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풍성한 가을여행!

깊어가는 풍성한 가을여행!

0 개 3,491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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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로 접어 들면서 이제는 한낮에도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는 날씨이다. 기온은 떨어졌지만 깊어가는 가을의 들판과 산에는 수확의 기쁨이 넘쳐난다. 한인 동포들이 좋아하는 밤과 감 농장들도 손님 맞을 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다면 비가오는 날을 피해서 주변의 밤이나 감농장을 방문해서 싱싱한 농산물을 직접 수확해보는 기쁨도 누려보자. 오클랜드 주변 1시간 정도의 거리에 몇개의 농장이 있다. 뉴질랜드 현지 사람들도 우리 동포들과는 조금 다른 수확물을 선호하지만 이들 역시 가을이면 농장을 직접 방문해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린다. 

  

수확의 기쁨과 함께 와이너리 방문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여행을 하면서 풍성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계절이다. 오클랜드 주변 와이너리와 신선한 현지 농산물, 특색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면 배낭을 꾸리고 방문해보자. 뉴질랜드 사람들이 가장 쉽게 여행하는 여행지 중 하나는 와이헤케 섬이다. 이 섬 역시 가을이면 바쁜 하루를 보낸다. 특히 와이너리에서는 여름에 생산한 포도와 함께 특별한 프로모션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오클랜드 도심에 있는 페리 선착장에서 35분이면 도착하는 아름다운 와이헤케 섬(Waiheke Island) 와이헤케 섬에는 30여 곳의 와이너리와 포도원이 있다. 맛 좋은 와인과 함께 상을 받은 레스토랑, 수제 음식, 올리브유, 현지 농산물로도 알려진 곳이다. 개별 방문도 좋지만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풀러스(Fullers), 와이헤케아일랜드 와인 투어스(Waiheke Island Wine Tours), 아난다 투어스(Ananda Tours) 등에서 여유로운 와인과 경관 투어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클랜드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상을 받은 피노 그리와 진하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시라가 유명하다. 

 

마타카나

오클랜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마타카나(Matakana) 지방은  전원에 펼쳐진 아름다운 와이너리와 부티크 포도원으로 알려진 곳이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결혼식 이벤트를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가볍게 도심을 벗어나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자.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셀러도어에서 와인을 시음하거나 포도원 레스토랑에서 여유롭게 점심을 즐길 수 있다. 이곳 역시 토요일마다 파머스 마켓이 열려 많은 도심사람들이 찾아오는 인기가 높은지역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구할 수 있다. 가는 길에 아름다운 타화라누이(Tawharanui) 해변과 파키리 해변(Pakiri)이 있다. 승마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파키리 해변에서 승마체험 교실이 있다. 

 

쿠메우

우리 동포들에게는 많이 친숙한 이름이다. 밤 농장과 감 농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가을이면 찾는 곳이다. 오클랜드에서 서쪽으로 30분만 운전하면 오클랜드에서 가장 오랜 와인 산지인 쿠메우(Kumeu)가 있다. 와인을 시음하고 인근의 소규모 맥주 양조장에 들러 신선한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이 지역의 포도원을 쉽게 탐방하는 한편, 개닛 새 서식지가 있는 무리와이(Muriwai)의 바닷가 절벽을 꼭 방문해보자.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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