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에게 '뉴질랜드 한달 살기'오신 가족의 이야기를 올립니다.
아이들이 비가 오는 날은 오히려 좋다고 했다네요, 덩크 (제 남편)랑 목공을 할 수 있어서요 :)
큰 아이는 필통을, 둘째는 물고기를 만들기로 했어요.
시작 첫날 덩크는 쉐드 shed를 대청소하고, 필통을 연습삼아 한번 만들어보기도 했답니다.
(정성이 기특하죠 ? ㅎ 본인이 목공을 원래 좋아하는지라..)
3일만에 끝내기로 했는데, 좀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 덩크의 욕심에 하루를 더 했답니다.
(마가렛 할머니 집에 베어놓은 난로 땔감은 언제 가져올꺼냐는 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ㅠㅠ
알았어, 그럼 자기 맘대로 해~했지요 ㅎ)
결국 4일로도 완성을 못해서, 물고기에 작은 돌멩이 박는 일은 덩크가 혼자서 해야했어요.
(원래 디테일에 신경쓰는 사람인지라 무얼해도 시간이 더 걸려요)
와~ 정말 작품이네요~
아이들과 덩크의 열의와 정성으로 완성한 작품 보여드릴께요~
물고기의 눈이 참 이뻐요~
이 돌맹이들은 모두 제 남편이 킨록 호수에서 주어온, 나름 아껴온 거랍니다.
애들도 아니고 무신 돌멩이...??
그 이유는, 이것들은 타우포에서 발견되는 유니크한 화산석 volcanic stones이기 때문이랍니다.
저~위에 한가운데에 지느러미로 하나 박아놓은 것 보이시죠?
이걸 박아놓고, 남편이 얼마나 좋아하던지..ㅋㅋ
물고기도 귀엽지만, 이 사람도 귀엽네요 :)
이 작품을 한국에 가져가지 못할까봐 공항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노심초사 했는지..
무사히 잘~가지고 귀국했답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이 아이는 한국에 가자마자 다시 뉴질랜드 가고 싶다고 한답니다 ㅋㅋ
대 성공이네요~ :)
얼른 끝내라고 재촉한 제가 무색해지는...ㅎㅎ
땡큐 덩크~
아이들도 오래오래 좋은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좋겠어요~
뉴질랜드 타우포, 한달 살기 혹은 일년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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