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땅끝인가 하늘 끝인가 아니면 또 다른 시작인가! – 케이프레잉가(1)

아! 땅끝인가 하늘 끝인가 아니면 또 다른 시작인가! – 케이프레잉가(1)

0 개 266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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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가 지능이 높아 영어 스피킹을 가르치다니! 서프라이즈!

오늘은 뉴질랜드의 땅끝 노스랜드를 간다. 아침 일찍 오클랜드에서 출발하여 오후에 파이히아의 돌핀크루즈를 하였다. 우리나라 울릉도를 왕복할 때 타는 250명 정원의 큰 배였다. 실내는 카페와 화장실 그리고 탑데크가 있었다. 점심시간 후 출발 4시간 정도 주변 경치 구경과 함께 작은 섬에 내려서 휴식을 가졌다.


크루즈를 탄 이후 계속 돌고래들이 쫓아오며 재롱을 피웠다. 이렇게 많은 돌고래는 처음이다. 동물 중에 지능이 제일 높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자신들의 언어를 갖고 있다고 한다. 


또한,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바로 이 지역이 청정지역이다. 최근에 안 이야기이지만 돌고래에게 영어를 가르쳤다고 한다. 왜냐하면, 외계인과 대화하기 위해 “돌고래”를 지목한 것이다. 지능이 높기 때문이다. 와우! 세상에 놀라울 일, 예상 밖 일, 환상적인 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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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이정표 속에 숨겨진 대한민국의 위상과 기개

Cape reinga 케이프레잉가. 

오래전에 뉴질랜드 영주권을 받고 나서 직장생활을 더하기 위해 기러기 아빠를 자청했다. 가족들은 이미 뉴질랜드에 와서 정착하고 나는 2년 후에 입국했다. 


거의 기러기 아빠 1기생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곳에 일자리나 적응 기간에 시간이 걸리니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까 했지만, 일장일단이 있었다. 그래서 뉴질랜드를 6차례 왔다 갔다 했다. 길 위에 번 돈을 다 깔아 놓았다. 아 옛날이여! 


잠깐 휴가차 뉴질랜드를 왔을 때 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 첫 번째 여행지가 바로 이 나라의 땅끝 케이프레잉가 그리고 90마일비치였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파이히아에서 출발하여 버스를 타고 긴 시간 덜커덩덜커덩 북쪽으로 북쪽으로 향해 달려갔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도착 후 바로 여행을 떠나니 습도, 온도, 생체리듬이 맞지 않아 차에 탔다 하면 잠만 잤다. 자리에 앉아서 끄덕끄덕, 깜빡깜빡, 기웃기웃 반 눈을 뜨고 여행한 기억이 난다.


오늘은 그때를 회상하며 또다시 뉴질랜드의 땅끝 케이프레잉가 그리고 90마일비치로 향했다. 파이히아에서 출발하면서 케이프레잉가를 가기 전에 90마일비치를 들렸다. 


90마일비치에 도착하니 수천 년 수만 년 동안 바다에 파도와 파장이 밀려오면서 모래무지와 언덕 산을 이루는 장관을 보게 되었다. 하기야 자연은 멋있는 아름다움과 무서운 공포스러움을 함께 주곤 한다. 인간사도 마찬가지이다. 행·불행이 함께 공존하는 외줄 타기의 광대 같은 아름다움과 공포스러움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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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평야, 비치의 삼색 수채화

90마일 비치를 지나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니 케이프레잉가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와우! 하고 탄성이 절로 나왔다. 양쪽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 해변 모래언덕, 그리고 초원들이 어우러지는 한편의 수채화였다.


또한, 사진으로만 보던 그곳을 직접 와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케이프레잉가에 다시 와보니 자연의 신비와 장엄함에 숙연해지며 나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한 번 더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곳은 땅끝인가 하늘 끝인가 아니면 또 다른 시작인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더욱이 이정표에 SEOUL 표기가 되어있어 가슴이 뿌듯했다. 그야말로 이 시점에서 사진은 필수! 구경은 선택이다. 이곳 저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웃고 떠들며 30여 분을 지나니 배가 고팠다. 아침 일찍 출발한 지라 피곤과 허기가 함께 몰려왔다. 서서히 땅끝 케이프레잉가를 뒤로하면서 떠났다.


20분 정도 이동하니 길거리 간판에 파우아(전복) 파이 노포에 들리게 되었다. 이곳 사람들 특히 마오리족은 파우아(전복)를 직접 채취가 가능하다고 이야기 들었다. 하기야 여기는 그들의 땅이 아닌가. 이곳에 살면서 전복을 많이 먹어봤지만, 전복으로 파이를 만든 것은 처음 보았다. 일반 파이보다 값이 두 배였다. 


맛이 어떨까 궁금했다. 한입 베어 물면서 엑셀런트! 감탄이 절로 나왔다. 적당한 바다내음과 입안에 씹히는 전복, 그리고 느껴지는 식감.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곳에서 수년을 살았지만 전복 파이는 처음이었다. 


이곳은 전복을 양식하지 않고 자연산 전복을 채취하기 때문에 더욱 맛있었다. 일종의 향토 음식이며 오래된 노포이므로 나름대로 음식과 서비스에 상당히 신경 쓰는 듯 보였다. 더불어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애호박과 아보카도도 판매하고 있어 2~3봉지 집어 들었다. 


그러나 갈 길이 꿈만 같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내려오면서 멋진 비치와 농장 그리고 소와 양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한결 편안했다. 아마도 사람보다 소, 양이 더 많은 것 같다. 가는 길에 큰 농장이 있어 유심히 살펴보니 아보카도 농장이었다. 규모가 대단하였다. 뉴질랜드는 특히 아보카도와 키위가 유명하다.


그때 기억으로는 가도 가도 초원과 소와 양이 보였고 눈떠서 고개를 들어도 같은 모습의 경치가 가득했다. 그래도 오래전 처음 여행할 때 운전가이드가 안내방송으로 계속 소개를 하여 관광객들은 웃기고 떠들었지만, 나는 아랑곳 없이 무심한 눈빛으로 차창을 보곤 했다. 잘 알아듣지 못해서이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역시 90마일비치와 케이프레잉가 땅끝이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북쪽 여행은 이곳만 보면 전부라고 했다. 오래전 일이지만 90마일 비치를 가면서 마오리 가이드가 영어로 열심히 설명했으나 알 듯 모를 듯 대충 알아들으면서 같이 웃고 따라다녔다. 


얼마나 열심히 떠들었는지 가이드의 의무적인지 자발적인지 신이나 모를 지경이었다. 좌우간 쉬지 않는 열변 열정적인 몸짓과 터져 나오는 웃음이 가히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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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지금 여행사를 운영하고 가이드를 하고 있지만, 그때의 기억이 남아 나도 그처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의무적인가? 자발적인가? 그러나 지금 수년이 흘러 이제는 즐기는 차원이다. 자고로 즐기는 자는 이길 수 없다.


왜냐하면, 영혼의 자유는 휘날리며 거침없이 도전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일 것이다. 자유는 영혼의 여행에서 쾌락과 의미를 더한층 업그레이드한다! 즐기자!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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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길동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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