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ua Region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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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013. 15:09
KoreaPost
여행지
매트릭스의 주인공인 키아누리브스가 주연한 영화 '구름 속의 산책(A Walk In The Clouds, 1995년작)을 보면 이상주의자이며 낙천주의자인 젊은 군
인 키아누 리브스는 금요일에 한 여인을 만나 토요일에 결혼하고 월요
일에 전장으로 떠난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3년만에 고향으로 다시 돌아 오지만 세상은 그가 생각하고 그리던 모습과는 너무도 많이 달라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영화에서 처럼 비록 본인은 항상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차츰 새로운 것에 빠지게 되는 신비하고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곳이 있는데…,
뉴질랜드에서 가장 친근하게 느끼
면서 자주 찾아가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공원. 그러나 이름난 관광지나 휴양지를 주로 찾는 우리의 여행방식으로는 뉴질랜드의 공원의 참모습을 보기가 어렵다. 평온한 호수와 안개에 휩싸인 신비로운 산맥…, 이 같은 자연환경에서 생겨나 뉴질랜드의 아름다움을 집약시켜 놓은 곳이 바로 지역공원이며 그 중에서도 바로 Hunua공원은 그 백미라고 부를 수 있다.
오클랜드에서 자동차로 1시간 15분(65Km)정도 걸리는 Mangatawhiri
댐주위는 대낮에도 마치 내자신이 뿌옇고 흐린 구름위를 거닐고 있는 것처럼 느낄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아직 안개가 가시지 않은 Hunua 공원의 모습은 정말로 웅장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작은 불빛하나 보이지 않아 서늘한 두려움마저 밀려온다.
Hunua 지역공원은 이러한 모습답게 다양한 어드벤처를 즐기기에도 아주
훌륭한 곳이다. 오지탐험에서부터 산악자전거 등으로 자신의 건강함도
확인하고 Hunua폭포근처에서 평온한 휴식도 취한다면 오늘의 산책은 성
공한 셈이다. 실제로 Hunua지역은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장소로써 1순위로 손꼽히는 곳이며 등급에 따라 각 코스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산악지형 특성상 노면이 매우 불규칙하고 장애물에 대한 시야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일 경우 반드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Hunua공원은 대략 16,000헥타아르에 이르는 오클랜드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카우리, 마타이, 타와, 리무 등 수십종의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다.
특히 이 지역은 Kokako(뉴질랜드 토종새)의 서식지로 지정되어 있는데 곳곳에서 Kokako 보호프로그램을 설명해놓은 게시판과 자원봉사자들을 볼 수 있다. 오클랜드에서부터 Hunua폭포까지는 50Km(60분), Wairoa는 60Km(70분) 그리고 Mangatawhiri는 65Km(75분) 거리이며 Papakura출구에서 빠져 나와 Edmund Hillary 학교근처의 Hunua Rd를 찾으면 Hunua공원으로 쉽게 찾아갈 수가 있다.
오클랜드 시티 상수원의 61%를 담당하는 Hunua 지역 4개의 댐 중 Mangatawhiri, Mangatangi댐에서는 제한적인 낚시(www.watercare.co.nz
참조)가 허용이 되고 있으며 공원 남쪽 지역에서는 승마(09/292/482
3)와 캠핑도 즐길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