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특유의 멋진 장관과 평화로운 환경 의 모투타푸 섬은 랑기토토 섬 옆에 있는 작은 섬이다. 약 600년 전 랑기토토 섬에 화산폭발이 일어나자 이 곳에 거주하고 있었던 마오리 족들은 배로 이용해 바로 옆에 있는 모투타푸 섬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그 후 몇 세대들이 모투타푸 섬에서 생계를 이어 왔으며 이 곳은 뉴질랜드에서 마오리족이 가장 최초로 거주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모투타푸 섬은 고고학자들이 매우 관심 있어 하는 화산 지대이다. 화산폭발로 생긴 화산재들은 보호원들에 의해 자연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모투타푸 섬은 오래 전 마오리족들의 의식주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으며 그 당시의 주방, 동물들의 뼈와 도구들이 보존되어 있다. 1840년 후, 마오리들은 모투타푸 섬의 일부를 유럽인들에게 팔기 시작했다. 1857년에는 로버트 그라함(Robert Graham)이라는 정치인 이 모투타푸 섬 전체를 소유하게 되었으며 점차 목장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다.
로버트 그라함은 이뮤, 버팔로, 타조, 월라비와 같은 뉴질랜드의 동물들을 소개하기 시작했으며, 그 후 레이드(Reid)라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한 가족이 로버트 그라함 다음으로 모투타푸 섬을 소유하게 되었고 관광객들은 지속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의 이 섬을 방문하였다. 모투타푸 섬이 유럽인들에게 소개가 된 후 이 섬은 유명해졌으며, 1903년에는 약 1만 4천명의 유럽인들이 Home Bay에 배를 타고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했다.
Home Bay는 모투타푸 섬에서 유일하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1년에 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방문을 한다고 한다. 제 2차 세계 대전동안 모투타푸 섬은 오클랜드의 해군기지의 역할을 했으며 몇 천명의 해군들이 이 섬 주변에서 오클랜드를 수비했다.
모투타푸 섬으로 출발 하는 배는 2주에 한 번씩 일요일에만 운행하고 있다. 원래는 사람이 갈 수 없는 지역이었으나 오클랜드 시 위원회와 수상교통 Fullers 회사가 공동 계약하여 자원 봉사자들이 모투타푸 섬에서 나무를 심고 잡초도 뽑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투타푸 섬에 도착해서 Home Bay까지 아름다운 바닷가를 구경하며 트램핑을 갈 수 있으며, 선착장으로 올 때는 숲속을 통해 자연의 기를 받으며 돌아 올 수 있다. 이 섬의 트램핑 코스는 다양하나 가장 선호하는 왕복 트램핑은 Motutapu Wharf에서 Home Bay까지 이며 약 3시간이 소요된다. Home Bay에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올 때 일반 길을 따라 오면서 제 2차 세계대전 때 사용된 벙커들의 잔여물을 볼 수도 있다. 배를 기다리는 시간이 남는다면 Motutapu Wharf 바로 옆에 있는 Yankee Wharf에서 화산 돌로 만들어진 산책길이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