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er 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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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013. 14:41
KoreaPost
여행지
M ercer Bay Loop Walk는 케리케리와 피하 해변 사이의 절벽길을 따라 이어진 비교적 짧은 산책길로써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바다 냄새와 눈부신 광경들이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곳이다.
마오리말로는 랑이토토 섬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란 의미인 'Te Unuhanga o Tangitoto'로 불리고 있는데 그 전설은 Mercer Bay 최초의 정착인이었던 Turehu 부족의 족장인 Tiriwa의 신비한 능력에 관한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초 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던 Tiriwa족장은 랑이토토 섬을 그의 어깨에 메고 Te Ahuahu에서 Waitemata 항구로 옮기던 중 갑자기 찾아온 추운 날씨로 인해 몸을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어서 섬을 현재의 위치에 내려놓았다고 한다. 재미있는 전설을 생각하며 Log Race Rd에서 시작되는 오늘의 산책을 시작해 보자.
산책길
산책시간 : 0.45h(1.4Km)
볼거리 : 해안동굴, 희귀암석, 절벽파(요새), 물개, 해양생물 등
자! 크게 심호흡을 하고 Mercer Bay Loop walk, 대부분 자갈길로 이루어진 이곳에서 '하나', '둘' '셋'… 셈을 하는 어린아이처럼 돌멩이들을 세어가며 걸어 가보자. 그러다 지치거나 답답하게 느껴지면 눈을 살며시 감고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며 가볍게 자갈길을 다시 내딛어 보자. 아마도 턱밑까지 차오른 숨이 고요해지고 작은 한숨마저 나오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할 수가 있을 것 이다.
Viewpoint를 지나 계속 걸음을 재촉하면 Cabbage나무, Nikau, 고사리나무 등으로 둘러싸인 시원한 느낌의 오솔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Flax(아마)도 곳곳에 있는데 특히 늦은 여름에서 가을사이에 높이 치솟은 꽃과 줄기를 볼 수가 있다. 옛날에 마오리족은 이 아마로 옷이나 낚시그물, 현관매트(신발 문지르개)등을 만들거나 설사 치료용 약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출발한지 500m쯤 지나면 작은 두려움이 밀려오기 시작하는데 이유는 해안 절벽까지 밀려와 부서지는 무시무시한 파도소리를 들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귀를 멍하게 만들 정도로 쩌렁쩌렁 울리는 위력을 가진 이거친 파도는 흥미로운 형이상학적인 해안동굴과 바위들이 탄생시켰다. 또한 근처의 끝없는 모래언덕과 Whatipu 늪지도 좋은 구경 거리이다.
절벽에서는 조심조심
절벽과 절벽사이는 어린아이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 Mercer Bay 협곡은 바람도 거세게 불어 위험한 편이므로 바위에 몸을 밀착시키는 행동이 절대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대부분의 절벽들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어지러운 곳은 아니지만 용기있는 사람이라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압권이라면 16만년 전에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용암자국과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기이한 바위는 다른 차원 환상적인 느낌을 접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