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주제, 교육적인 문화유산 여행
겨울의 한가운데 서있은 7월, 뉴질랜드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겨울여행을 즐기고 있다. 지난호에서 박물관 여행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 이야기를 알았다면 현지 문화와 예술 그리고 문화 유산관광지를 통해 키위(뉴질랜드)만의 독특한 체험 여행을 해보자. 뉴질랜드는 비록 젊은 나라이지만 마오리 문화, 공연 예술과 문학을 통해 그리고 박물관과 미술관에, 가장 열렬한 문화 예술 애호가의 기호까지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예술의 세계가 있다. 유럽과 비교하면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뉴질랜드이지만,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화유산 관련 볼거리가 아주 많다. 뉴질랜드는 이곳 저곳에 시간이 멈춰진 곳이 있다. 역사적인 코티지와 넓은 맨션 하우스, 양조장과 오래된 호텔들, 빅토리아풍 도시와 아르데코 타운 등 과거의 모습이 잘 보존, 보호되어 있는 곳들이다. 추운 겨울이지만 작은 시간을 투자해 가족과 함께 문화 유산 관광지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보자.
문화 유산 관광지
뉴질랜드 북단의 와이탕이 트리티 그라운드(Waitangi Treaty Grounds)에서 뉴질랜드, 마오리와 유럽인 모두의 역사를 배워보자. 오클랜드에서는 장려한 유서 깊은 주택들이 식민지시대 부유층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보여준다. 네이피어에는 1930년대의 자유로웠던 건축 양식의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한편, 웰링턴에서는 남반구 최대 목조 건물인 올드 거번먼트 빌딩(Old Government Buildings)을 볼 수 있다. 남섬의 문화유산 관광지에서는 골드러시 시대의 어려운 생활상, 상류 사회의 화려함, 그리고 개척기 농부들이 겪은 일상생활의 고초 등을 엿볼 수 있다. 톱으로 켜서 세운 개척시대 코티지로부터, 1870년대 더니든의 한 남다른 은행가가 세운 뉴질랜드의 유일한 성채까지 모든 곳을 방문해보자.
라나크 성
빅토리아 시대의 화려한 부유층의 생활상과 스캔들, 자살 등 일단의 드라마를 엿볼 수 있는 뉴질랜드 유일의 성 으로 남섬 더니든에 위치하고 있다. 라나크 캐슬(Larnach Castle)에서 빅토리아시대 문화를 감상 해보자. 은행가이자 정치가였던 윌리엄 라나크(William Larnach)가 1871년 착공한 라나크성은 탁월한 장인정신, 뉴질랜드의 골동품, 빅토리아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라나크의 3명의 부인과 6자녀들, 그리고 국회의사당에서 자살로 마감한 그의 삶에 관한 것도 알아보자. 라나크성은 1967년 바커(Barker)가에서 인수한 이래 지금까지 아름답게 복원되고 흥미롭게 재해석되고 있다.
월러스빌 블록하우스
뉴질랜드 유일의 통나무 방책으로, 1860-61년에 지어졌지만 실제 전투에 사용된 적은 없는 곳으로 뉴질랜드 유적관리재단 등록 문화재 건물 이다. 1867-1880년에 경찰서로 사용되다가 1916년에 문화재 건물로 지정되어 현재는 한 서비스 클럽의 본부로 사용되고 있다. 외부 구경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Wallaceville Blockhouse, NZ Historic Places Trust, McHardy Street, Upper Hutt, Upper Hutt, Welling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