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방학과 연말 휴가시즌으로 접어 들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 되었다. 그동안 이상기온 현상으로 비바람이 계속 되었지만 1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예상된다. 이번호에서는 여름 여행의 최고, 레포츠 여행에 관련해서 알아보자.
자전거 여행
뉴질랜드 사람들의 자전거 사랑은 정말 남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자전거 도로가 따로 만들어져 있는 곳도 많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도 많이 이용되는 자전거이지만 여행과도 같이 할 수 있는 훌륭한 동반자이다. 일반 등산로와 함께 자전거 트랙이 있는 곳도 많이 존재한다. 자전거 안장에 올라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목장의 멋진 풍경을 감상해보자. 혼자서의 여행은 위험할 수도 있지만 자전거 여행 동호회에 가입해서 함께 여행을 해보자. 아니면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계획을 잘 세워서 떠나보자.
뉴질랜드는 이동거리로 보면 작은 나라는 아니지만 대부분 도시가 그리 크지 않은 것도 자전거여행을 하기 좋은 이유 중 하나이다. 뉴질랜드 전역을 자전거로 도는 투어도 가능하지만 버스나 승용차에 자전거와 짐을 싣고 다니면서 자전거 타기 좋은 지역에서만 적당한 거리를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다.
뉴질랜드 사이클 트레일
사이클을 좋아한다면 경험과 체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과 다채로운 명소들이 이어진 사이클 트레일 네트워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울창한 토종 산림과 국립공원을 달리고, 파노라마 전망이 있는 산악지형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자전거 투어라고 하루 종일 자전거만 타는 것은 아니다. 저녁에는 레스토랑에서 미식을 맛보며 하루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부티크 비앤비나 롯지에서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다. 자전거에서 내려 트레일을 따라 찾아갈 수 있는 다양한 명소 중에서 관심 있는 곳들을 방문해보자. 조금만 신경을 써서 주변관광지를 연계한다면 뉴질랜드의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토종 새들의 지저귐과 돌고래를 보고, 멋진 해변에서 수영하거나 현지 예술가의 작업실과 현지 명소들을 탐방하고, 유명한 와인을 시음해보자. 그레이트 라이드(Great Rides) 코스를 따라 잊을 수 없는 다양한 체험들이 기다리고 있다. 23곳의 그레이트 라이드를 종주하며 멋진 휴가를 보내자. 남섬을 여행하고 있다면 오타고센트럴 레일트레일(Otago Central Rail Trail)과 웨스트코스트 윌더니스 트레일(West Coast Wilderness Trail)을 자전거와 함께 달리면서 골드러시 시대 개척자들이 금을 캐던 곳을 경험해보자. 또한 눈 쌓인 알프스에서 해안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트레일 대부분 구간의 난도가 낮아(2급) 거의 누구나 도전할만하다. 여름(12월~2월)의 평균 온도는12~25도로 하루에도 사계절용 복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팀버 트레일
팀버 트레일은 북섬 타우포에서 55분거리, 와이토모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 목재 운반용으로 건설된 옛 철로 변에 조성된 산악자전거 전용 코스인 팀버 트레일은 여러 강과 폭포, 이색적인 숲 등을 지나며 북섬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지역으로 이어진다. 팀버 트레일을 달리는 모험은 어느 정도의 체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해발 980m 산지를 오르기 때문에 여름에도 항상 사계절용 옷을 준비해야 한다. 안전을 위해 비상 위치 신호기 휴대를 권장한다. 로토루아, 타우포, 해밀턴 등 인근 지역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팀버 트레일은 다양하고 개성 있는, 세계 수준급 트레일로 구성된 뉴질랜드 사이클 트레일 망에 속한다. 찾아가기 쉬우며, 구간을 선택해 당일 여행을 하거나 며칠에 걸쳐 종주할 수도 있다.
김수동 기자