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겨울이 점점 깊어 지고 있다. 많은 비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야외 활동에 지장을 받는 7월과 8월, 한가운데 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이 겨울을 반갑게 기다리며 추위는 오히려 반가운 손님이겠지만 여행을 즐기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제한이 많이 따르는 계절이다. 하지만 날씨 탓으로 여행을 포기할 뉴질랜드 사람들이 아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야외 여행보다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의 조건들이 많이 있다. 가장 먼저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의 박물관을 살펴보자.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 또한 겨울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뉴질랜드 현지 문화와 예술을 통해 키위들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을 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역사는 비록 짧은 나라이지만 마오리 문화, 공연 예술과 문학을 통해 그리고 박물관과 미술관에, 가장 열렬한 문화 예술 애호가의 기호까지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예술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와이탕이 트리티 그라운즈
와이탕이 트리티 그라운즈(Waitangi Treaty Grounds)는 1840년 뉴질랜드 역사의 중요한 시점을 알리는 와이탕이 조약이 조인된 곳이다. 트리티 그라운즈에는 트리티 하우스, 조각된 미팅 하우스, 그리고 세계 최대의 의식용 전투 카누가 있다. 매일 가이드 투어와 함께 문화 공연이 펼쳐 많은 뉴질랜드 사람들이 찾는 여행지이다. 저녁에는 항이(식사)와 콘서트를 결합한 이벤트 행사가 열리지만 계절에 따라 취소될 수 있는 이벤트라 꼭 문의를 해봐야 한다. 구내 기념품점과 카페가 있고, 비지터 센터에서는 30분마다 이곳을 소개하는 영화를 상영해주어 이해를 도와준다. 위치는 북섬 베이오브아일랜드에 있으며, 파이히아에서 차로 2분 거리로 바다가 바라보이는 곳에 있다.
7월 16일(월) - Seals, Marks and Emblems / 17일(화) The Art of Writing/ 18일(수) - Printmaking/ 19일(목) - All about Dye/ 7월20일(금) - Word Art
미술관, 박물관에서 뉴질랜드 느껴
미술관은 ‘뉴질랜드의 혼을 들여다보는 창문’ 이라는 표현이 있다. 오클랜드와 웰링턴, 넬슨, 크라이스트처치와 더니든에 있는 주요 공공 미술관들이 뉴질랜드 문화를 표현해준다. 그곳의 역사적인 소장 작품을 통해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이 나라에서 어떤 의미 깊은 사회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오클랜드 미술관(Auckland Art Gallery Toi o Tamaki)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감동적인 시각 예술 체험을 제공한다. 오클랜드 도심 한가운데에 세계 최대 규모로 뉴질랜드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오클랜드 미술관을 방문해보자. 오클랜드 미술관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건축물에서 입구를 받치는 웅장한 카우리 목재 기둥을 지나, 700여 년을 아우르는 작품이 전시된 4층 규모의 전시를 통해서 뉴질랜드의 혼을 느껴보자. 오클랜드 시내 중심부에서 세계 수준급 순회 전시를 관람하고, 전통과 현대를 망라한 국제적인 작품들을 보고, 듣고, 그 분위기를 느껴보자. 세계 최대 규모로 영구 소장된 뉴질랜드 작품을 발견해보자. 무료입장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한다. https://www.aucklandartgallery.com/ 미술관에서 뉴질랜드의 혼을 느꼈다면 뉴질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오클랜드 박물관으로 발 걸음을 돌려 보자. 오클랜드 미술관에서 박물관까지 걸어서도 가능한 거리이다. 오클랜드 박물관은 세계 최대의 마오리 및 태평양제도의 문화유산이 뉴질랜드 최고의 기념비이자 역사 유적인 건축물에 소장되어 있다. 오클랜드 도심 공원인 도메인(Domain)에 우뚝 서 있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건물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http://www.aucklandmuseum.com/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