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타네의 마오리 전설과 화이트 아일랜드 지구과학의 비밀을 밝히다(1)

와카타네의 마오리 전설과 화이트 아일랜드 지구과학의 비밀을 밝히다(1)

0 개 238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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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쓰기 위해 떠난다. 아니 떠나기 위해 글을 쓴다.

여행 중 많은 고객을 만나보면 이야기하던 중 각종 정보와 자료 그들의 삶이 있는 편린과 역정을 듣게 된다. 


그래서 이곳에 있어도 한국 및 기타 곳곳의 소식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옛날에 한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산속에 계신 도사님한테 항상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때마다 도사님은 좋은 해법을 알려주면서 많은 사람한테 도움을 주었다. 때로는 고민, 아픔, 상처, 우울, 갈등 등을 상담하면서 도사님을 존경하게 되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도사님에게 물었다. 도사님은 산중에 살면서 어떻게 속세에 많은 일들을 알고 계십니까? 도사님 왈, 야 이놈아! 느그들이 와서 다 얘기해줬잖아! 하하하! 


나도 도사는 아니지만 많은 분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듣고, 보고, 생각을 더 깊게 하게 되었다. 도사가 되려나 보다.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지 세 시간 만에 로토루아에 도착 후 휴식을 마치고 30번 도로 와카타네 초입에 들어섰다. 왼쪽 숲속에서 수증기가 끓어오르고 고약한 유황 냄새가 나서 고개를 돌려보니 헬스게이트 온천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아시다시피 이곳은 화산 지열 지대이다.


또한 간헐천이 높게 치솟아 풍치를 더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꼬불꼬불 산림지대를 지나면서 산허리를 뚫고 넘어갔다. 고개를 넘으니 그 이후부터는 시속 100km 일직선 도로였다. 


가는 길이 꼬불꼬불 쭉쭉 빵빵 재미있게 펼쳐지면서 와카타네 시내에 도착했다. 이정표를 보니 오호페가 10여km 남아있었다.


산소를 많이 만들어 주셔서 돈을 드립니다. 

이곳은 유난히 나무가 많이 있는 것을 보니 오래전 한 선배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그분은 대한항공 정년퇴직한 기장님이셨다. 와카타네 지역에 3만 평 정도 땅을 사서 나무를 심어 투자를 했었다. 


그러던 중 여러 해가 지났는데 올해 초 산림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왜냐하면 산소를 많이 만들어 주셔서 감사의 뜻으로 사례금이 나왔다. 오 세상에 이런 일이! 


경위는 이러했다. 교토 파리 국제 기후 협정 회의를 통해 탄소 배출에 따른 산소 이용권 배당금이었다. 탄소를 배출한 나라에서 경비를 갹출하여 산소를 많이 만들어낸 나라와 지역에 그 경비를 환산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서 국제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이름하여 탄소 배출권에 따른 산소 이용권 배당금이다.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어쨌든 이 지역은 나무와 호수가 어우러진 산림 지역이다. 지나는 길 창문을 열어놓고 심호흡하며 맑은 산소와 공기를 실컷 배부르게 마셨다. 오늘따라 공기가 맛있었다. 왜냐하면 돈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아 속물근성! 이곳에 오기 전에 지인들의 안내와 인터넷 정보를 통해 이 지역의 자료를 정리하였다. 그러나 SNS상으로는 한계가 있어 와카타네 인포메이션 센터를 방문하였다. 역시 많은 정보와 자료가 있었다.


그리고 트래블에이전트라고 소개하니 좀 더 상세하고 친절하고 정감있게 안내해주었다. 화이트 아일랜드 투어, 낚시투어, 경비행기투어, 와카타네 마레 방문, 하이킹, 트레킹 등이 있었다. 일대일 설명을 들으며 VIP가 된 기분이었다. 


그 대가로 카페에서 커피 2잔을 사 들고 인포메이션 스태프들에게 전해주었다. 그랬더니 판타스틱! 러블리! 원더풀! 난리도 아니었다. 


이렇게 뉴질랜드 사람들은 작은 것에 행복해하는 모습이 좋았다. 

뉴질랜드 생활하면서 느낀 것인데 키위들은 사람들 이름을 잘 기억한다. 오래 지나서 잊을 만해도 상대방의 이름을 잘 기억한다. 누구나 할 것 없이 대부분 키위들은 다 그렇다. 아마도 생활 문화인 것 같다. 


그런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 나도 신경 써서 상대방의 이름을 잘 기억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첫인상일 것이다. 좋은 생활 문화이지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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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감싼 오호페 반도의 긴자락-최고의 홀리데이파크 

오호페 홀리데이 파크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왼쪽에 바닷가를 끼고 20분을 달리니 오호페 홀리데이 파크에 도착했다. 이정표를 보니 바로 옆에 오호페 골프장이 있었다. 오래전부터 좋은 골프장으로 소문을 익히 들어서 반갑게 찾아가 보았다.


간판에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이라고 크게 쓰여 있어서 좋은 골프장인 것을 직감했다. 바닷가를 보면서 골프를 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오클랜드의 무리와이 골프장과 비슷했다. 


골프장의 특징은 비가 와도 빗물이 스며들어서 비가 온 후에도 쾌적하고 편안하게 라운딩할 수 있다. 나중에 오호페와 타우랑가 오마루 골프장을 손님 모시고 올 수 있는 곳으로 낙점하고 몇 컷의 사진을 담아두었다. 


바로 옆에 오호페 홀리데이파크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식사부터 했다. 운전을 하면 피곤도 하지만 배가 많이 고팠다. 정신없이 먹고 나니 커피 한 잔이 생각났다. 커피잔을 들고 바닷가를 거닐었다. 


석양이 나의 수고를 위로하듯 멋지게 펼쳐져 있었다. 습관적으로 오랜 시간 운전한 터라 가볍게 뛰고 맨손 체조 스트레칭을 하고 나니 한결 몸이 부드러웠다. 


유감스럽게도 날씨가 흐려 별을 볼 수가 없었다. 오늘은 텐트에서 하룻밤을 잔다. 아쉽지만 피곤한지라. 잠시 후 머리를 대자마자 꿈나라로 빠졌다. 드르렁드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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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도구의 혁명-마오리 전통 연낚시에 이은 현대적 원격조정 피시 하비스터 

텐트라서 등은 배기지만 모기도 없고 춥지도 않고 잠자리가 포근하고 아늑했다. 다음 날 아침 파도 소리를 들으러 일찍 일어나 바닷가로 나갔다. 피곤했지만 습관적으로 일찍 일어나는 것이 몸에 뱄다. 콧노래를 부르며 바닷가를 거니는데 몇몇 사람이 모여 웅성거렸다. 


와우 피쉬 하비스터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작은 보트가 미끼를 달고서 원격 조정하여 바다로 들어가 낚시를 하는 것이다. 그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다. 


잠시 후 낚싯줄을 오토매틱으로 당기면서 줄줄이 고기들이 엮여 나왔다. 옆에 있던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며 신나 했다. 스내퍼, 가와이, 망치머리상어 등등 10여 마리가 한꺼번에 올라왔다. 


오! 판타스틱! 매번 광고나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피쉬 하비스터를 보니 참 재밌었다. 그래서 여기서 기념 촬영, 한 컷! 뜻밖에 좋은 장면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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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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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길동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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