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apakanga Regional Park

0 개 3,158 24/06/2013. 11:50 KoreaPost (210.♡.28.40) 여행지

템즈 협만 근처인 Oere Point 남쪽에 위치해 있는 Tapapakanga 지역 공원(오클랜드로부터 70Km)은 온갖 희귀한 생물의 서식지로써 드넓은 목초지와 습지를 비롯해, 평지, 숲, 경지와 산림 등 다양한 형태의 서식처가 어우

러져 공존하고 있는 생태적 공간이다. 따라서 보는 이로 하여금 때묻지 않은 넓고 아름다운 대자연에 동화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데 아마도 그래서인지 다른 어떤 곳보다 공간 그 자체로서 보전가치가 상당히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려한 해안가에 홀로 우뚝서 있는 오래된 농가는 정착 초기의 유럽인과 마오리의 생활상을 잘 보여 주고 있으며 농가 주위를 휘감듯이 굽이쳐 흐르는 개울은 옛 마을의터 한편에서 시작되어 흐르고 있다.

그리고 예전에 그 물길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마을 사람들이 오갔던 흔적들이 군데군데 남아있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왕래가 별로 없는 듯 길 가운데에도 잡초가 무성하다.

이 곳의 바다 역시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바닥을 드러내 보이며 깊이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인데 특히 어린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적당하다. 이외에도 피크닉,바베큐파티, 캠핑, 낚시, 카약킹, 산악자전거, 가족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인간의 손때를 타지 않은 순수 자연의 극치(야영객들은 밤에 부엉이의 부드럽고 신기한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뉴질랜더보다 더 멀리 사는 외국 관광객들이 불평 한마디 없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그만한 매력이 있기 때문인데….

마오리사(史)의 한 축을 담당

수세기에 걸쳐 Tapapakanga 지역은 Marutuahu iwi족, 그 중에서도 Ngati Paoa족, Ngati Whanaunga족들에게 매우 중요한 지리적 여건과 환경을 제공해 왔다. 현존하는 그들의 마을인 'Kainga'에서 지금도 재배가 한창인 고구마(Kumara)와 타로(일명타로토란으로 열대 태평양 제도에서 널리 재배되는 토란류 식물), 풍부한 어족자원, 목재자원 등은 당시 이를 두고 치열한 사투가 있었음을 짐작케한다. 게다가 이 곳은 공격해 오는 적을 방어하기 쉬운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는데 양쪽으로 경사가 제법 가파른 깊은 계곡이 있고, 그 계곡사이 우뚝 솟은 언덕부분을 중심으로 진지를 구축하게 되면 그

야말로 난공불락의 철옹성을 이룰 수가 있었다.

주로 Tapapakanga 시내와 해

변가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3개의 마오리 파, 저장소(Rua), 계단식 단(壇, Tuapapa), 패총(Ahuota ota), 가마(Umu) 뿐만 아니라 광범한 강 기슭의 기름진 농경지대를 상징하는 돌더미 등 고고학 유적들은 초창기 그들의 물질문화, 그리고 주거지의 유형과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눈여겨보아야 할 유물로는 공원입구의 2개의 커다란 조각상(Pou whenua, 왼쪽 사진)을 들 수 있다. 이는 특이하게 초기 유럽인이었던 James Ashby씨가 감사의 표

시로 마오리족에게 전달한 것인데 당시 그는 Tukumana Te Taniwha

추장과 절친한 친분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산책길

- Coastal Walk(왕복 2시간, 7.4Km):마오리파, Ashby가문의 묘지, 코로만델 반도의 경치를 구경.

- Farm Walk(왕복 2시간, 5.9Km):오렌지 도로표지를 따라 걸으면서소, 양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목초지,공원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를 감상.

- Mountain Bike Track:노란색 도로표지를 따라 펼쳐진 광활한 경치가 압권, 시원한 휴식공간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