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뉴질랜드 여행 버킷리스트를 적으면?
뉴질랜드 사람들은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넣을 여행지는 어디일까? 뉴질랜드 관광청이 뉴질랜드 사람들이 생각하는 버킷리스트 Top 10 여행지를 발표했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호에 이어서 6위부터 알아보자. 누구나 의미 있는 여행지는 모두 다르겠지만 선정된 여행지와 내가 꼽은 여행지를 비교해보자.
고래 관광, 카이코우라
6위에 오른 여행지는 그림 같은 아름다운 해안 마을, 남섬의 카이코우라 여행지를 선택했다. 많은 사람들이 카이코우라에서 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을 기억하고 아름다운 여행지로 꼽았다. 이곳은 일 년 내내 고래를 볼 수 있는 고래 관광뿐 아니라, 태평양과 흰 눈이 쌓인 서던 알프스 봉우리 사이로 이어진 야생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으로도 유명하다. 이 극적인 연안 지형에 풍요로운 해양 생태계 관찰하고 해안 산책을 즐기고 바닷가재를 시식할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로 유명하다. 남섬을 여행한다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쪽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카이코우라는 최고의 여행지이며, 말버러로 여행하는 도중에 잠시 들러 가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눈으로 덮인 산이 극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고래 관광 투어가 하루에 여러 차례 운영되고 있으며, 물개 서식지도 방문할 수 있다.
다이브 푸어 나이츠
뉴질랜드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5위에 오른 여행지는 스쿠버다이빙의 명소인 푸어나이츠 군도(Poor Knights Islands)가 선정되었다. 섬 나라인 뉴질랜드 사람들은 역시 바다를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푸어나이츠 군도로 들이치는 파도와 함께 비교적 적은 면적 안에 해양 스쿠버다이빙의 진수가 압축되어 있다. 자크 쿠스토(Jacques Cousteau)가 최고의 아열대 스쿠버다이빙 장소로 꼽은 이 해역은 해양보호구에 속해 있으며, 놀라울 정도로 다채로운 해양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거대한 계단 해저 지형의 햇살 아래 거친 풍랑이 일고 울창한 다시마 숲이 있으며, 여러 섬 아래에서는 어둠 속 해저 동굴의 세계가 펼쳐져 있어 다이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아주 특별한 장소이다. 이곳은 뉴질랜드의 해양 보호구로서 유일하게 참바리(Spotted Black Groper), 곰치(Mosaic Moray), 로드하우 섬 나비고기(Lord Howe Coralfish) 등 많은 종류의 아열대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너서리코브(Nursery Cove)와 사우스하버(South Harbour)의 일부 수심이 얕은 곳은 초보자에게도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스쿠버 장소이다. 숙련된 다이버들은 이 군도 주위의 모든 곳에서 아름답고 수준 높은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바다가 무섭다고 느끼는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해 선상 수중 체험도 가능하다. 황가레이에서 30km 정도 떨어진 투투카카 항에서 많은 다이빙 전세 보트 업체들을 만날 수 있다.
밀포드사운드
4위에 오른 지역은 뉴질랜드 대표적인 관광지, 남섬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는 밀포드사운드가 이름을 올렸다. 하늘을 찌를 듯한 봉우리와 수백 개에 이르는 폭포, 독특한 야생동물과 유리처럼 투명한 물이 어우러져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 하지만 밀포드사운드로 향하는 길은 계절적인 영향과 도로상황에 따라 종종 도로를 통제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퀸스타운과 테아나우에서 출발하는 일일단체여행을 많이 이용하는데 숙소픽업부터 크루즈 탑승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제공한다. 물론 본인의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크루즈와 선상식만 별도로 예약이 가능하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