12.01 (목) 15:15
1184 주택매매 중간가 “10월에 상승했지만 연간으로는 하락세 지속”
뉴질랜드| 서현|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 중간가(median… 더보기
조회 5,825
2022.11.16 (수) 01:34
1183 순이민자 여전히 마이너스, 비시민권자 입국 늘어나
뉴질랜드| 서현| 지난 9월까지 이민자 통계에서 연간 ‘순이민자… 더보기
조회 6,764
2022.11.16 (수) 01:24
1182 주택건축 “여전히 활발, 공동주택 점유율 증가”
뉴질랜드| 서현| 지난 9월까지의 한 해 동안 건축허가를 받은 … 더보기
조회 4,214
2022.11.02 (수) 00:08
1181 집값 떨어져 2분기 연속 가계 순자산 감소
뉴질랜드| 서현| 집값이 하락하고 주식시장도 침체되면서 ‘가계 … 더보기
조회 4,428
2022.10.25 (화) 14:54
1180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연체자 감소
뉴질랜드| 노영례|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준으… 더보기
조회 4,297
2022.10.15 (토) 01:19
1179 QV, 11년 만의 첫 연간 주택 가치 하락
뉴질랜드| 노영례| Quotable Value(QV)의 최신 수치… 더보기
조회 4,566
2022.10.13 (목) 18:12
1178 공식 금리 인상 후, 주요 은행들 일부 이자 인상
뉴질랜드| 노영례| ANZ 은행은 이번 주 공식 현금 금리 인상 … 더보기
조회 5,445
2022.10.07 (금) 18:36
1177 금리 인상 영향, 모기지론 '1년 더 고통' 예상
뉴질랜드| 노영례| 일부 주택 소유자는 어제 공식 현금 금리가 추… 더보기
조회 7,105
2022.10.06 (목)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