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현지여행사 : 홍길동투어] 워크워스를 다녀와서

[뉴질랜드 현지여행사 : 홍길동투어] 워크워스를 다녀와서

0 개 8,404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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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랜드에서  한시간거리 ㅡ 고속도로공사가 한창  


늦은 금요일 오후에 친한 고객 한분의 카톡이 왔다.

익히 알았던 이름이라 편하게 메시지로 연락을 했다.

내일 모레 일요일날 당일로 바람 쐬러 가신다고 워크워스 여행을 요청했다.

흔쾌히 승낙 후 안내를 하고 입금이 확인되었다.

역시 모든일은 입금된 후에 움직이는 것이지.. 

단 두분이지만 나도 바람 쐬러간다 생각을 했다.

오랜만에 가는곳이라 도상점검을 하고 가면서 순발력을 발휘해야 한 것이다.

그런데 해양수족관의 보텀그라스 보트는 탈 수가 없었다.

아쉽지만 그래도 진행하기로 했다.

사실 워크워스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보텀 글라스 보트인데…

사실 이지역은 수자원 보호구역으로 4km 이내 낚시가 금지되어 수자원들이 풍부하며,

대형 어족들이 물 밑을 스치고 지나는 것을 흔히 보는 곳이다.

그러나 이 날은 날씨는 화창하고 바람이 심해 배를 띄우기도 쉽지 않고,

수면 아래를 바위 위에서 보기가 쉽지 않았다.

보텀 글라스 보트는 보트 안에 바닥에두꺼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배에서도 바닷속을 볼 수가 있다.

그만큼 물고기가 많고, 수자원 보호구역임을 자랑하기 위해서이다.

“리” 바닷가에서 앞으로 보면 바로 코트 아일랜드가 보인다.

그 뒤로는 그레이트 베리어가 보였다.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인데 다음에 가야지…



날씨가 오랜만에 화창하여 바닷가 언덕에서 준비한 런치로 담소를 나누며 나누어 먹었다.

바람도 불고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고

휴일이라 사람들도 들떠서 지내는 모습들이 좋아 보였다.


고트아일랜드를 바라보며 햇빛 공기 나무가  바다와 하늘 사람 들이 어우려진 파노라마


마타카나를 가보니 휴일이라 마켓이 오픈 되어 사람들이 북적였다.

마켓은 우선 먹거리가 최고이다.

그리고 살거리 몇몇 좌판이 호객을 하고 있었다.

마켓을 지나 옆에 애들이 긴 줄을 서고 있어 살펴보니 간이 놀이공원이었다.

순간 기차가 기적을 울리며 지나가고 있었다.

어릿광대 복장의 어른들이 어린이처럼 웃으며 어린이들을 웃기고 있었다.

풍선 미끄럼틀 조랑말타기 기차 공던지기 게임 풍선놀이 등 다양한 놀거리가 어린이를 즐겁게 한다.

한편에서 어른들이 더 웃고 떠들고 즐거워 보였다.

동심세계로 돌아간듯하다.

나는 동참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참고 카페 옆의 작은 미술관을 들렸다.

와우! 이런 시골에 미술관이라니!

역시 마타마타는 예술의 도시 다웠다.

정물화 인물화 풍경화 추상화 등 그림이 전시되었고 간혹 조각이나 설치 미술도 있었다.

잠재된예술혼의 기운을 살려 내려 했다.

한걸음 한 작품 한동안 보며 잠시 휴식과 여유를 찾아보았다.

역시 음악과 그림 그리고 무용이 주는 영감은 인간의 오랜 오락이자 취미이자 작업이기도 하다.

이어서건너편 조각공원을 들렸다.

또 한번 놀랐다. 이런 시골에 대규모 조각 공원이 와우!

또한 작품의 우수성과 다양성 그리고 규모성이 대단했다.

특히 입구에 있는 작은 나무조각을 모아서 만든 코끼리가 인상적이다.

걸으면서 곳곳에 조각, 조형물들이 있으며 설치미술도 바위, 돌, 알류미늄, 나무, 철 등으로 미적 감각을 살렸다.




그림 조각 도자기 삼총사의 자랑  ㅡ마타카나


30여분 천천히 걸으며 코너 코너마다 특징과 특색이 있어 보는 이의 흥미를 자극했다.2

입구에서 끝까지 100여가지 전시물의 설명을 읽고 보고 느끼는 예술 감상의 시간이었다.

몇분간 차를 타고 마타카나 시내를 가까이 가니 도자기 공원이 있었다.

또 한번 놀랬다.

이런 시골에 이런 규모의 도자기 공원이 있다니…

마타카나에 와서 여러 번 놀랬다.

그림과 조각, 그리고 도자기…

들어서자마자 각종 도자기의 모양과 색채 규모 등에 놀랬다.

휴일이라 사람들은 많았다.

한 손에 도자기를 신이나서 계산대에 줄을 서고 있엇다.

한쪽에서는 판촉전이 벌어지고 특별 잔치가 있었다.

그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라이브 뮤직도 있다.

오감의 전율이다.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고 생각하는 시간이다.

살면서 이런 시간의 여유뿐만 아니라 전시장이나 음악회 등을 한번씩은 가봐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더 깊게 넓게 높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돌아와서 카페에 앉아 차 한잔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역시 건강 이야기가 제일 많았다.

운동 텃밭 가꾸기 등에 대해 말을 나누었다.

때로는 토론하고,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박장대소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손님으로만 알았던 분이지만 참 좋은 분들이다.

자식 다 성공시키고 두분 남아 여생을 함께 지내는 것이다.

시간이 되면 여행을 많이 하려 생각하고 있다.



  

이곳 저곳에서 코로나 후유증으로 몸살ㅡ 상흔의 악몽


또 시간이 나면 놀러 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가슴이 떨릴 때 여행을 해야지

손 다리가 떨릴 땐 여행 못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공감할 것이다.3

이제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연금 수혜자이고 그야말로 시간과 돈 밖에 없다.

오면서 굴판매소에 들러 싱싱한 굴 한 팩을 사다 들었다.

곳곳에 숍(가게)들은 코로나 이후 재기를 못한 것 같다.

치즈카페나 허니 센터는 손님도 없고 썰렁하다.

코로나 여파가 대단하다.

하기야 나도 살아 남아 버틴 게 다행이다.

카우리 나무 숲을 들려 10분 정도 걸으며 내내 건강 건강 건강 이야기를 하다 보니 출구로 나왔다.

건강이 제일임을 알면서 건강을 위한 실천력이 부족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모터웨이를 들어서려니 도로가 신설되고 출입구가 바뀌면서 푸호이부터 워크워스까지 도로 공사를 큰 진전을 보였다.

멀리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 보였다.

알다시피 이 곳은 뉴질랜드 최고의 병목 현상 지역이다. 

이제 그 오명을 벗고 탈바꿈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트르렁 쾅쾅 공사장 굉음이 이곳 저곳에 들리고 있다.

조만간 이길따라 워크워스 월스포스 일사천리 기대된다.

이미 해밀턴은 캐임브릿지가 오픈되었지 않았는가.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했다.

손님들의 텃밭을 구경하려 가보니 정성과 노력이 가히 수준급이다.

질서정연 정리정돈 청결청소가 잘 되어있었다.

손님은 한참 텃밭 자랑에 신이 났다.

감나무 사과나무 포도나무 아보카도 등등 …




일하면서 먹는 새참같은 즉석 빈대떡 그리고 군만두



잠시 후 사모님께서 즉석 빈대떡과 만두를 구워주셨다.

점심이 부실해서 시장하실 텐데 요기하시라며 내주셨다.

와우 이 맛에 여행사 하지…

참으로 고맙고 뜻 깊은 하루였다.4

좋은 분을 만나서 좋은 곳을 가고 좋은 말을 나누니 이야말로 기분이 좋다.

이게 파라다이스가 아닌가…

작은 행복으로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참고로

기쁨 마음으로 그분들이 주신 여행 경비 중 300$을

월드비전에 모로코 100$, 리비아 100$, 가자지구 100$ 기부를 했다. 끝


2023 11 03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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